[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재단)의 기술이전 성과를 톡톡히 알린 ‘2018 농생명기술실용화대전’이 지난 10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그 막을 내렸다.올해 처음 개최된 실용화대전은 ‘농생명 기술이 미래를 키운다’는 슬로건 아래 △우수농업기술관 △국유특허 전시관 △스마트팜 전시관 △기후변화대응관 △건강·미용·식품관 △농기계·농자재관 △창업관 등 7개의 전시·체험관으로 구성돼 총 110여 업체 250개 부스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오늘의 팜홈쇼핑’을 비롯해 문화공연과 퀴즈쇼까지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오는 7월 19일까지 전국 5개 권역을 순회하며 도매시장과 공판장 경매사 대상 농산물 신품종과 신기술 교육을 진행한다.농진청은 교육을 통해 국내서 개발한 원예·특용작물의 신품종과 신기술, 보급현황에 대한 정보를 경매사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유통종사자의 평가를 받아 판매 활성화와 신품종·신기술의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교육은 지난 7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시작으로 △19일 대구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 △28일 부산엄궁농산물도매시장 △내달 5일 광주서부농수산물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의 ‘상장’·‘비상장’ 용어를 두고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법률용어로부터 말미암은 문제로, 법 개정을 통한 용어 정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최근 “도매법인의 정가·수의매매는 비상장거래”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히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상장이라 하면 도매법인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를 총칭하는 게 일반적이고, 행정이나 통계시스템 또한 그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사의 이같은 견해는 도매시장 거래제도의 다변화를 설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재단)은 농생명 산업의 혁신성장 및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2018 농생명기술실용화대전’을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한다.올해 처음 기획된 실용화대전은 ‘농생명 기술이 미래를 키운다’는 슬로건 아래 전시‧체험 프로그램 및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실용화대전은 행사 참석자들이 농식품 산업의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원스톱 종합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된다.실용화대전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우수농업기술관 △국유특허전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한우 송아지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상순 6~7개월령 평균가격은 암송아지 326만원, 수송아지 400만원을 기록했다. 우수한 개체는 경매가격이 5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달보다도 암송아지가 3만원, 수송아지가 20만원 가량 증가했으며 송아지 가격은 1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송아지 가격 강세의 원인으로는 계절번식과 번식농가의 감소가 지목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겨울철 송아지 생산이 적어 봄철 6~7개월령 송아지 수가 적은데다가 번식을 전문으로 하는 농가가 줄어들면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는 지난 2일 대전에서 ‘문재인정부 농정, 묻고 듣는다’라는 주제로 이주명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 조합장들은 현장에서 나온 어려움을 토대로 문재인정부에 바라는 농업·농협정책을 제시했다.다수의 조합장들은 “정부의 쌀 생산안정제에 대한 현장의 호응이 미비한 가운데 남북관계가 풀리며 좋은 기회가 왔다”며 “남는 쌀을 북에 보내고, 북에서 철광석 등 산업재를 교환하면 쌀 문제만큼은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합장들은 그 외에도 △생산안정제 기간 확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대파 껍질도 도시에서 하려면 다 쓰레기 아닌교. 그러니 우리가 손질 다 해가지고 넘기지. 작업비를 따로 바랄 수 있나. 상인들이 잘 사주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야 될 판인데. 엊그제 옆 동네서 경매 넘겼더니 1키로(kg)에 700원도 안 나왔다고 하더만. 글면 농민들은 작업비도 안 되거든. 그니깐 데모도 하는 거지. 인건비도 안 되고 농약값도 안 되고 제일 답답한 게 농민이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협(회장 김병원) 축산경제는 지난달 27일 구제역 발생에 따라 30여일 동안 잠정 폐쇄됐던 가축시장의 재개장을 맞아 춘천철원축협(주영노 조합장) 가축시장을 방문해 재개장 상황을 점검하고 축산농가 및 가축시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경매 당일 춘천가축시장에는 송아지 30두, 큰 소 47두 등 총 77두가 출장돼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다. 경매에 참가한 한 축산농가는 간담회를 통해 “이번 가축시장 재개장으로 입식용 송아지 구매와 자금융통에 숨통이 트였다. 가축시장 폐쇄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가축질병 및
남부지방에는 곡우 무렵이면 노지 작물들을 파종하거나 이식하는 적기입니다. 그러니 텃밭 작물이건 상업 작물이건 이 즈음 빈 논밭들이 곡식으로 채워집니다. 들녘이나 골짜기가 이른 아침부터 트랙터소리, 관리기 엔진소리로 요란합니다.다 같이 하는 농사이지만 농작물마다 관리주체가 조금 다릅니다. 논농사의 경우는 남성들이 하고 여성들은 주로 밭농사에 신경을 쓰는 편이 대부분이기는 하다만, 기계작업은 남성이 하고 사양관리는 여성이 하는 경우도 있지요. 또 어떤 집의 경우는 여성이 농사에 밝아서 남성은 시키는 일만 하는 집도 있고 반대로 남편이
대파 값이 폭락했다. 대파 값의 폭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진도에서 대파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평균 2년에 한 번씩은 대파 밭을 갈아엎었다. 올해 역시 대파 밭을 갈아엎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설 이전 kg 당 2,000원을 호가하던 대파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까지 1,500원 내외로 완만한 내림세를 탔다.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일시에 하락했고 급기야 kg 당 100원이라는 초유의 가격에 경락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대파의 가격폭락은 그동안 좋은 품질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받아왔던 전남 신안의 대파마저도 경락가 450원이라는 기록적 상황에 이르렀다.농민들에 따르면 대파는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임·수수료·하역비 등에 800원이 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가격을 좋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형편없는 가격폭락이 전남지역 대파농가들을 결집시켰다. 전남 진도·신안·영광군의 대파농가 100여명은 지난 11일 트럭에 대파를 싣고 상경해 광화문 옆 세종로공원에서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발족을 준비 중인 전남지역대파생산자위원회(가칭)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과 함께 주관한 집회로, 겨울대파 산지조직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설 이전 kg당 2,000원을 호가하던 대파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까지 1,500원 내외로 완만한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출하량이 몰린 지난달 말 일시에 하락해 현재까지 500~800원대 가격을 오가고 있다. 100원대의 최저경락가도 심심찮게 나오는가 하면,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신안 대파조차 가격 하락을 정통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광화문 세종로공원 집회(관련기사 하단 링크)를 마친 전남지역 대파 농민들은 곧장 가락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kg당 100원’ 가격 산정의 장본인인 가락시장에도 상당한 불만이 쌓여 있던 터였다. 농민들은 가락시장이 기계적인 경매 역할에 그치지 말고 출하조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농민들은 저녁 7시 대파 경매에 앞서 5시30분경 대아청과 대파경매장 앞에 자리를 깔았다. 대아청과는 무·배추·대파 등 소위 차상거래품목을 주로 거래하는 특수법인이다. 출하한 뒤 무력하게 가격 통보만을 기다리다 모처럼 시장을 방문하게 된 농민들은 도매법인·중도매인 등 시장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간의 섭섭했던 심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신안 대파농가 조장배씨는 “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적채(붉은 양배추)의 꽃이 노랗게 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시선을 끄는 노란꽃 사이에서 한 여성농민이 허리를 숙인 채 적채를 수확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한 들녘에서였다.여성농민은 꽃이 필 때까지 적채를 놔둬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진즉에 끝났어야 할 일이었다. 그러나 생산비에도 터무니없이 모자란 경매가에 수확을 미루다 지금까지 왔다고 하소연했다.최근에 휴대전화로 알려온 경매가는 적채 16kg 한 상자에 4,000원이었다. 만원을 받아도 각종 수수료를 제하면 5,000원이 남을까말까 한 상황에 4,000원이라니,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 게 당연했다.그녀 또한 이럴 바에 일이라도 덜자는 마음에 밭 일부를 갈아엎었다.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한 해 대체로 평온했던 양념채소류 가격이 다시 어두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찌감치 생산량 증가가 예견됐던 마늘·양파의 햇물량 출하가 다가오는데다 대파 가격까지 급격히 폭락으로 접어든 것이다.양념채소 가운데 올해 초 가장 많은 잡음을 양산했던 건 단위가격이 높은 마늘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이 평년대비 15%의 생산량 증가를 관측한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마늘 협동마케팅 수매단가를 2,000원대 초중반으로 낮게 설정하면서 산지의 불안감이 한층 높아졌다.다행히 농경연의 생산량 증가 관측은 15%에서 최근 5% 수준으로 다소 완화됐다. 겨울 가뭄과 한파로 예상단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다만 재배면적이 늘어나 있는 만큼 생육기 기상변수에 따라 상황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협 공판장의 도축수수료 인상을 강력 비판했던 생산자단체가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달 14일 성명을 내고 농협에 도축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도축수수료 인상 철회 및 자체 혁신안을 지난달 16일까지 제시할 것을 요구했고, 이후 답변 기한을 지난달 26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그러나 공판장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안심축산분사는 “농협 도축장의 1인 평균 용역비가 민간도축장에 비해 20만원 가량 낮아 사회적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해썹 위생수준 향상, 친환경·동물복지 등 현대화시설 투자, 도급비 및 폐수폐기물비 등 도축장 유지비용이 급속히 증가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2013년 이후 지난 5년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권이 바뀌고 농산물 도매시장에도 바야흐로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십수년간 쳇바퀴 논의에 그쳤던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이제야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시장도매인제는 경매제를 고수하다 정체돼버린 도매시장에 자극과 활력을 불어넣을 대안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개혁의 바람이 부는 건 아직 가락시장 뿐이다. 국내 농산물 도매시장의 대명사격인데다 그동안 개설자가 꾸준히 개혁을 고민해 왔던 곳이기 때문이다. 전국 30여개의 여타 도매시장들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이런 가운데 홀연 대전 도매시장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대전광역시(시장 권한대행 이재곤)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로부터 도매시장 관리에 대한 지적을 받은 뒤 조례·조례시행규칙 개정을 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도매시장이 성장 정체를 겪으며 대외경쟁력을 잃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내 경쟁요소 제한에 있다. 도입 초기엔 거래질서 확립과 농가 판로확보에 혁혁한 역할을 했던 경매제지만, 도매법인의 독과점적 지위와 지나치게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차츰 도매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자리잡았다.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매시장이라면 소수의 도매법인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갖고 있다. 중앙도매시장의 경우 수익규모는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기도 한다. 농민이나 농협, 일부 중도매인들이 불안정한 소득에 고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농업분야의 자본이 도매법인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안정적인 고수익이 보장되는 한 도매시장 발
농산물 거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거래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1985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을 시작으로 2018년 현재까지 총 32개의 공영도매시장이 운영 중에 있다. 2016년 기준 국내 생산 청과물 중 60.6%가 도매시장을 경유하여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매시장은 여전히 국내 농산물 유통의 가장 중요한 중심축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현재의 도매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보호라는 당초의 건립 취지에 충실하기보다 오히려 개별 유통주체의 이익을 위한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 도매시장의 주요 유통주체인 도매시장법인은 농업인으로부터 농산물의 판매를 위탁받아 경매 또는 정가·수의매매를 통해 중도매인에게 판매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도매법인 한국청과(대표 박상헌) 직원의 중도매인 폭행 사건으로 중도매인들이 발끈했다. 전국과실부중도매인조합연합회(전과련) 서울지회(지회장 정석록)와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한중연) 서울지회(지회장 정상균)는 지난 14일 가락시장 옆 송파대로변에서 전국 중도매인 총궐기대회를 개최, 한국청과를 규탄하며 도매시장 거래제도 개혁을 요구했다.지난달 7일 경매장 내 휴게실에서 한국청과 경비부장이 한국청과 중도매인조합장을 소주병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본지 2월 9일자 인터넷 보도). 한국청과 측과 경매장 난방관리 미흡 문제로 대립하던 중도매인조합장을 경비부장이 겁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국청과는 경비부장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017년 초, ‘먹고 살기 위해 도매법인에 제출할 출하 단가와 수량을 조작했다’는 쪽파중도매인들의 양심선언이 있었다. 상장 상태에서 정가·수의매매 방식으로 위탁 거래를 맡고 있는 광주쪽파중도매인들 얘기다. 이에 쪽파를 상장예외품목으로 지정해달라는 출하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도매법인과 관리주체 광주광역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전국에서 거래되는 쪽파 물량 대부분은 경매를 거치지 않고 중도매인의 손에서 거래된다.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쪽파의 특성상 출하자에서 소비자로 물량을 직접 넘기기 위해 위탁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광주에서 쪽파는 상장예외 거래품목이 아니다. 즉 거래는 중도매인이 하지만 거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