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농민조직들이 전국 최초로 평화통일을 위한 광역단위 연대체를 결성했다.지난 12일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교육과학관에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농민본부(6.15경기농민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6.15경기농민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에 가입된 농민단체들이 별도로 꾸리는 특별위원회다.6.15경기농민본부는 참여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대표자회의, 집행책임자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운영된다. 공동대표로 김덕일 경기참여농정포럼 대표,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이길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되었다.”북의 최고 지도자는 연초 ‘당 8차대회’에서 지난 5개년의 경제개발 전략에 대해 이렇게 단언했다. 한마디로 혹독한 평가였다. 이어 경제를 담당하는 당의 책임자는 임명 한 달 만에 전격 교체됐다. 당과 내각의 실책을 대내외적으로 솔직하게 드러낸 셈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북의 경제적 어려움은 이전보다 더한 주목을 받게 됐다.같은 시기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에는 “대북제재 하에서 북한이 향후 1년 이상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빅터 차의 기고문이 게재됐다. 그는 현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
북쪽에도 우리의 식목일과 같은 날이 있는데 바로 3월 2일 식수절이 그렇다. 우리 식목일이 4월 5일임에 비춰 북쪽의 식수절은 한 달 정도 빠른 편이다. 24절기로 따지면 우리의 식목일이 봄 밭갈이를 시작한다는 청명에 가깝다면 북쪽의 식수절은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에 가까운 시점이다. 실제 나무를 심기에는 우리의 식목일 보다 북쪽의 식수절이 적절하다는 의견들도 있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는 비전문가인 나로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식수절이 되면 북쪽도 여러 부문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북쪽이 올해 식수
“농업부문에서는 과학적 영농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농사일을 책임적으로 하여 올해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해야 한다.”북의 매체는 당 8차 대회에 이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농업부문의 결정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5개년 경제발전계획의 첫 해인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식량증산을 다그치는 모양새다. 지금 북녘에서는 농업부문에서 생산목표를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각종 궐기가 이어지고 있다.북에서 강조하는 알곡고지란 단순히 식량증산 목표만을 일컫는 것은 아닌 듯하다. 북은 품종개량과 과학농사, 경작지 확충, 관개수로 정비, 재해대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범농업계와 함께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남북농업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주요 농민단체가 구상 중인 통일농업 관련 사업을 알리고, 함께 논의해보기 위함이다.농특위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중앙회장 이학구, 한농연)는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협력과제’를 주제로 범농업계 공동토론회를 열었다.
‘정면돌파전의 주타격 전방’을 맡았던 북한의 농업, 2021년 향배는 어떻게 될까? 국내외 북한전문가들에 따르면 “새해에도 북한에선 농업의 중요성이 특별히 강조될 것”이란 전망이 크게 앞선다. 북한의 농업은 군수산업, 철강금속산업과 함께 경제정책의 핵심 분야로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다.북한 당국은 지난 2018년부터 크게 강화된 대북제재 국면에 맞서 2020년에 ‘정면돌파전’을 선언하면서 ‘자력갱생·자력부강’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북한의 이 같은 경제정책을 모니터링 해온 대북 전문가들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2
[한국농정신문 강찬구 기자]한 해 동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유행과 지난 여름의 기후변화가 북한 농업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코로나19 및 기상재해와 2020년 북한의 식량·농업’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곡물과 비료 수입량은 올해 상반기 예년 동기대비 크게 줄고 가격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8월까지 이어진 장마와 이어진 태풍의 영향으로 농경지에 기록적인 피해를 입은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보고서는 한국무역협회 해외무역통계를 근거로 북한의 농업
지금 북녘의 농촌은 가을걷이를 막 끝낸 상태다. 겉보기에는 여느 해와 다름없는 듯하다. 그렇지만 아직은 일 년 농사를 마무리할 수 없다. 올해는 80일 전투와 맞물려 있다. 수해를 당했던 지역에서는 살림집을 새로 짓고, 영농기반을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쏟고 있다. 올해는 농업부문이 자력갱생의 최전방을 맡았던 터라 해당 분야별 실적을 평가하는 작업도 한창일 터다.올해 초 북한은 농업부문에 집중키로 하고, 이에 물자를 우선적으로 배분키로 했으며, 물길 제방 등 영농기반을 강화했다. 비료, 농약, 농기계, 식품가공 등 전후방산업도 크게 확
북한의 모든 행보는 이제 ‘제8차 당 대회’를 향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김정은 위원장은 당 창건 75주년 행사를 치르자마자 곧장 피해복구 현장으로 향했다. 평양에서는 당초 예정과는 달리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이 하루 만에 중단된 듯하다. 북한 당국은 또 이와 관련해 ‘80일 전투’를 선언했다.북한은 지난 8월 19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6차 전원회의를 통해 2021년 1월에 ‘제8차 당 대회’를 소집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전원회의 결정서를 통해 “대내외적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지역본부, 강원주권연대 등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15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 앞 계단에서 ‘남북관계 회복, 남북합의 국회비준, 대북제재 해제,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강원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전흥준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은 “위기에 처한 남북관계를 피부로 느끼는 이가 바로 접경지역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이라며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공조의 정신으로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길을 우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통일품앗이 전국농민대회’가 열릴 당시 넘어가지 못한 통일트랙터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통일대교 너머 민간인통제구역 내 도라산역 물류센터에서 머물며 북측으로 올라갈 날을 기다리게 된다.지난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에 걸친 전국민 모금으로 통일트랙터 27대가 마련된 뒤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지만, 북으로는 올라가지 못한 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에 그대로 남았다. 이후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민원이 지속
북이 올해 ‘자력갱생 정면돌파 방침’을 결정하고 주타격전선으로 농업을 내세웠다.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첫 공식 일정은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이었으며 ‘나라의 쌀독을 책임지는 농민들을 가장 귀중히 여긴다’는 구호로 연일 농업생산을 장려하는 움직임들을 기사화하고 있다.‘나라의 쌀독을 책임지는 농민들’이라니 당연한 말인데 생경하게 들린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과 비슷한데, 값싼 수입농산물에 밀려 생산원가도 못 받고 고생하는 우리 농민들의 처지를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구호를 미국의 대북제재로 식량 수입이 어려운 북이
남측을 대하는 북의 태도가 거칠다, 그들의 언사는 야멸차기까지 했다. 많은 국민들이 당혹스럽다. 그렇지만 애써 냉철한 입장에서 따져 본다면 그들의 지적과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셈이다.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던 북은 지난 24일 중앙군사위원회를 통해 대남 군사행동계획은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다행스런 일이지만 그렇다고 북이 최근 강조했던 대남 강경입장을 철회한 것은 아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됐던 한반도의 평화화해 무드가
[한국농정신문 김현주 기자]최근 남북관계가 4·27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지난 16일 연락사무소 폭파의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평화통일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농민의 역할을 묻고자 지난 23일, 강원도 홍천에서 신성재 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만났다.김현주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최근 남북갈등의 책임, 문재인정부에 있다고 보는가.대북전단 살포는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간의 상호비방 금지 원칙을 정
지난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소속 학생들이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코드쉐프」 5월 1부 경연에서 1등과 2등을 했다는 것인데 「코드쉐프」는 인도 소프트웨어 기업이 개최하는 국제 인터넷 프로그래밍 대회로서 매달 전 세계 80여개국 2만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큰 행사다.북측 대학생들의 「코드쉐프」우승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3월에는 리과대학, 같은 해 6월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우승했고 그해 8∼10월에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3개월 연속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이른 장맛비가 한 차례 내리고 난 후 막바지 모내기에 바쁜 들녘, 통일 염원을 담은 이앙기 소리가 힘차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영암군농민회는 지난 15일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영암군 덕진면 영덕교 인근 통일쌀 경작지에서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했다(사진).행사에는 농민회(시종·신북·미암·금정면지회, 삼호읍지회) 간부와 회원, 전동평 영암군수, 우승희 전라남도의원, 오정현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장, 서영암농협, 신북농협, 영암농협, 삼호농협, 금정농협, 낭주농협 조합장, 영암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통일트랙터 품앗이 및 우리농업 지키기 광주전남운동본부(통일트랙터 광전운동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전농 광전연맹)은 지난 15일 6.15공동선언 20주년 특별 성명서를 발표해 “통일트랙터·통일쌀, 남북농업교류 전면 허용으로 평화통일의 물꼬를 트자”고 호소했다.통일트랙터 광전운동본부와 전농 광전연맹은 성명서에서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했음에도 미국의 대북제재와 문재인정부의 미국 눈치 보기 그리고 탈북단체의 적대행위로 남북관계는 얼음장처럼 차갑게 경색돼가고 있다”고 밝혔다.두 단체는 “6.
북한은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인근의 ‘순천린비료공장’에서 성대한 준공행사를 열었다. 이날 세계의 이목은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와 손짓, 표정에 쏠렸다. 그렇지만 이날 준공행사에서 정작 순천의 인비료공장에 주목한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북한 당국은 이 공장을 ‘농업전선의 병기창’이라 칭했다.같은 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순천린비료공장 완공에 대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이후 이룩한 첫 성과이며, 화학공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이어 대북제재 속에서도 스스로
북한은 올해 전체 예산의 47.8%를 경제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로 볼 수 있겠다. 전체 예산규모는 지난해보다 6.2% 증액했다. 세수는 전년보다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과 지출의 균형예산인 셈이다.북한은 지난 13일 최고인민회의 제3차회의를 열고 지난해 예산집행 결산 및 2020년 국가예산보고 내용을 다뤘다고 밝혔다. 또 21일 내각 기관지 민주노선에서는 “올해 국가예산을 철저히 집행하자”는 사설을 통해 “예산자금을 항목에 규정된 대로 효과적으로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북한의 올해 예산안에
농업부문을 ‘자력갱생’과 ‘정면돌파’의 기본 축으로 선언한 북한은 이에 관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농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여러 영역에 걸쳐 진행되는 듯하다. 경제정책을 농업부문에 집중하는 셈이다.북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북한의 지방공업성은 올해 196개의 지방공업공장에 대한 현대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산기초식품공장을 본보기(시범)사업장으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지방공업성은 이와 함께 신의주·강계·평성·혜산 등지에 가동 중인 기초식품공장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