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11일 여의도 국회 앞 아스팔트에 농민들이 다시 모였다. 이날 농민들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의 농업 홀대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쌀 1kg당 3,000원 △스마트팜 밸리 사업 폐기 △대북제재 철회 및 남북 농업 교류 △농업예산 삭감 철회 등을 요구했다.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김영재, 농민의길)과 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전국 농민대회는 5년간의 농민 값을 결정할 쌀 목표가격 결정에 앞서 현 정부 농업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고자 마련됐다.투쟁을 예고하는 힘찬
촛불집회를 단숨에 촛불항쟁으로 승화시킨 것은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였다. 남녀노소 모두가 축제처럼 참여하는 콘서트 현장에 나타난 트랙터는 지난 70년 쌓이고 쌓인 적폐 청산이야 말로 항쟁의 목적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으며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 김기춘의 국정농단 심판이 체제와 질서에 대한 근본적 질문으로 발전했다. 이게 나라냐? 촛불 민중은 물었고 분단과 신자유주의, 대기업과 기득권만 행복한 나라는 민중의 나라가 아니라고 스스로 답했다. 체제와 질서에 도전한 전봉준 장군의 정신과 기개는 트랙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광복절 73주년을 맞아 진보시민사회가 판문점선언 실천을 위한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펼쳤다.공동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진보시민단체들은 11일 서울시청 앞에서 출발하는 ‘8.15 판문점선언 실천 자주통일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8일 진보시민사회 인사 328명이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하며 공동선언에 나선 바 있다. 풀리지 않고 있는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가 남북 화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주최 측 추산 8,000명이 이번 서울 시내 행진에 참가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남북 농업협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2차례나 성공적으로 열리고 최근 북미정상회담까지 순항하면서 남과 북의 경제협력이 한층 구체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농업분야의 남북협력은 언론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농업당국, 쌀·비료 지원 등 남북경협 물밑 작업 착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첫 북미정상회담도 성공리에 이뤄짐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농업당국도 대북 경제협력 준비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5월로 전망되는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농업 역할론’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식량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민간 차원의 교류가 자연스럽고, 남북간 상호신뢰를 회복하는 단초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이런 이유로 문재인정부의 남북농업교류 계획에 눈길이 쏠리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검토단계라는 입장만을 밝혔다. 대북제재로 인해 극히 제한적이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지켜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하려면 주무부처인 통일부에 직접 문의해야 할 것 같다는 게 농식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일단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북제재 이전 합의된 수준에서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강원도 평창 통일문화제의 기억이 생생하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 동지들의 헌신과 자신감이 일궈낸 값진 성과였다. 북측 응원단과 함께 통일문화제를 성사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성사시켰다. 목이 쉬어라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는 젊은 활동가들, 눈물을 보이는 노 투사의 모습을 보며 정말 통일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통일문화제 행사 때 전농이 걸었던, 뜬구름 같고 신기루 같던 ‘남북정상회담 성사’가 현실이 됐다. 곧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열린다. 2월 이후 지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동무!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습네까?”“나이가 드니 쪼그라들었지! 잘 지냈는가!”제3차 남북농민통일대회가 2007년이었으니 기약 없이 끝나버린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10년 전 일이 됐다. 다시 만나면 몰라볼 줄 알았지, 이렇게 대번에 알아볼 줄 알았나. 안 그래도 별 생각 없이 따라온 정동진에서 운 좋게 북측 응원단을 만나 우리는 하나라고 외쳐대는 통에 코끝이 찡했는데 주책없이 눈물이라도 흐를까 애를 먹었다.‘설봉호’의 갑판 위에서 가까워지는 북쪽 땅을 처음 바라본 게 2001년 7월 17일이다. ‘정말 내가 금단의 땅을 넘은 것인가?’ 무더운 여름날의 뭉클함은 도무지 잊을 수가 없다. 엄연히 다른 나라를 방문한 것이지만 음식도 입에 잘 맞고 처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광화문 광장이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다시 한 번 가득 찼다. 국정농단 사태를 빚은 집권 세력을 자리에서 끌어내린 촛불의 힘을 기억하고, 남은 적폐 청산 과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자리였다.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발단 후 지속적으로 촛불 집회를 이끌었던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지난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1주년 대회’를 열었다.‘민중가수들과 시민합창단’이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시작된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지난해 겨울의 광화문을 연상케 했다. 박석운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촛불 혁명이 의미하는 것은 박근혜 한 사람만의 퇴진이 아니
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에 대한 소회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대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연설 전문을 보면 한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동북아경제협력의 비전을 제시하고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런데 언론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성 보도기사를 제외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연설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내용이다. 에너지, 자원, 물류, 농업, 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동북아지역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자는 전체적인 방향과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내세우며 장밋빛 비전을 홍보했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없이 10여년 이상 제자리걸음 상태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발표가 농업계의 일치단결을 불렀다. 이번 정부에서도 농업과 먹거리가 외면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전례 없는 수의 농민과 소비자들이 한데 모여 계획의 재수립을 촉구했다.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농민의길), 국민행복농정연대,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 GMO반대 전국행동 4개 연합단체는 지난 1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9일 발표된 수립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비판했다.이번 기자회견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이 소속된 농민의길의 주도로 농업·소비자·
지난 1994년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폭격설이 나온 이후 23년 만에 ‘북폭설’이 나돌고 있다. 비록 북폭이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지만 ‘북폭설’이 나도는 지금의 상황은 그만큼 한반도의 운명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아직 무언가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입장으로 한반도 주변에 격랑의 회오리가 휘몰아치는 것은 분명하다.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놓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 옵션은 크게 보면 대략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우선, 전략적 인내라고 표현되는 기존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제재를 지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더 이상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고 수차례 공언한 만큼 이 옵션을 선택할 가능성은
[원재정·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고창권 농민농식품부에서 제주형 밭 작물 및 과수작물의 출하가격 보전을 위해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할 시 한국 농업에서 밭 작물의 전체적 가격 보전 지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해양물류 운송 문제 등에 있어서도 농식품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줬으면 좋겠다.아울러, 남북경제협력 차원에서 감귤 등 제주 농산물의 대북지원 문제를 고민해 주길 바란다. 제주 농산물의 생산과잉 시 생산조절 차원에서 국가권력이 제도적으로 보장하자는 의미이다. 국제연합(UN)에서 대북제재를 결의하든 말든 농산물을 남과 북이 스스로 거래할 수 있게끔 정부나 국회에서 결의하고 문제를 풀어달라. 이 문제만큼은 정치적 이해관계, 사상이나 이념적 문제를 떠나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함경북도 일대가 수해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어 국제사회에서 북녘 수해 지원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는 대북제재만을 고수하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민주노총, 615남측본부 등은 4일 오전 11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2016년 통일쌀 보내기 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하고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통일쌀보내기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통일쌀보내기운동은 성금을 모아 우리 농민이 재배한 쌀을 구입해 북한 수해지역과 남한 내 소외계층에게 보내는 운동이다.참가자들은 북한의 수해극복은 물론 한국경제와 농업을 살리고, 남과 북의 신뢰회복과 번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