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사양길을 걷고 있는 화훼산업에 한 줄기 빛이 비쳤다. 화훼시장이 사실상 16년 만에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분화류 시장의 약진이 원인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2021년도 화훼 재배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화훼 재배농가는 7,009호, 재배면적은 4,218ha로 전년대비 각각 0.8%, 1.9% 감소했다. 농가수는 절화류 2,471호, 분화류 2,331호, 화목류 1,319호 순으로 많고 재배면적은 관상수류 1,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우리 음식과 전통주에 대한 전시·체험·홍보·교육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종로구 북촌에 새로이 조성된 ‘한식문화공간’을 통해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 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지난달 30일 한식문화관과 식품명인 체험홍보관, 전통주 갤러리를 통합한 한식문화공간의 개관행사를 개최했다. 약 6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개관한 한식문화공간은 한식과 세계를 잇는 한식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한식문화공간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달 31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회의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점검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추석 성수품 공급물량은 총 8만5,000톤으로 당초 공급 계획인 8만2,000톤 대비 103.7%, 전체 공급물량 14만4,000톤 대비 58.7%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양파·마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장수지 기자] 우리나라가 맺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의 협정문에 최종 서명을 한 이래 벌써 20년 세월이 흘렀다. 최초의 서명 이후 거듭된 개방 확대는 먹거리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비자들은 열대과일 등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받았지만, 필연적으로 시장 점유율 감소를 맞닥뜨릴 국내 생산 농가들은 농가소득 감소라는 직접 피해를 감수해야만 한다.품목에 따라선 막대한 피해를 피할 수 없었던 과수농가들의 경우, 국산 과일의 특징과 강점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8일과 이달 11일 정부가 연달아 마늘·양파 저율관세 수입 계획을 발표하자 산지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등 생산자·농협조합장 단체들은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정문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은 농식품부·지자체·농협·생산자가 함께하는 ‘2023년산 마늘·양파 적정면적 관리 간담회’가 열린 날이었다. 적정면적 관리는 마늘·양파생산자협회가 출범 초기부터 농식품부와 같은 목표를 세우고 달려온 과업이었지만, 지금처럼 수입이 뚫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추석을 맞아 국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을 추진한다.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마트·온라인몰 등에서 국산 농축산물 구매 시 구매액의 20~30%를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농할 쿠폰)’을 확대 추진하는 것으로, 추석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평상시 1만~2만원이던 할인 한도도 2만~3만원으로 상향됐다.대형마트·중소형마트 및 친환경농산물 매장, 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 수입업자가 중국산 마늘을 세관에 신고한 물량보다 10% 얹어 들여온 사실이 드러났다. 위반 물량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수입마늘 통관 및 국산마늘 수급정책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부산세관은 이달 초 ‘24톤’으로 수입 신고된 중국산 마늘(종자용)을 계근해 실제 물량이 약 2.5톤(10%) 초과됐음을 확인했다. 20kg 규격망에 일제히 22kg씩을 채워담는 수법이었다. 24톤은 컨테이너 한 대분이며 초과물량 2.5톤의 값어치는 망당 시세를 10만원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한국 신선버섯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9월 1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버섯 판촉행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호주버섯영농협회(AMGA)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채식 열풍이 확산되는 국가 중 하나로, 육류 대체식품으로 버섯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버섯 식문화가 양송이에 편중돼 있었던 탓에 시중에 버섯의 종류가 빈약하며, 이는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버섯산업이 주목해볼 만한 조건이다. 최근 젊은 호주인들이 SNS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영도매시장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유통주체 간 ‘경쟁촉진’ 활성화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문재인정부에서도, 현 윤석열정부에서도 근본적인 개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 상황의 진단 및 해결책 논의를 위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권은희·윤재갑 국회의원 주최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김윤두 건국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농산물 수급체계의 불안정성으로 가격 변동성이 심화됨에 따라, 생산자·소비자 모두 고통받는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종자업 미등록 및 품종 생산·판매 미신고 업체에서 구입한 마늘 종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아·생육불량, 품질저하 등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사)한국마늘연합회(회장 이창철) 등 관련기관과 함께 본격적인 마늘 종구 유통시기를 맞아 마늘 주산지(서산·영천·창녕)를 중심으로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국립종자원은 불법 마늘 종구 사용에 따른 농가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적법한 종자 사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2023년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밭작물 공동경영체 사업은 밭작물의 소규모 영농 한계를 극복하고자 주산지 중심으로 조직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해 공동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생산·유통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 산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품목별 자조금 단체와 함께 생산과 유통, 자율적 수급조절을 이행할 수 있는 주체로 육성하는 사업이다.선정된 경영체에는 2년에 걸쳐 △공동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류(파종기·정식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오는 10월 2일부터 가락시장에서 포장쪽파·마늘·생강·건고추 품목의 팰릿 단위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규모·영세 농가를 고려해 11월 30일까지 유예기간을 두지만, 12월 1일부터는 비팰릿 출하 및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출하자들의 비용부담과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사는 해당 품목의 완전규격출하품에 한해 팰릿 임차료를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완전규격출하품이란 출하자가 동일하고 품위가 일정한 상태로 출하해 하역할 때 재선별이 필요 없는 출하품을 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추진 이후 주산지 마늘 공판장에서 일제히 마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마늘이 한참 출하되고 있던 지난달 22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마늘 9,616톤에 대한 TRQ 수입권 공매 공고를 했다. 수입 마늘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창녕군·합천군 관내 6개 공판장에서는 중도매인들의 경매 거부로 3일간(7.21~7.23) 공판이 중단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갑작스럽게 경매가 중단되자 산지에서는 불안감이 조성됐고 농민들은 혼란에 빠졌다.이에 전국 마늘생산자단체 대표자들은 지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고추 주산지이자 전국 고추 가격의 기준가격이 되는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올해 첫 홍고추 경매가 시작됐다. 1일 개장한 홍고추 경매장에는 8월 말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일찍 익은 물량과 일부 하우스고추가 나와 있었다. 지난해 초매식과 비교했을 때 절반 가까이 줄어든 물량이 말해주듯 올해 고추 작황은 좋지 않은 편이다. 조금 가물어야 잘 자라는 고추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유례없이 심각한 올해 가뭄은 고추 생육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말 농업조사전문가협회 조사 결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이달 1일부터 수입농산물 등 유통이력관리 대상품목에 신선마늘·표고버섯·대추·생강 품목을 추가해 총 18개 품목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입농산물 및 농산물 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관리 효율성 제고 및 유통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수입농산물 가공품 유통이력관리 제도란 농식품부 장관이 지정해 고시하는 수입농산물 등을 수입하는 경우와 그 농산물 등을 국내에서 거래하는 경우 수입·유통업자가 유통단계별 거래명세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노지봄배추·무의 저장 출하량 감소와 고랭지배추·무의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달 엽근채소가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평년대비 5.7% 감소한 40만톤 내외로 예측된다. 노지봄배추 저장량은 2만5,000톤으로 평년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농경연 관측속보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만1,860원(10kg)으로 평년대비(7,550원)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여름배추인 고랭지배추는 강원도 해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올가을에 파종할 보리·호밀 정부보급종 종자 신청·접수가 8월 26일까지 진행된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보급종을 신청받고, 9월 13일 이후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기본신청기간(7.21~8.26)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해당 시·도에 배정된 품종과 물량에 대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며, 추가신청기간(9.1~9.14)에는 잔량에 대해서 시·도 구분없이 신청할 수 있다.올해 공급하는 보리 보급종은 △겉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통계청(청장 한훈)의 농업통계가 불신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통계청이 해마다 발표하는 마늘·양파 재배면적, 생산량 조사 결과가 매년 현장의 상황과 동떨어진 수치로 도출돼왔기 때문이다.그간 통계청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조사와도 매우 다른 결과를 내놓았을뿐더러 산지 흐름과 정반대의 생산량 수치를 발표하면서 농업계의 신뢰를 잃어갔다.통계청의 생산량 조사는 정부가 당해 연도 농산물 수입 물량을 논의·결정하는 등 농업정책을 세우는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가장 정확해야 할 국가 농업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정부의 마늘 1만톤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발표 일정이 공개되면서 국내 최대 마늘 공판장인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TRQ 물량이 들어오면 국내 마늘 가격이 하락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지난 21일 창녕·합천군은 정부 발표 예정에 따라 관내공판장의 마늘경매가 지연 또는 연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장 증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TRQ가 공고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산지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못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와 유통인 단체별 '비전 미팅'이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한 간담회 형식의 '소통 미팅'이 진행됐다. 이번 비전 미팅은 도매법인, 중도매인조합 지회별 강·약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해 상호 협력 사항을 협의해 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1:1 맞춤형 전략회의라 할 수 있다.최근 가락시장은 청과·수산부류 거래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공사는 대내외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