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우리 음식과 전통주에 대한 전시·체험·홍보·교육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종로구 북촌에 새로이 조성된 ‘한식문화공간’을 통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 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지난달 30일 한식문화관과 식품명인 체험홍보관, 전통주 갤러리를 통합한 한식문화공간의 개관행사를 개최했다. 약 6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개관한 한식문화공간은 한식과 세계를 잇는 한식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식문화공간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에는 음식 관련 국내외 도서 2,400여권이 소장된 한식도서관을 비롯해 북 콘서트와 연구학술 프로그램을 위한 소통공간 ‘이음홀’이 마련돼 있다.
1층 한식 전시·홍보관은 한식의 우수성과 다채로움을 소개하는 상설·특별 전시 공간인 한식 갤러리, 식품명인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식품명인홍보관, 전통주를 전시 및 시음·체험·판매하는 전통주 갤러리로 구성돼 있다. 2층은 한식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식품명인체험관에서는 식품명인 또는 기업 등 민관과 협업해 발굴한 수요자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한식배움터와 이음스튜디오에서는 한식 온·오프라인 요리교실 및 관련 영상 제작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한식문화공간에서는 다양한 유관 기관 및 단체, 기업 등과 협력해 다채로운 한식 콘텐츠를 생산하고 한식 조리 체험 프로그램 등을 기획·제공할 계획이다. 또 방문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한편 관람객들이 한식에 흥미를 가지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이음홀 등을 활용해 특별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관식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문화공간’이 명실상부한 한식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간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한식이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세계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한식 확산의 새로운 붐 조성을 위해 한식문화공간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우리 식문화 융성을 위한 연구개발 및 홍보·마케팅 강화, 식품명인 위상 제고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