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주요 추석 성수품 공급, 대부분 원활한 수준

농식품부, 추석 수급안정 대책 및 할인대전 추진

농축산물 할인쿠폰 450억원 규모로 확대·집행

  • 입력 2022.09.04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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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달 31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점검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추석 성수품 공급물량은 총 8만5,000톤으로 당초 공급 계획인 8만2,000톤 대비 103.7%, 전체 공급물량 14만4,000톤 대비 58.7%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의 농산물 공급량을 약 4,000톤 추가해 전체 성수품 공급물량을 14만8,000톤으로 확대한다.

품목별 가격 동향과 수급 상황을 살펴보자면, 배추·무·양파·마늘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전·평년대비 높은 상황이나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에 차질을 빚진 않고 있다. 정부는 남은 추석 성수기 배추·무 가격 안정을 위해 9월 1일부터 배추·무 공급량을 각각 1,050톤과 2,100톤 이상 늘릴 계획이며, 양파·마늘 또한 350톤과 35톤씩 공급을 확대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사과·배의 경우 8월 하순 들어 성수품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배 가격은 하락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과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상품의 비중이 감소해 전년 대비 다소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나 수요량 대비 공급물량에 여유가 있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재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전 2주차에 전체 공급량의 60%를 집중 방출 중이며, 예보된 제11호 태풍이 국내에 미칠 영향이 아직 유동적이긴 하나 추석 성수품 공급이 대부분 9월 3일 전·후로 수확 완료될 예정인 만큼 태풍으로 인한 추석 성수품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모두 공급 여력이 충분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앞으로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휴일 도축장 정상 운영 및 도축수수료 지원 등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공급 물량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닭고기와 계란의 경우 지속적인 입식 확대 노력과 일일 생산량 증대 등에 힘입어 공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다. 산지가격 역시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추석 성수기를 맞아 닭고기와 계란 공급물량은 각각 일일 710톤에서 923톤으로, 60톤에서 69톤으로 확대 운영 중이며, 이를 추석 때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햇밤과 햇대추는 성수품 공급이 원활한 상태며, 잣은 저장량이 충분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지 않아 추석 소비자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해양수산부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도 개최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농축산물 할인 쿠폰 예산을 월 90억원에서 최대 450억원까지 확대해 추석 성수품 14개 품목을 2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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