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배합사료업체의 가격담합사건은 이제 사건 자체보다도 축산단체와 농식품부가 담합업체를 두둔한 경위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의 지적이 그랬고, 현장 농민들의 원성이 그렇다.담합업체들은 개중 일부가 자진신고로 인한 과징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음에도 이제와선 담합사실을 일절 부인하고 있다. 깎을 대로 깎아 최소치로 부과한 과징금마저도 일부 업체에선 “결국엔 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한다는 소문이다. 사료협회장이 축산단체에 “탄원서를 내 달라”고 부탁까지 했지만 축산단체가 요구한 사료값 인하마저 감감무소식이다.축산단체나 농식품부의 담합업체 두둔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사료담합은 없다”고 말하며 사료업체에 탄원서를 써 주고는 ‘사료값 대폭 인하’를 요구
요즘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이 막강한 여권의 밀어붙이기로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러한 정부의 일방적 행위는 현 정권의 역사적 정당성 확보이자, 차기 총선과 대선을 고려한 정치적 문제제기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어서 정치권도 이 문제에 집중하는 상황이다.그러나 그러한 역사 왜곡의 국정교과서 강행이 담고 있는 반민주적이자 전체주의적 시각은 단지 교과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달 말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에서 새마을운동의 성공을 언급하면서 그 사업을 추진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부각시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새마을운동 예찬에 대해 ‘산불처럼 새마을 운동 번져’라고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우리의 근현대 역사상 대표적인 전체주의적 행정 사례가 70년대의 ‘새마을운동’이다. 군사독재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 11월 18일 킨텍스서 개최“농업과 농부, 우리 식탁과 지구 살리기 위한 박람회”‘2015 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이 ‘멋진 농부와 진짜 맛’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13일 김원일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만나 슬로푸드 운동의 의미와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확인했다.- 슬로푸드 운동이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다. 설명을 해주신다면.슬로푸드 운동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패스트푸드점을 몰아내는 시민운동에서 출발했다. 슬로푸드라는 말을 대부분 느리게 먹기로 이해하는데 사실 “세계화에 맞서 지역적 삶을 살자”라고 하는 운동의 성격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인도 등 인구가 많은 나라들의 경제성장으로 식용, 사료용 등 곡물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국은 자국의 식량을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 우리의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곡물(쌀을 제외한 맥류, 잡곡, 두류, 서류) 생산액은 1조2,227억원으로 농림업 생산액 47조2,922억원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료용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은 보리쌀, 밀, 옥수수, 콩의 경우 각각 26.0%, 1.1%, 4.2%, 35.9%로 미국 118%, EU 국가(영국 104%, 프랑스 179%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
[홍기원 기자 l 사진 한승호 기자]충북 괴산군 불정농협은 ‘우리나라 백태 가격을 좌우한다’는 평을 듣지만 정작 생산량이 많은 지역은 아니다. 농가가 콩 농사를 제대로 지으면 농협이 가격과 판매를 보장하고 면적당 수확량 상승, 타지역과 연계한 판매사업 방식이 맞아떨어지며 경제사업의 모범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변화를 이끈 남무현 전 불정농협 조합장은 “쌀 다음으로 중요한 곡류가 콩이다”라며 “수입잡곡에 맞서 정부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콩에 주력한 이유는?조합장이 되니 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농업문제 해결이 힘들다 판단했다. 그래서 논에다 콩을 심자. 콩만 심어선 소득이 안 되니 전·후작체계를 만들어 조합원들의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2000년대 중반부터 논에
최규성 국회의원은 6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수협보다 높은 가격으로 면세유를 농민들에게 공급해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휘발유의 경우 농협에서 공급하는 면세유는 수협에서 어민에게 공급하는 면세유보다 적게는 리터당 110원에서 많게는 219원 높게 공급되고 있으며, 경유 또한 적게는 리터당 85원에서 많게는 208원 높게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수협이 공급하는 면세유 가격이 농협이 공급하는 면세유 가격보다 싼 이유는 농협과 수협의 면세유 공급체계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농협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유류 금액보다 면세유 판매 가격을 훨씬 높게 책정해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세금을 수십 년 동안 부당하게 편취 해 온 사실도 밝혀졌다. 예컨대 농협중앙회로부
정부의 밥쌀 수입 강행과 쌀값 폭락에 대한 우려로 농민들 가슴이 타들어가는 가운데 날벼락 같은 소식이 하나 더 성난 농심에 불을 지르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사실상 타결되자마자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한국도 TPP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꾸준히 TPP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정부의 입장을 고려할 때 최 부총리의 발언은 사실상의 참여 선언과 같다.세부 협정문이 공개돼야 보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TPP에 참여할 경우 최소한 쌀의 추가 개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과 일본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이 미국 쌀을 추가로 더 수입하겠다고 양보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TPP 협상에서 일본은 기존의 쌀 의무수입물량(TRQ) 이
TPP가 타결됐다. 언젠가는 될 거라 본 까닭에, 나로서는 특별한 무엇은 없다. 하지만 수 년 동안 TPP를 추적해 온 나로서는 우리 언론의 호들갑에 아연실색, 할 말을 잃는다. 도무지 거두절미하고, 왜 우리는 없나, 이러다가 어찌되는 거 아닌가, 우리도 빨리 하자 그런 얘기가 주종이다. 대표적으로 의 반응을 보자. 이렇게 말한다.“정부는 이제 와서 부랴부랴 환태평양 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정책 실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TPP 가입 문제는 한미 동맹의 향방을 가를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게다가 집권당의 정책위의장의 멘트는 “세계 경제전쟁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는 거다. 그렇다. 열등감, 조급함, 불안
농촌진흥청은 GM벼 상용화를 위해 올해 안에 GM벼 안정성 검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GM작물의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작물은 없다. 하지만 이번 농진청의 행보는 문제가 심각하다.우선 공공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GM작물 개발을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점이다. GM작물은 아직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부정적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또 GM작물은 특정 다국적 기업에 의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GM작물 재배를 허용한다는 것은 결국 특정 다국적 기업에 날개를 달아준다고 볼 수 있다.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사업단은 또 어떤가.GM작물개발사업단 박수철 단장이 얼마 전 ‘GM바로알기’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을 출판한 곳은 식량안보재단으로, 이사들이 대
2014년 10월 헌법재판소가 기존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방식이 헌법에 불합치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선거구 간 최소 및 최대 인구비율을 현행 1:3에서 1:2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판결 이후 국회는 국회의원 선거구 확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행 의석수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확정할 경우 농촌지역 의석수 감소는 불가피하다. 그래서 농촌지역 의원들과 농민들의 반발이 크다. 가뜩이나 국회에서 농민을 대변하는 역할이 미약한 상황에서 농촌지역구가 줄면 정치권에서 농업 농민 농촌의 소외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이런 기준이라면 농촌지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선거 때 마다 농촌지역의 의석수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그래서 선거구 확정논의는 이런 사실에 기초해 이뤄져야한다. 그런
종종 언론에서 기사화하는 먹을거리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결과를 보면 원산지는 항상 1~2위다. 먹을거리에 관한 강의를 할 때 물어봐도 많은 분들이 원산지라고 대답한다. 정말 그럴까? 슬프게도 설문조사의 결과는 그리 신뢰할 만한 것이 못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설문의 앞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설문조사의 주체가 원하는 답을 유도하는 질문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교육과정을 통틀어 대부분의 시간을 객관식에서 하나의 정답을 골라야 한다는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설문조사란, 우리가 실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무엇이 정답일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과정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먹을거리 선택의 기준을 물어보는 질문이나 관심사를 물어보는 질문은 대부분 비슷하다. ‘당신은 식품을 고를 때 무엇을 중요시 합니까?’
정부가 밥쌀 수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서 농민들 가슴을 멍들게 한데 이어 이번에는 수입쌀을 시중에 저가로 방출함으로써 쌀값 하락을 부추기는데 일조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정훈 의원은 수입쌀을 관련 법령에서 정해 놓은 최저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해 가뜩이나 하락세에 있는 쌀값을 더 하락시켰다고 강하게 질타했다.문제의 쌀은 전량 의무수입물량(MMA)으로 모두 국영무역 방식으로 수입된다. 국영무역이란 다시 말해 수입입찰부터 공매로 시중에 방출되기까지의 전 과정이 정부 업무에 해당하며, 이는 정부의 관리 하에 이뤄진다. aT는 정부의 업무를 위탁받아 실무를 대행하는 기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수입쌀 저가 방출 문제의 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추석은 이렇듯 우리 민족에게는 풍요로운 명절이다. 먹을 것이 부족한 삶 속에서 추석은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결실을 얻는 때다. 고된 노동과 주린 배에서 벗어나는 때. 결실을 걷어 들이는 노동은 고되지 않았고, 햇곡식을 배불리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오늘날도 추석을 앞둔 농민들은 풍성한 수확을 기다린다. 농산물 시장에서 가장 큰 대목은 역시 추석장이다. 추석은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농산물이 거래된다. 추석 대목장의 농산물 시세는 일 년 중 가장 높다. 농민들은 누구나 내가 출하한 농산물이 최고가를 세우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많은 농민들이 추석 대목에 맞춰 농산물의 생산시기를 조절한다.그런데 이제 그런 추석 대목장의 풍경은 점점 아득한 추억이 돼가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상희 교수는 정부의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정책에 대해 가장 신랄한 비판을 해 온 학자다. 학계에서도 남다른 학구열과 외뿔같은 고집으로 유명한 그는 언제나 철저한 이론적 근거를 내세워 정부 정책을 비판해 왔다. 정부가 끝내 AI의 원인을 철새로 돌렸다. 곧이어 전남에서 다시 AI가 발생했고, 올 겨울 구제역·AI가 크게 유행하리라는 시각도 있다. 지금까지의 흐름이 똑같이 반복되는 모양새. 서 교수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가축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소신 있는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전염병과 함께한 지난 1년여, 어떻게 보냈나.특별히 구제역·AI에만 매달리는 건 아니다. 메르스 백신 개발을 진행하는 등 연구 영역도 넓고, 집-연구실-집-연구
우리 시민들은 자신이 매일 먹고 있는 먹거리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얼마나 알고 있는가. 더군다나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 제대로 된 정보 습득과 교육을 얼마나 제공받고 있는가. 정보화·지식사회라고 하지만 우리가 먹는 식재료와 식단의 양적 질적 정보에 대해 알 권리가 보장되어 있지 않다. 공급자에 비해 너무나 큰 비대칭적 불공정 관계에 놓여 있다.가정·학교·직장·외식에서 섭취하는 식재료의 제조원과 첨가물 정보(유전자조작식품(GMO) 사용량, 방사선조사량, 방사성물질 함유량, 화학합성첨가물 사용량, 환경호르몬 정보) 등이 불분명한 식재료들이 너무나 공공연하게 과다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GMO의 경우가 대표적이다.2014년 우리나라 식용 GMO 수입량은 지난해(168만톤) 대비 36%
19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아직도 9개월이나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를 마치면 사실상 국회의 활동은 끝난다고 봐도 무방하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지역구에 가 있다. 그래서 이번 국정감사가 19대 국회 국회의원들의 마지막 의정활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랄 것 없이 이번 국감에서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각 의원실 마다 넘치도록 보도자료를 만들고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의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19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반기 2년을 되짚어 보자면 의원들의 활동이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활동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쌀 관세화, 농산물가격 폭락, 자연재해, 줄줄이 이어지는 FTA 등
조생종 쌀값이 폭락이라 할 만큼 가격이 떨어졌다. 작년대비 40kg 조곡 한 가마에 1만원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고 한다. 1년 사이에 20% 가까이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조생종 뿐 아니라 가을 수확기 쌀값도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초가을 햅쌀의 반짝 수요에 맞춰 생산되는 조생종 쌀은 수확기 쌀보다 좋은 시세를 형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이 늦고 작황의 호조 등이 겹치면서 작년대비 대폭 하락하는 상황을 맞이했다.이는 이미 봄부터 예견했던 것이다. 작년에 풍작으로 인해 정부가 나서서 시장격리했던 물량 23만톤이 창고에 쌓여 있고, 의무가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밥쌀을 수입해 실질적인 쌀 재고가 늘어 시중 쌀값의 하락은 어느 정도 예견되는 등 농민들의 우려가 컸던 것이다
전격적인 8·25 합의로 한반도 전체를 일촉즉발의 위기로 몰아넣었던 고강도의 군사적 긴장이 대폭 완화됐다.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를 전향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신호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최근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고, 그 장소를 금강산으로 결정하면서 금강산 관광까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과거 남북간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공존을 상징하던 협력사업 가운데 지금은 개성공단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산가족 상봉 및 금강산관광이 재개된다면 상호 협력의 상징들이 하나씩 하나씩 복원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이 시점에서 우리는 반드시 복원시켜야 할 또 하나의 상징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대북 쌀 차관이다. 흔히 우리는 무
이제 한 달 남짓한 시기에 농협개혁의 향방을 가늠할 일정들이 진행된다. 농민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을 만들 지렛대를 놓으려면 각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선거사범이 줄었다는 점을 들어 3월 조합장선거가 공명선거였음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끝난 직후 오는 10월까지 조합장의 과도한 권한, 무자격조합원 정리 미흡, 조합원 알권리 보장 등과 관련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월 국회에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개정의견을 제출했다.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등이 주장한 조합장 초청 토론회와 예비선거제 등이 대폭 반영된 내용이다.농협중앙회의 공명선거 강조는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인도 구자라트주 깊은 농촌마을에 세계 농민대표자들이 모였다. 식량주권을 위한 국제회의였다. 회의는 IPC(International Planning Committee for Food Sovereignty) 총회로, 전농은 비아 캄페시나(La Via Campasina)의 구성원으로 참석했다. IPC를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같이 농민만이 아닌 더 넓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IPC는 세계식량기구(FAO)와의 협력 사업 중심으로 활동하는데, 이번 회의에서도 이 내용이 중심이었다. 회의 마지막 날에는 FAO의 담당관이 나와 우리와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적어도 국제적으로는 시민사회단체와 FAO 사이에 많은 대화와 협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