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가뭄으로 논바닥마저 갈라져가고 있다. 정식을 마친 고랭지 배추는 말라죽어가고 있다. 옥수수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고, 열흘 후에 수확해야 하는 감자는 알이 크질 않아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두 달여 계속된 가뭄으로 밭작물 피해가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 농민들은 농경지 주변의 도랑의 물이라도 퍼서 농작물에 뿌리고 있다. 심지어 1톤 차에 물통을 싣고 물을 퍼 나르고 있는 지경이다.봄철 가뭄은 농민들에게는 치명적이다.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봄부터 이렇게 극심한 가뭄을 겪게 되면 소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생산비는 급증하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는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 농산물 소비둔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농민들의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
축산농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건 축산물 가격과 더불어 사료값이다. 생산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사료값이기 때문이다. 2014년 통계에 의하면 생산비에서 사료값이 차지하는 비율이 육계 58%, 비육돈 56%, 한우비육우 44%, 낙농 55%다.최근 축산업의 어려움은 무엇보다도 사료값 상승에 있다. 환율, 유가, 국제 곡물시세 등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사료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외부적 요인으로 농민들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민간사료업체들의 가격담합을 조사하고 있다. 수천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아직 확정발표 되지는 않았지만 이 업체들은 2006년에서 2011년까지 가격담합을 통해 적게는 수천억, 많
6.15 선언 15주년이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역사적인 6.15 선언이 발표됐다. 대립과 갈등, 반목과 증오의 분단 55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화해와 협력 그리고 나아가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이었다.6.15 선언으로 남북 농민들의 교류와 협력도 시작됐다. 금강산에서 남북농민대회가 개최됐고, 다양한 교류도 시작됐다.민간에서는 북의 어려운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영농지원활동을 다각적으로 진행했다.한편 전농을 중심으로 농민들은 북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못자리 비닐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농민들이 해마다 공동으로 통일농사를 지어 마련한 돈으로 북의 농민들이 요청한 못자리 비닐을 보내주었던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광범위한 농업교류는 이명박 정권에 들어 중단되고
지난 3월 11일 전국 동시 농협 조합장 선거가 치러졌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실시하던 조합장선거가 한날한시에 이뤄진 것이다. 선거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부정선거를 차단하고자 하는 의미가 동시선거의 첫 번째 목적이다. 그러나 선거를 관리하는 선거법인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의 문제로 소위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뿐만 아니라 무자격 조합원 문제로 선거 후유증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이는 이미 우려됐던 바, 농민단체와 언론 등에서 법 개정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문제였다. 결국 선거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에 밀려 결과가 왜곡되는 등 농민조합원의 올바른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전국 동시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정책선거에 주력해 왔던 좋은농협 만들기 운동본부가 지역농협 조합장 선
정부가 밥쌀용 쌀 수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함으로써 이와 관련한 농민들의 항의가 곳곳에서 분출돼 나왔다. 올해 국내 쌀이 남아돌아 쌀값이 폭락하고, 이 때문에 정부가 추가로 쌀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마당에 굳이 밥쌀용 쌀을 수입하겠다는 정부의 조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부터 쌀 시장을 관세화로 개방하면서 밥쌀용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족쇄도 없어진 터라 이런 비판의 목소리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타당하다고 보여진다.이에 대해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의 내국민대우 원칙을 거론하면서 밥쌀용 쌀을 수입하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쌀 관세율 협상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밥쌀용 쌀 수입은 불가피하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밥쌀용
지금 남부지방 과수농민들은 봄철 일기 불안과 극심한 일교차로 심각한 착과불량 피해를 보고 있다. 수분시기에 햇빛이 부족하고 20℃가 넘는 일교차로 인해 배와 매실 등에 피해가 번지고 있다. 상당수 농가는 거의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태라 하니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이 된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평상시와 같이 과수원을 관리하고 있다. 설령 올해 수확을 못하더라도 내년 농사를 위해서 부지런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연재해로 소득이 없을 것이 예상돼도 영농비는 거의 동일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이렇게 자연재해를 입은 농민들은 이중 삼중의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의 자연재해 대책은 사실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자연재해에 대해 보험으로만 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농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
밥쌀용 쌀 수입 문제로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모내기철이 시작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농성을 하고 여야 국회의원을 찾아다니고, 아스팔트에 나와 외치고 있다. 모두가 밥쌀용 쌀 수입을 막기 위해서다.올해부터 쌀이 관세화되면서 그간 관세화 유예의 대가로 지불했던 수입쌀의 용도지정과 국별 쿼터, 수입쌀의 대외원조 금지가 모두 폐지됐다. 다시 말해 이제는 밥쌀용 쌀을 수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이는 작년 11월 국회에서 이동필 장관도 확인한 사항이다.그런데도 정부는 다시 밥쌀용 쌀을 수입하기 위해 공매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농민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지만 국회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농민들의 실망이 크다. 장관이 국회에 확답한 것이 번복되는데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
한동안 주춤했던 농협의 수입 과일 판매가 2011년 국정 감사에서 문제가 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호된 질책을 받았다. 그 이후 농협의 수입 과일 판매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우리 농업의 핵심적인 문제는 농산물 가격문제다. 최근 3~4년 주요 농산물의 가격폭락은 일상화 됐다. 그나마 가격을 유지했던 과일마저 가격하락의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이는 순전히 수입 농산물이 그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평년작 정도 수확이 돼도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 와중에 농협이 수입농산물을 판매한다는 것은 농민에 대한 배신이다. 농협은 다문화가정의 요구로 불가피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다문화 가
쌀값이 폭락했다. 농민들의 심리적 저지선이라 할 수 있는 16만원선이 무너졌다. 정부는 약속했던 7만7,000톤을 추가 수매하기로 했다. 더 이상의 쌀 값 하락을 막기 위한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한숨 돌리는 것도 잠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돌연 밥쌀용 쌀 수입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쌀 관세화를 선언하면서 수정 양허안에 기존에 유지돼 왔던 수입쌀의 용도지정을 폐지했다. 수입쌀의 용도 지정은 2004년 쌀 재협상 실패의 산물이다. 당시 수출국의 압력에 굴복해 국제적 관례에 없는 국가별 쿼터를 인정, 수입쌀의 용도지정 해외원조 금지 등 굴욕적 협상결과가 탄생했다. 물론 MMA양은 두 배로 늘려주면서도 말이다. 이 모든 게 관세화 예외를 받기위해 우리가
제주도가 지난달에 발표한 농지기능 관리 강화 방침의 후속조치로 최근 운영지침을 마련했는데, 제주도는 이 지침에 따라 11일부터 농지관리 강화 방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거래된 모든 농지에 대해 세 단계에 걸쳐 실태조사를 한 후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에 대해서는 농지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농지임대 수탁사업, 농지처분 명령 등을 내릴 계획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농지거래에 대해 농지취득 자격증명 심사를 강화하고, 농지전용에 대해서도 허가 심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한다.이와 같은 제주도의 조치는 투기와 난개발로 얼룩진 국토를 계획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차제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왜 하필 세월호 1주기 추모일에 해외에 나가냐는 논란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에 나섰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방수준을 상향 조정하는데 합의했다. 우선 이는 원칙 없는 합의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농업부분이 일방적인 피해를 보게 될 대단히 잘못된 합의다.2002년 10월 한국과 칠레는 FTA를 타결하면서 농축산물 391개 품목에 대해 DDA 협상 이후에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다시 말해 391개 품목의 추가개방을 미뤄 놓은 것이다. 구체적인 품목은 고추 마늘 양파 참깨 보리 콩 옥수수 팥 땅콩 돼지고기 오리 분유 버터 치즈 감귤 잣 밤 파인애플 등이다. 전부 우리 농민들에게는 주요한 농산물이고 민감한 품목이다.한-칠레 FTA 타결 이후 칠레산 포도는 지난 10년간 5배나
5년 만에 대북 비료지원이 성사됐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대북지원의 길이 트였다는데 의미가 크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북한의 식량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 들어 와서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식량이 부족하다.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29선언으로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되면서 남북 농업교류 역시 활성화 되었다. 북의 고질적인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농업의 교류와 협력은 절실했다. 남쪽에서는 비료의 지원과 더불어 쌀을 보내줬다. 민간단체 또한 대북지원에 나섰고 나아가 영농지원활동도 확대돼 갔다. 그리고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는 비닐 북녘 보내기 운동을 통해 북측에 못자리 비닐을 지원하기도 했다. 못자리농사가 반농사라는 농민들의 정서가 담긴 지원이었다.그러나 이명박 정권이
올해로 저농약인증제가 폐지된다. 친환경 농산물의 신뢰성을 높이고 일반 농산물과의 가격 차별화, 소비자 혼란 방지 등을 위한 정부의 조치 때문이다. 당초 2010년까지 폐지하기로 했던 정부 방침은 현장 농민들의 반대로 올해까지 연장됐다. 저농약 인증을 폐지하겠다는 첫 계획부터 따지면 올해 꼭 10년째다.저농약 인증 폐지에 대한 정부의 의도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농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과수 농가를 위한 정부 대책 부분엔 ‘직무유기’ ‘낙제’등의 꼬리표를 붙여줘야 할 수준이다.친환경 농산물은 크게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중 저농약 농산물의 대부분은 과수 농가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내년부터 무농약으로 수준을 올리거나 아니면 관행농으로 되돌아가는 선택을 해
한-미 FTA 보완대책으로 발표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첫째 정부가 발표한 경제적 효과가 부풀려 졌다는 것, 둘째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하고, 셋째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체코의 한 기업이 페이퍼컴퍼니라는 거다.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총 사업비 5,535억 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이자 국내 식품산업의 연계·개발, 생산, 유통, 가공을 총망라한 거대한 사업으로 2017년에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보면 2017년 가동이 불투명해 지고 있으며 입주 예정 기업들도 입주를 미루거나 사업을 포기하고 있다.이는 대형 국책사업에서 대부분 나타는 고질적인 문제다. 우선 계획단계에서 사업의 정당성과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경제효과가 부풀려진다는 점이다.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이 도래했다. 농민들은 농자재를 준비하며 농사일을 시작하고 있다. 이맘때만 되면 농민들은 영농비 절감에 노심초사한다. 비료·농약·상토·비닐 등 각종 농자재가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영농자재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농자재 보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농협은 계통구매를 통해 싼 가격에 영농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농협의 계통구매가 시중보다 싸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사실 농협 계통구매에 대한 농민들의 원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비료·농약 등 농협을 통해 공급되는 농자재가 업체의 담합을 방치해 농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농협에서 취급하는 농자재가 시중 농자재상보다 비싸다
축산업이 성장하면서 축산계열화는 더욱 확대됐다. 축산계열화가 축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반면 축산계열화가 광범위하게 확대 되면서 개별농장 단위의 경영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육계의 경우 시장의 90%를 계열화업체가 장악한 상태다. 개별 사육농가들은 시장에서 약자로 일방적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제 개인사육 닭은 끝났다는 것이 육계농가들의 이야기다. 이러다 보니 농가들이 계열업체의 위탁농가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위탁사육의 장점이라면 시장 가격에 상관없이 사육성적에 따라 일정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축사만 가지고 있으면 별도의 자본을 투입하지 않고도 안정적 수입을 보장받는다는 것이다. 허나 실상은 사육농가와 계열업체 간 불
2011년 보궐선거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에 이병호 사장이 선임됐다. 대체로 관료출신들이 차지하던 자리에 시민운동가 출신이 선임됐다는 점에서 공사 설립 이후 유례 없는 파격 인사라는 평을 들었다. 이제 박원순 시장의 2기 공사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다. 전반적 분위기는 이번엔 관료 출신이 선임될 것이라는 예상이다.누가 사장에 선임되든 현재 가락시장이 직면한 현안에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이끌어 가야 한다. 가락시장 30년 역사 속에 최고의 격동 시기라는 것이 시장 여론이다.우선 가락동 시설 현대화사업이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단계로 넘어가면서 시장 내 상인들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기존의 상권을 떠나 새로운 자리로 이동해야하는 상인들로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이
무상급식은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적 동의를 얻은 정책이다. 선거 때마다 정책선거를 강조하지만 지금까지 선거는 정책보다는 지역주의 또는 이념에 좌우됐다. 그런 가운데도 정책이 선거의 한가운데로 들어 온 것은 친환경무상급식 문제라 할 것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소위 진보 교육감 후보와 야당이 공약한 친환경 무상급식은 국민적 동의를 받게 되었고, 이후 선거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약속했다.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약속했을 뿐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이렇게 친환경 무상급식은 전국적으로 확대 됐고, 이제는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경상남도 홍준표 지사가 4월 1일자로 급식비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경남도에
지난달 6일 충북 가축방역협의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근절 대책으로 도내 오리농장에서 출하 시마다 분뇨를 반출하게 하는 결정을 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AI근절’ 이라는 목적만을 내세워 현실을 도외시한 대책으로 AI에 전전긍긍하던 오리농가들을 또 한 번 곤경에 몰아넣고 있다.통상 오리농가들은 출하 시마다 깔짚을 갈아주지는 않는다. 왕겨를 깔짚으로 사용하는 농장에서는 출하 후, 입추 전에 기존에 깔아 놓은 왕겨위에 새 왕겨를 보충하며 사용한다. 그리고 톱밥을 사용하는 농장에서는 중간에 뒤집기 작업을 해 가며 1년간 사용한다.이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AI바이러스가 분뇨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출하 시마다 분뇨를 반출하라고 결정을 했다니 이는 대표적인 탁상행정이 아닐 수 없다.오리농가가 깔짚을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놓고 수년째 논란이 뜨겁다.논란의 배경은 가락시장의 경쟁력 약화에서 비롯된다. 이제 가락시장은 농민들에게도 최후의 출하처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는 가락시장이 공영도매시장으로써 공공성을 담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과법인이 독점적 지위를 갖고 안정적 수익을 보장받다보니 현실에 안주하여 그간 제기되 문제를 외면하면서 나타난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락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변화를 위해 제기된 대안이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이다. 2013년 농식품부는 가락시장 내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조건부 승인한다. 그런데 승인조건으로 내놓은 것 중 ‘이해 관계자간의 합의’라는 조항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토론회 등을 진행했지만 각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