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8일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을 찾았다. 6월 초, 품목을 막론하고 농가에겐 틀림없이 바쁜 시기건만 마을에서는 농번기의 활력 넘치는 풍경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따금 2~3명 정도 모인 농민들이 희고 긴 담배 연기를 뿜으며 한숨 섞인 목소리를 주고받는 모습만 포착될 뿐이었다.산내면 얼음골을 찾은 건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엔 연이은 태풍과 강풍·폭우로 인한 피해 현황을 살피기 위해, 이번엔 1차 적과 작업 직후 들이닥친 낙과 현상 때문에 산내면 얼음골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그간 과수화상병 발생이 없었던 충청남도 예산군과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은 지난 4일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 통계청 기준 1만8,705ha로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 3만1,598ha의 59.2%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각 도 농업기술원 원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태풍·폭우 등 재해로 인한 농수산물 생산감소의 국가 피해 보상 의무를 신설하고 농어업인 안전보험을 사회보험화 하는 「농어업재해대책법」 및 「농어업인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7일 대표발의했다.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은 각종 자연재해로 농축수산물·산림작물 및 수산양식물 등의 생산량이 급감한 경우 정부 실태조사를 통한 적절한 피해보상 대책 마련 의무화를 골자로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서삼석 의원은 제4조 제7항과 제8항을 각각 제8항과 제9항으로 하고 같은 4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과수 농가들의 시름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낙과가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돼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충청북도 등 일부 과수 주산지에서 낙과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4월 이상저온 피해 정밀조사 기간을 오는 12일까지로 연장하는 한편, 이전에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농가에서 낙과가 발생할 경우에도 농업기술센터나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할 경우 신속한 정밀조사를 거쳐 피해 복구비 지급이 가능하게 조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농업계 내에서도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와 자정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밀·보리 생산 농가에서는 이모작 준비에 쫓겨 수확 후 남은 부산물을 소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2025년 자급률 5% 달성을 목표로 한 밀을 포함해 보리 등의 맥류 부산물은 조사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재배 농민들에 따르면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등으로 조사료 생산용 기계·장비 또는 사일리지 제조·운송 등을 지원받기에 재배 규모가 작고 재배 면적이 분산돼 있어 활용 방법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지형 마늘의 2차 생장(벌마늘) 피해가 적잖게 예상되지만 대다수 농민들은 농작물재해보험 수확감소 보장의 기준이 ‘수확량’ 즉, 무게에 있는 만큼 농작물재해보험이 벌마늘로 인한 피해를 제대로 보상해주지 못할 거란 점을 강조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는 추세다.마늘 보험은 경작불능과 수확감소 두 가지를 보장한다. 벌마늘의 경우 수확감소보장에 해당되는데, 보험금 산정에 기준이 되는 피해율은 수확량으로 계산된다. 피해율은 평년수확량에서 실제 수확량을 제한 뒤 미보상감수량까지 뺀 값을 평년수확량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일 한지형 마늘 주산지 현장서 만난 한 농민은 “5월 한 달 동안 비 온 날을 꼽아보니 18일 정도였다. 비가 잦다 보니 원래라면 잎이 누렇게 시들고 구가 여물어야 할 땐데 파릇파릇 마늘이 다시 자라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지난해 겨울 이상저온 이후 2~3월 동안은 날이 너무 좋았는데 이후 비가 주기적으로 계속 와서 벌마늘이 생길까 걱정이 컸다. 때문에 비료도 요소가 없는 걸로 뿌렸고 그마저도 3월 이후부턴 주질 않은 데다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벌마늘이 생길까 포장 비닐까지 다 벗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그룹(회장 김준식)이 본격적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대동그룹은 31일 대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대동그룹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대동그룹의 모기업인 대동의 원유현 총괄사장과 대동그룹 계열사인 이승원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 권영진 대구 시장을 비롯해 송재호 KT 부사장,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대동그룹은 농업용과 비농업용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라인업을 수립하고 제품을 개발 중이며, e-모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30일 개막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서울정상회의를 맞아 농어촌파괴형 에너지 반대 전국연대회의 준비위원회(위원장 위두환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전국연대회의 준비위)가 탄소중립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전국연대회의 준비위는 “지난해 정부는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하고 국제사회 기후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P4G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는 전국 243개 모든 지자체가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이는 전 세계 최초로 모든 도시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식품 기술혁신’ 국제 학술토론회를 지난 25일 개최했다.이번 국제 학술토론회는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P4G 서울정상회의의 식량·농업분과 부대행사로 구성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과 현장 참석을 병행하는 형태로 치러졌다. 이에 국제 학술토론회는 전 세계 청중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4일 기상청(청장 박광석)에 따르면 오는 6~8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같거나 높을 확률이 80%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약 70~80%로 예상된다. 특히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며, 대기 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이 지속되는 8월엔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예측됐다.기상청에 따르면 6월 평균기온은 평년 21.1~21.7℃와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씩으로 나타났다. 강수량도 마찬가지로 평년 101.6~174mm와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씩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돌발·비래해충을 포함한 병해충 발생이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해충 발생과 함께 과수화상병 등의 병해 확산도 가속화되는 추세며, 올 6~8월 평년 대비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 기관에선 농가에 재배 작목별 병해 총력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초·후반에는 고온현상이, 중반에는 저온현상이 나타나는 등 양극단의 기온 변동을 보였다. 또 지난 1월 기온 변동 폭은 1973년 이후 가장 컸다. 게다가 겨울을 난 해충의 발육이 시작되는 2월 평균온도는 평년보다 2.4℃ 높았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열린 ‘농어촌파괴형 에너지 반대 전국대회’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7월경 농어촌 에너지 정책 토론회 개최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농어촌파괴형 에너지 반대 전국연대회의 준비위원회(위원장 위두환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전국연대회의 준비위)에 따르면 지난 20일 산자부는 지난 12일 면담에 대한 답변을 전국연대회의 준비위 측에 전달했다. 지난 12일 산자부 및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관계자 면담 당시 전국연대회의 준비위는 △자연파괴형 에너지 개발 즉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장마, 태풍 등 여름철 재해를 대비해 모든 농업재해 대응 부서 및 관계기관이 지난 24일 모여 피해 예방대책을 사전점검했다. 점검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농식품부) 소관국장과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실‧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이 주재했다.기후변화의 여파로 최근 여름철 폭염과 장마, 태풍 등이 평년과 달리 장기화되거나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도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중부지역에 54일 동안 최장기간 장마가 지속됐고 연이은 태풍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고온 다습한 기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6월 고추 탄저병 예방을 위한 농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치료제 위주의 약제만을 사용하던 농가 사이에서 저항성 문제가 발생하자 예방 위주의 보호살균제 수요가 최근 높아지는 추세다.이에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용진)은 탄저병 예방 방제에 효과적인 자사 ‘다코닐 수화제’와 ‘다코닐 액상수화제’를 추천했다.고추에 발생하는 여러 병해충 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해는 단연 탄저병으로 꼽힌다. 탄저병 병원균은 99%가 비 오는 날 빗물에 의해 주변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용 기계를 사용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안전사용 방법 중점 홍보에 나섰다.경상북도소방본부의 환자이송 현황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기계 안전사고로 인해 610건의 인명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농사일이 많은 5~6월(195명)과 9~10월(115명)에 가장 많았고, 농업용 기계 사용빈도 증가와 작업자의 고령화로 인한 기계조작 부주의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경북농업기술원은 이런 농업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시·군별 농업기계 운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노지작목 대상의 디지털농업 확산을 올해 주력 사업으로 꼽은 가운데, 기술 연구·개발 및 확산에 앞서 지역과 농지 특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농진청은 지난 6일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노지작목인 양파를 대상으로 자동 물관리 시스템과 드론 활용 관측·방제 기술을 시연했다. 노지작목 디지털농업의 기술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농진청이 현장실증을 진행한 자동 물관리 시스템은 토양이 최적의 수분 상태를 유지하도록 양파의 생육단계에 따라 자동으로 물 공급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2일 따가운 볕이 내리쬐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아스팔트 바닥 위에 전국 농민과 농촌 주민 50여명이 모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울분을 쏟아냈다.지난 6일 출범한 ‘농어촌파괴형 에너지 반대 전국연대회의 준비위원회(전국연대회의 준비위)’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풍력·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화력·천연가스(LNG) 발전, 송전탑·송전선로 등 에너지로 인한 전국 각지의 농어촌파괴 현실을 한데 모아 알리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더불어 전국연대회의 출범 준비를 알리는 의미도 더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은 어린 복숭아 과실에 발생하는 흰가루병이 일부 농가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봉지 씌우기 작업 이전에 철저한 예방적 약제 방제를 당부했다.농진청에 따르면 복숭아 흰가루병은 주로 5월 초부터 어린 과실 표면에 흰색 버짐 형태로 나타난다. 날이 건조하면 발생이 더욱 심해지며, 복숭아 흰가루병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주로 찔레꽃에서 겨울을 난 뒤 5월 초부터 바람을 타고 어린 복숭아 과실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흰가루병 감염 초기에는 열매 표면에 흰색 작은 반점이 생기며, 이후 병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하동군(군수 윤상기) 및 옥종농협(조합장 정명화)과 지난 7일 ‘시설농업지역 안정적 지하수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하수 부족에 시달리는 하동군 북방리 시설농업지역에 대한 맞춤형 인공함양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인공함양은 강수와 지표수, 재이용수 등을 인위적으로 땅 속에 침투시켜 지하수 수량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공사는 지하수를 주된 수원공으로 사용하는 하동군 북방리 시설농업지역에 대한 맞춤형 인공함양 기술이 개발될 경우 겨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