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복 안 돼” 농식품부, 장마‧태풍 사전예방 나서

대응기관 분야별 피해 예방대책 사전점검 실시

내달 10일부터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 운영

  • 입력 2021.05.27 13:55
  • 수정 2021.05.27 18:14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장마, 태풍 등 여름철 재해를 대비해 모든 농업재해 대응 부서 및 관계기관이 지난 24일 모여 피해 예방대책을 사전점검했다. 점검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농식품부) 소관국장과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실‧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이 주재했다.

기후변화의 여파로 최근 여름철 폭염과 장마, 태풍 등이 평년과 달리 장기화되거나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도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중부지역에 54일 동안 최장기간 장마가 지속됐고 연이은 태풍으로 46명의 인명 피해와 1조2,58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7~9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농작물 15만8,000ha와 가축(소 1,200두‧돼지 3,800두‧가금류 53만2,000수 등) 폐사, 농업시설 424ha, 저수지 등 수리시설 1,153개소 등에서 피해가 발생됐다. 이에 총 4,753억원의 복구비가 지원된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기상청은 올해 6~8월 강수량은 평년(623mm~791mm)과 비슷하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크고 평균 수온 상승으로 인한 태풍 발생 가능성 역시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내달 9일까지 △응급복구 장비 점검 △기반시설 점검 △비상 연락망 정비 등 모든 관계기관의 재해대비 태세를 점검‧보완하고, 10일부터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10월 15일까지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 및 기관 간 공조체계 유지, 피해 발생시 신속한 응급복구 및 기술지원 등의 재해 대응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또 장마‧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 방재시설과 저수지, 양‧배수장 등 공공 수리시설 보수‧보강, 방상팬‧방풍망‧송풍팬‧냉수공급장치 등 재해예방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범 차관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재해 취약지역과 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보완할 수 있도록 각 기관별로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하는 한편, 농민에겐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 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