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16년간 비료 입찰 가격을 담합해 부당이익을 취한 13개 비료업체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8년 만에 결국 39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최근 공정거래를 위한 법 개정에 힘을 싣고 있다.전농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1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불공정거래 등 피해자 지원기금법」 제정을 촉구했다. 불공정거래 등 피해자 지원기금법은 불공정거래행위 등으로 손해를 입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불공정거래행위 등으로 징수한 과징금의 50%를 재원으로 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차라리 꿈이었으면! 2020년 8월 8일 그날 이후 미칠 듯 처참한 복구 현장에서 하루를 보낸 뒤 늦은 밤 녹초가 돼 잠자리에 들 때면 마른자리에 눕는 것이 미안해 매일 눈물을 삼켰고, 사람을 대신해 떼죽음 당한 소들과 뭇 생명들을 딛고 다시 섬진강변 그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피해 주민들은 피눈물을 삼키며 365일, 1년이라는 시간을 꾸역꾸역 버티며 살아내고 있다. 비만 오면 그때의 처참했던 기억에 벌렁거리는 심장을 부여안을 수밖에 없는 후유증에 우울증 약봉지를 끼고 살며 아직도 임시주택과 이곳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비료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해 2월 11일 개정·공포된 「비료관리법」이 1년 6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2일자로 시행됐다.이에 비료 품질검사 기관은 기존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변경됐다. 단 비료 공정규격 설정 및 변경·폐지, 비료 시험연구기관 지정 및 취소·관리 등의 업무는 농진청이 계속해서 시행한다.아울러 중금속 등에 오염된 비료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종전엔 수입 부산물비료(퇴비·대두박·토양미생물제제 등)만을 대상으로 중금속 등의 위해성 검사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면민 70%가 ‘지장’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사업 인가 시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왜곡된 의견서를 전달한 것으로 규탄받고 있는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이번엔 군의회의 행정사무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지난 12일 약산면 태양광 반대 청년투쟁위원회(위원장 이도승, 투쟁위)는 차량궐기와 함께 군의회에 행정사무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완도군청 앞에서 개최했다. 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 측에서 최근 군에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자 투쟁위는 지난달 29일 ‘완도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의 연구·개발 성과가 이전의 것과 큰 틀에서 다름없는 내용으로 반복·홍보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농진청의 이러한 ‘성과 부풀리기’ 의혹은 지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지난달 14일 농진청은 ‘밭작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아주심기(정식) 기계화 기술을 개발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작물별로 재배양식이 달라 농기계 현장 적용과 범용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계화 적응 품종 36종을 개발하고, 14개 작물의 재배양식을 표준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차라리 꿈이었으면! 2020년 8월 8일 그날 이후 미칠 듯 처참한 복구 현장에서 하루를 보낸 뒤 늦은 밤 녹초가 돼 잠자리에 들 때면 마른자리에 눕는 것이 미안해 매일 눈물을 삼켰고, 사람을 대신해 떼죽음 당한 소들과 뭇 생명들을 딛고 다시 섬진강변 그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피해 주민들은 피눈물을 삼키며 365일, 1년이라는 시간을 꾸역꾸역 버티며 살아내고 있다. 비만 오면 그때의 처참했던 기억에 벌렁거리는 심장을 부여안을 수밖에 없는 후유증에, 우울증 약봉지를 끼고 살며 아직도 임시주택과 이곳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에 위치한 용반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8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 달 가까이 장흥군청 앞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 서부발전)이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 일원 8만2,229㎡ 부지에 계획한 풍력발전기를 사실상 거의 다 설치한 최근, 그간 사업을 반대했던 마을엔 “발전기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서다.서부발전이 지난 2017년 착공을 계획했던 장흥 풍력은 당초 2.3MW 발전기 7기(총 16.1MW 규모)로 구성됐다. 최근 밝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3일 발표된 ‘댐 하류 지역 수해원인 용역조사 최종결과’를 두고 ‘맹탕 조사’, ‘책임 회피용 보고서’라는 비판이 그치질 않고 있다.근본 원인을 밝히지 않은 채 사실상 ‘복합적인 요인’으로 수해가 발생했다는 결과로 용역조사를 마무리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대다수인데, 이와 더불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각종 꼼수로 점철된 댐 하류 수해원인 용역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기 직전 댐관리규정을 개정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혀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강화된 외국인노동자 숙소 기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농업진흥지역 내 외국인노동자 숙소 설치 허용, 필수시설이 구비된 가설건축물의 조건부 숙소 인정 등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다.지난해 12월 경기도 포천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외국인노동자 한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농업분야 외국인노동자 숙소 실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자 고용노동부는 서둘러 지난 1월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 숙소 제공 시 고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9일 농촌지역 내 폐비닐·폐농약병 등의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주최로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는 박웅두 정의당 농어민위원장과 오종훈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 강혜영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강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농촌지역에선 농업용 폐비닐과 폐농약병 등 영농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농경지 및 마을 안길 등에 방치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사용했거나 사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8월 댐 하류 지역 수해에 대한 원인조사가 오는 26일경 발표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전라남도 구례군(군수 김순호)에서는 주민들의 신속한 피해 배상 신청을 위해 ‘환경분쟁조정 신청 추진단’을 구성하고 신청서 사전 접수를 진행 중이다.구례군은 지난 22일부터 신청서를 접수받기 시작했으며 신청 대상은 총 1,892명으로, 이는 지난해 9월 군비 5억9,000만원가량을 들여 추진한 수해 손실액 산정용역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 전부다. 실질적 주민 피해 배상을 위한 기초자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남도 서산시(시장 맹정호)의 숙원사업이었던 ‘산성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오는 2023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나, 수혜지역에 난립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로 예산 낭비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방조제 및 해안가와 맞닿은 지역에 다수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집중되자 주민들은 오는 9월경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 결정을 앞둔 서산시의 ‘가로림만 해양정원사업’의 목적과 상반되는 서산시의 전기발전사업·개발행위 인허가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지속하고 있다. 국비 335억원 투입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포도 돌발해충이 알 낳기 전 성충 방제가 이뤄지도록 농가에 각별한 노력이 촉구된다.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충북농기원)는 포도 과원에서 주로 발생하는 돌발 외래 해충인 꽃매미·미국선녀벌레·갈색날개매미충 등이 알을 낳는 10월 초순 전에 철저한 돌발해충 방제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돌발해충이 알을 낳기 전 성충 1마리를 방제하면 내년 100마리를 방제하는 효과와 비슷하기에 알을 낳는 10월 초순 전 집중 방제가 중요하다.방제약제로는 흡즙 해충 3종에 방제 효과가 있는 델타메트린, 아세타미프리드·뷰프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 신임 상임감사에 윤소하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임기는 7월 19일부터 오는 2023년 7월 18일까지다.공사에 따르면 신임 윤소하 감사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목포고등학교와 목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대 국회의원으로 정의당 원내대표와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국회 저출산극복연구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는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친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 후 기획재정부장관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8월 홍수피해를 입은 합천댐 하류지역 경상남도 합천군 주민 585명이 지난 12일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신진수, 중조위)에 환경분쟁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환경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경상남도, 합천군,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약 186억원의 피해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합천댐을 비롯해 남강댐, 섬진강댐, 용담·대청댐 하류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홍수 및 그로 인한 피해는 사실상 ‘환경분쟁조정’ 대상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심한 경우 5일 가까이 벼가 물에 잠겨 있었다. 늦게 심어 약한 모는 이미 녹아내린 것도 많다. 물이 빠졌어도 배수로가 넘치며 흙탕물을 뒤집어쓴 바람에 흙이 잔뜩 묻어 정상적인 생장이 사실상 불가능할 거라 전망된다. 비가 내려 한 번 싹 씻어 내려주면 좋은데, 비가 그친 뒤 연일 해가 쨍쨍히 비춰 벼에 흙이 싹 말라붙어 버렸다. 수확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중·남부에 집중된 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워낙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린 탓도 있지만, 일부 간척지에서 벼를 재배하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내 풍력·태양광 분쟁지역 현장점검이 지난 12일 다소 미진하게나마 시작됐다. 현장점검은 그간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공동대표 손용권·이갑성, 전남 연대회의)가 치러낸 투쟁들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히며, 전남 연대회의와 전라남도가 기초조사 이후 분쟁지역으로 꼽은 9개 시·군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갈등 상황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당초 계획으론 12일 완도군을 시작으로 해남군, 무안군 대상의 현장점검이 이뤄졌어야 하나, 해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장마 이후 한낮 온도가 33℃ 이상에 이르는 무더위가 본격화됐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관리 요령을 제시했다.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078명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12~17시의 낮 시간대에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관련해 농진청은 여름철 한낮에 논이나 밭, 시설하우스 등 그늘이 없는 곳에서 장시간 농작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내 풍력·태양광 분쟁지역 현장점검이 지난 12일 다소 미진하게나마 시작됐다. 현장점검은 그간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공동대표 손용권·이갑성, 전남 연대회의)가 치러낸 투쟁들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히며, 전남 연대회의와 전라남도가 기초조사 이후 분쟁지역으로 꼽은 9개 시·군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갈등 상황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당초 계획으론 12일 완도군을 시작으로 해남군, 무안군 대상의 현장점검이 이뤄졌어야 하나, 해남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과 기술창업 지원 등을 전담하기 위한 ‘청년농업인육성팀’을 지난 1일 신설했다.오는 2024년 6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농진청 청년농업인육성팀은 6명 정원으로 구성됐다. 청년농업인육성팀에선 중앙 및 지방 농촌진흥기관이 추진하는 청년농업인 육성 업무를 수행하며, 2023년 정예 4-H(농진청 소속의 비영리법인, 농업인학습단체)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을 목표로 단계별 이행안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청년농업인육성팀은 △청년농업인 맞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