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주일에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목사가 있다. 바로 환경운동가로 잘 알려진 최병성 목사다. 최 목사는 누구보다 바쁘게 현장을 돌아다니며 환경 문제에 앞장서고 있다. 4대강 사업과 새만금 해수 유통, 최근의 여수 난개발에 이르기까지 그는 그간 괄목할 만한 굵직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요즘엔 풍력과 태양광으로 갈등을 겪는 농산어촌과 주요 산업단지까지 찾아다니며 드론을 띄우고 사진 찍는 것에 열중하고 있다. 물론 문재인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4대강 목사’, ‘서강 지킴이’로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태양광 사업에 농촌은 투기의 장이 됐으며, 자본 앞에 공동체마저 파괴되고 있다. 쪼개기 편법에 있어 주민 동의나 기본권은 그저 허구에 불과하다. 난개발은 지자체 차원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태양광에 몸살을 앓고 있는 농촌 주민과 농민들, 의회 관계자와 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지난 24일 충북도의회에 모였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태양광 난개발로 인한 주민 피해 상황 등을 공유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의 무분별한 농지 훼손과 난개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지난 24일 열린 토론회에선 손용권 농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 신임 차장에 김두호 전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임명됐다.충청북도 괴산군 출신의 김두호 신임 차장은 세광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농업연구사로 임용돼 농진청 호남작물시험장 식물환경과에서 직무를 시작했다. 이후 연구개발국과 기획조정관실을 거쳐 국립농업과학원 유해생물과장·화학물질안전과장·기획조정과장을 역임했으며, 농진청 연구정책과장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을 맡은 뒤 지난 2018년 국립식량과학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부터 국립농업과학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이 공동연구를 통해 농약 511종을 3시간 안에 분석할 수 있는 신속 검사법을 개발했다. 이에 새로운 농약 검사법은 농산물의 생산·유통·수입 단계 검사에 모두 적용할 방침이다.식약처와 농관원에 따르면 농산물은 생산, 유통, 소비가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기 때문에 신선하면서도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선 많은 농약을 신속하고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험법이 요구된다. 이번에 식약처와 농관원이 개발한 잔류농
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국내 업계 최초로 3.8L 디젤 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1947년 설립된 대동공업은 1966년 국내 농기계 최초 단기통 디젤 엔진 양산을 시작으로 1983년부터 다기통 엔진을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해왔다. 2013년에는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미국 환경청의 환경 규제 ‘티어(TIER)4’를 충족하는 엔진을 개발했고, 2014년 이를 탑재한 트랙터를 선보이기까지 했다. 지난 2019년에는 자체 생산하는 디젤 엔진이 유럽 환경 규제인 ‘스테이지 5(STAGE Ⅴ)’ 인증을 받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동오시드(대표이사 이용진)가 글로벌 농업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함께 글로벌 종자 공동 개발에 나선다.동오시드는 최근 BASF의 채소 종자 사업 브랜드 ‘누넴’과 공동협약을 맺고, 향후 다양한 작물의 글로벌 종자를 공동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동오시드는 누넴의 글로벌 육종기술을 동오시드 종자에 접목해 차별성을 더 극대화하고, 국내 우수 육종기술을 누넴의 글로벌 종자에 접목해 우리 종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거란 기대감을 전했다.아울러 동오시드는 누넴에서 개발한 씨 없는 흑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최창수, NH농협손보)이 지난해 4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지난 2019년 당기순이익 68억원과 비교해 395억원(약 6.8배) 증가한 수준이다.NH농협손보의 당기순이익 순증은 지난해 말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밝혔던 바와 같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증대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거란 해석이다. 농작물재해보험에서는 지난해에만 429억원의 손실을 냈다. 2019년 손실은 120억원 정도였다.NH농협손보 담당자에 따르면 정부가 국고로 지원하는 보험료와 사업비 지원에 대한 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사과·배·단감·떫은감(과수 4종) 재배 농민들의 규탄이 앞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평년과실수 산정 △표준가격 일방 조정 △Y자지주시설 등 할인 감축 △할증 폭 상향조정 등 농가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불합리한 약관 개악 때문이다.과수 4종 농작물재해보험은 지난달 29일부터 상품 판매를 시작했고,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최창훈)은 지난 6일 지역 농민회와 농작물재해보험 간담회를 열고 개정된 약관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과수 품종별 표준가격이 연도별 시세를 전혀 반영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사만 잘 지으면 될 줄 알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지만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게 없고, 농업 이외에 신경 써야 할 게 너무 많은 상황이다. 시설을 운영하며 ‘이게 또 왜 이러지’하는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작물 키우기도 바쁜데 하자 보수를 받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이것저것 따지고 요구해야 한다. 너무 지치고 맥이 빠진다.”충남 당진시(시장 김홍장)가 지난해 당진시정을 빛낸 10대 성과로 꼽기도 한 ‘청년창업농 임대형 스마트팜(경영실습 임대농장) 사업’이 속 빈 강정과 다름없단 지적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올해 배 과수원의 꼬마배나무이 발생이 예측치보다 10일 이상 빨라짐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꼬마배나무이는 나뭇가지와 잎의 즙을 빨아 나무 세력을 떨어뜨리고 그을음을 유발하는 중점 관리대상 해충이다. 저온에 강해 겨울철 성충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농진청은 지난 5일에서 7일까지 전남 나주 지역 5곳을 조사한 결과 38~63%(평균 53%)의 꼬마배나무이 성충이 알을 낳기 위해 거친 나무껍질 아래에서 나뭇가지 위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꼬마배나무이 방제는 성충 이동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농어촌 고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농지은행사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14% 증가한 수준이다.농지은행사업은 지난 1990년 농지규모화사업으로 시작됐으며, 추후 은퇴농, 자경곤란자, 이농자 등의 농지를 매입하거나 수탁 받아 농지를 필요로 하는 창업농 등 농민에게 매도·임대하는 농지 종합관리제도로 변모했다.농지은행사업 중 올해 사업비 7,708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농지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2021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8일 오후 4시부터 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농식품 벤처·창업지원과 관련된 주요 사업이 소개될 이번 설명회에선 특히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과 ‘그린바이오 벤처육성 지원사업’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은 올해 농산업 및 식품분야 기술창업기업 85개소를 신규로 선발해 기업당 2,100만원을 지원하며, 기존 지원기업 215개소를 포함해 총 300개 기업을 지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농정원)이 오는 9일 ‘2021년도 농기자재분야 수출지원사업 공동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에 소개될 수출지원사업은 농업 전·후방 산업인 농기자재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설명회에서는 그중 △해외테스트베드 지원사업 △농업기술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농기자재 수출기업육성사업 등 3개 사업이 소개될 예정이다.해외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경우 중국·베트남·카자흐스탄·인도·러시아 5개국에서 현지 비교실증을 지원하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밑이 돌아버렸다. 배추 밑동이 물러버린 거다. 이런 건 공장에서 가공용으로도 안 받고 저장도 할 수 없어 수확 자체를 포기해야 된다.”기록적인 한파로 농작물 언피해(동해)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남 해남·진도군에서 주로 재배하는 월동배추 피해가 뒤늦게 확인되고 있는 만큼 농민들은 조사 기간 연장과 함께 ‘소득 보전’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단 입장이다.월동배추를 재배 중인 차남준 진도군농민회 고군면지회장은 “언론에서 몇십 년 만의 한파라는 보도가 계속됐듯이 진도군에서도 영하 10도 넘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농지법 일부개정안 발의가 잇따르고 있다. ‘영농형태양광’, ‘농지의 복합이용’ 등 사용하는 용어가 일부 다르고, 설비 설치를 농업진흥구역까지 허용하는지 등에 차이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절대)농지에 농업생산과 태양광을 병행하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우선 지난 11일 김승남 의원은 ‘농업진흥구역 내 영농형태양광 설치 허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한 해당 개정안엔 △농업진흥구역 내 영농형태양광 설치 △발전사업에 대한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김승남 의원은 농민들의 소득 증진을 위해 절대농지(농업진흥구역)에까지 태양광을 허용하겠다고 하지만, 농업소득은 ‘농민수당’과 ‘기초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등으로 보장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은 농촌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태양광을 막아내야지 농민을 설득하고 농촌에 이를 받아들이도록 앞장서선 안 된다.”최근 농업계의 큰 화두로 자리 잡은 농지법 개정안과 관련해 농민들의 쓴소리가 잇따랐다. 지난 27일 전남 장흥에서 열린 ‘농지 태양광발전 허용법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지는 한 번 훼손하면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운 민족의 생명줄이며, 우리는 후손들에게 농지를 잠시 빌린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농 광전연맹은 지난 11일 김승남 의원의 농지법 개정법안을 ‘임차농 축출법’, ‘식량주권 포기법’, ‘농촌공동체 파괴법’이라 규정하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바이며, 김승남 의원에게 개정안 자진 철회를 요구한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권용식, 전농 광전연맹)이 25일 전라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남 의원과 김승남 의원이 발의한 농지법 개정안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 충북농기원) 마늘연구소는 25일 중부지방의 추운 한지형 지역에 적응성이 높은 마늘 품종 ‘청산’을 육성해 품종 보호 출원했다고 밝혔다. 충북농기원 마늘연구소가 지금까지 출원한 마늘 품종 ‘단산’, ‘단산3호’, ‘태주’, ‘통통’에 이어 다섯 번째다.‘청산’은 단양재래종 마늘에 인위적으로 돌연변이를 유발해 주아(으뜸이 되는 싹으로 줄기가 되어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을 싹)와 추대 특성의 개량을 유도, 우수한 계통을 선발해 육성한 품종이다.단양재래종 주아의 무게 0.3g보다 2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저수지 붕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의 생활안전을 높이기 위해 중·소규모 저수지에 대한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체적으로 유사시 하류부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231개 저수지를 발굴했으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체계를 인용해 수문학적·지형학적·구조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중·소규모 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 우선지구 후보지 48개를 선정했으며, 향후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을 비롯한 일반업종 소상공인 대상의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엄청난 속도를 보이는 가운데 지급 대상과 관련된 논란 역시 뜨겁게 대두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연일 빠른 지급목표 달성을 자축하고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이와 사뭇 다른 면이 있다. 모호한 기준 탓인지 현장에서는 지원대상임에도 지원금 지급에서 제외된 경우가 많고 코로나19와 매출 하락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지원금을 받는 경우가 확인되고 있는데,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호소했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