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일 충북 괴산군 감물면 구월리 들녘에서 한 농민과 네팔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트랙터에 매달린 탈곡기로 메주콩을 수확하고 있다. 이날 메주콩 탈곡에 나선 농민은 “지난여름 폭우로 이 밭이 사람 키만큼 물이 찼다. 물이 빠진 뒤로는 콩이 제대로 여물지 못해 수확량이 작년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사정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당목리의 한 양파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양파 모종 위로 비닐을 씌우고 있다. 이날 밭 작업에 나선 농민은 "10월 말에 모종을 옮겨 심고 이제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며 "내년 초에 비닐을 다시 걷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산수유 군락지로 유명한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에서 지난 25일 한 농민이 붉게 익은 산수유 열매를 농기계의 진동을 이용해 나무에서 털어내고 있다. 수확한 산수유 열매는 씨앗을 제거한 뒤 잘 말려 한약의 원재료 등으로 사용된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철파리 들녘에서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씨마늘을 파종하느라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들녘에서 김대진(74)씨 부부가 적채(붉은양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김씨는 "출하 초기임에도 가격이 작년같지 않다. 한 상자(16kg)에 2만원선"이라며 "지난 파종 때 태풍이 몰려와 2번씩 심었다. 최소 3만원은 넘어야 생산비라도 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강익자(82, 오른쪽)씨와 김창명(46)씨가 탐스럽게 익은 감귤을 나무에서 수확하고 있다. 선대부터 50여년 가까이 감귤농사를 짓고 있는 김씨는 “중문농협 최우수농가에 뽑힐 정도로 12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감귤만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며 “도시 고객분들이 올 겨울 제주감귤을 많이 애용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들녘에서 고영자(70)씨 부부가 콜라비를 수확하고 있다. 고씨는 “이제 출하 시작인데 값이 좋지 않다. 물류비, 박스값 등 생각하면 2만5,000원(15kg 한 상자)은 나와야 좋은데 요즘 2만원에서 왔다갔다 한다”며 “내년 1월까지 꾸준히 나오니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달라”고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0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초지리의 한 콩밭에서 천흥기(81)씨 부부가 메주콩을 탈곡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맞이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기자회견에서 김영동 회장을 비롯한 농민들이 쌀 재해지원금 지급 및 양곡정책 전면재검토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김영동 회장은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는 우리 쌀 생산 농민들의 마음은 참담하다”고 운을 떼며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쌀 생산량 감소는 재난 수준이다. 논 임차료와 생산비 등을 갚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농민들은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자연재해로 소득이 감소해 생계를 위협받는 농민들에게 재해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3일 전북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배추 3개씩 포장된 망을 트럭으로 옮기던 한 농민은 “배추값이 많이 떨어졌다. 도매시장에서 이 한 망 가격이 4,000원 내외”라며 “생산비에 인건비 제하면 남는 게 없을 정도”라고 씁쓸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4일 충남 홍성군 홍북읍 충남도청 입구에서 열린 ‘소작료도 못 낼 형편이다! 충남 전 지역에 벼농사 농업재해 인정하라!’ 기자회견에서 한 움큼의 나락을 손에 쥔 농민들이 쌀 생산량이 급감한 보령지역 농민의 현장발언을 듣고 있다. 이들은 “멀쩡하게 서 있는 벼에서도 20% 이상의 수확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전국 쌀 생산량 3% 감소는 과연 어느 나라의 결과인가”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농업재해를 인정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6일 전북 김제시 죽산면 신흥리 들녘에서 정중서(60)씨가 콤바인으로 수확한 메주콩을 톤백으로 옮겨 담고 있다. 정씨는 “지난여름 두 달 가까이 비만 내려 작황이 좋지 않다. 수확량이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농산물)재해보험을 들었지만 감소된 양만큼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6일 충남 서천군 마산면 소야리의 백필구(70)씨 논에서 농민들이 콤바인으로 수확한 나락을 톤백으로 옮겨 담고 있다. 올해 약 4,000여평의 논을 경작한 백씨는 “올해 기상여건이 안 좋아 수확량이 30~40% 가량 줄어든 것 같다. 그나마 내 논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수매하는 곳에 가보면 논을 임대해 경작한 분들은 도지(임대료) 주고 나면 남는 게 없을 정도라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주민발의 농민수당 개정 위한 도지사와의 대화 촉구 2차 나락적재 투쟁’에서 지난 19일에 이어 추가로 톤백 40개를 도청 앞에 쌓은 농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송하진 도지사 면담 및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농민들은 “지난주 도의회가 10월 회기를 하루 남겨두고 상임위에서 전라북도 주민발의 농민수당 원안을 부결 처리했다. 결국, 농민과 주민들의 피땀 어린 서명운동의 성과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폐기된 것”이라며 “이는 도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의 들깨밭에서 유태범(69)씨가 들깨를 털기 위해 도리깨질을 하고 있다. 유씨는 “깨 향은 고소한데 올해 날씨가 워낙 안 좋아 농사가 어떻게 됐는지도 잘 모르겠다. 털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일 년 농사의 결실을 맺는 가을걷이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지난 20일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리의 한 들녘에서 박수안(74)씨가 콤바인으로 나락을 수확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장마와 태풍에도 쓰러짐 피해가 없어 그럭저럭 농사가 잘 됐다”면서도 “올해가 흉년이라고 하는데 쌀값은 여전히 싸다. 80kg 한 가마에 30만원은 돼야 하지 않겠냐”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회현리 안대식(69)씨의 양파밭에서 농민들이 양파 모종을 심고 있다. 안씨는 “하우스에서 60일 정도 키워 밭으로 옮겨 심는 중”이라며 “만생종으로 내년 6월 하순 즈음 수확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신연리의 고구마밭에서 농민들과 수십여 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고구마를 캐고 있다. 이날 고구마 수확에 나선 농민은 “올해 전반적으로 작황이 안 좋다고 하는데 다행히 이 밭은 농사가 잘 됐다”며 “황토에서 자란 영암고구마 많이 드시라는 소문 좀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모를 심을 때부터 달랐다. 모 심는 간격을 평소보다 넓혔고 한 번에 심는 모의 수도 줄였다. 모가 편히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추수 또한 달랐다. 콤바인이 아닌 바인더로 나락을 벴다. 바인더는 일정량의 나락을 묶어 배출했다. 농민들은 추수가 끝난 들판에 건조대를 만들어 세웠다. 묶여 있는 나락을 일일이 건조대에 널었고 내리 나흘간을 양평의 부드러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에 건조시켰다.탈곡하던 날, 다섯 명의 농민들이 콤바인과 건조대 주위를 쉴 새 없이 오갔다. 잘 말린 볏단을 전달하며 콤바인으로 끊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