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주민발의 농민수당 개정 위한 도지사와의 대화 촉구 2차 나락적재 투쟁’에서 지난 19일에 이어 추가로 톤백 40개를 도청 앞에 쌓은 농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송하진 도지사 면담 및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농민들은 “지난주 도의회가 10월 회기를 하루 남겨두고 상임위에서 전라북도 주민발의 농민수당 원안을 부결 처리했다. 결국, 농민과 주민들의 피땀 어린 서명운동의 성과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폐기된 것”이라며 “이는 도민과 농민들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최종 결정권자인 송하진 도지사가 대화에 나설 때까지 농민들의 철야농성은 전북 14개 시·군 농민회 및 운동본부가 참여하는 농성으로 확대한다”며 “오늘의 2차 나락적재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3차, 4차 적재로 이어지며 더욱 강력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