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창립된 통일연대의 초대 사무처장이었던 나는, 자주통일 진영의 마음을 전달할 대북지원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2004년 통일연대의 공식적인 대북지원단체 ‘겨레하나’를 만들었다. 통일쌀 보내기,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등 농민들과 함께한 대북지원의 역사들! 이제 농민들의 신문에 ‘북 바로알기’ 관련 글을 쓰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개성의 길목 통일로에서 20톤 화물차 수십 대에 못자리용 비닐을 빵빵하게 실어놓고, 농민대표들과 함께 돼지머리에 절 올리며 통일 농사 풍년을 축원하던 기억! 이명박정부에서 예상치 못하게 통일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통일일꾼들이 올해 통일사업을 확정지으며 더 많은 연대와 알찬 실천을 결의했다.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신성재, 조통위)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6.15남측위원회 교육장에서 ‘전농 통일일꾼 워크숍’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4.27 판문점선언 2주년에 열려 더 의미가 깊었던 이날 워크숍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통위 담당자와 시·군의 통일경작사업 주체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조통위는 오는 30일 강원도 철원 민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통일일꾼들이 올해 통일사업을 확정지으며 더 많은 연대와 알찬 실천을 결의했다. 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신성재, 조통위)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6.15남측위원회 교육장에서 ‘전농 통일일꾼 워크숍’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4.27 판문점선언 2주년에 열려 더 의미가 깊었던 이날 워크숍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통위 담당자와 시·군의 통일경작사업 주체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조통위는 오는 5월 30일 강원도
[한국농정신문 정경숙·안기원 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각 지역에서 성대한 기념행사가 열렸다.강원도 철원 노동당사에서 열린 강원지역 기념행사엔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과 각 시군농민회, 민중당 춘천시위원회, 전국마트노조 벨몽드지회, 국경선평화학교, 어깨동무공동체, 청년학생 등이 참가했다.신성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강원본부 공동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의 북에 대한 제재는 남북 간 평화와 교류, 협력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을 막는 것”이라며 비판하며, “우리 민족 스스로 미국의 제재를 풀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모내기철이 다가오자 올해도 각지에서 통일농사를 기원하며 ‘통일쌀’의 이름을 달고 모를 심는다. 그 중 ‘토종씨앗 전도사’인 여성농민들은 통일쌀 모내기도 토종벼로 시도 중이다.진천군여성농민회(회장 유주영, 진천여농)는 지난 3일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당마을 인근의 한 필지 앞에서 ‘쌀이 곧 통일이다! 제2회 통일바람 토종벼 손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진천군의회 의원들과 인근 은여울중학교의 학생들 등 50여명의 군민이 참석해 진천여농 및 진천군농민회 농민들과 함께 토종벼를 심었다.유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접경지역에는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라며 평화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제안하고, 이를 받아 지자체장들은 각종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하기에 바쁘다. 강원도 역시 마찬가지다.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고성을 방문했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 보고회’라는 형식으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철원군과 고성군을 남북강원도 교류의 양대 축으로 삼아 고성군은 총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동북아의 홍콩’으로 성장시키고, 철원은 남북농업협력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25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첫 국가기념식이 거행된다.2월 국무회의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기 때문이다.그 동안 정읍(황토현 전승일, 5월 11일), 고창(무장기포일, 4월 25일), 부안(백산대회, 5월 1일), 전주(전주화약, 6월 11일) 등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서로 주장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근래에 합의가 되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우리 고장인 장흥에서도 올해까지는 4월 26일에 장흥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가졌지만 내년부터는 5월 11일로 옮기기로 했다.국가기념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이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분단선 앞에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아직은 선을 넘을 수 없는 트랙터들을 끌고 임진각까지 행진한 농민들은 민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자고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전날 서울로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열고 미 대사관을 압박한 농민들은 밤을 틈타 경기도 파주로 이동해 임진각으로의 행진 준비를 마쳤다. 이날 오전 파주 통일동산에서 재집결해 결의를 다진 농민들은 임진각까지 25km를 행진하며 거리의 차량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일트랙터의 존재를 알렸다.통일트랙터를 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선언의 이행과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대행진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과 민중공동행동,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통일트랙터출정식을 열고 미국반대 자주평화행진을 진행했다. 통일트랙터품앗이전국운동본부의 트랙터 5대가 이날 출정식에 모습을 드러냈다.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출정식의 의미에 대해 “이제 북미 사이의 대결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과연 미국과 북의 싸움으로 끝나겠는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에서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를 통해 모인 통일트랙터는 지난 3일 잠정집계 결과 35대다.경기 3대(2대 추가 예상), 강원 2대(1대 추가 예상), 충북 1대, 충남 1대, 경북 1대(1대 추가 예상), 부산경남 1대(2대 추가 예상), 전북 3대, 광주전남 13대, 제주 1대로 추가로 모아질 트랙터를 합한 수치다.애초 목표는 100대였다. 전농 차원에서 50대를 마련하고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켜 50대를 더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포부였다. 트랙터 1대당 4,000만원으로 50대를 마련할 경우 20억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박근혜정권 퇴진의 들불을 놓은 전봉준투쟁단이 이번엔 ‘통일트랙터’를 앞세워 분단의 철조망을 넘겠다는 태세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달 21일 개최한 중앙위원회에서 ‘통일트랙터 품앗이 행진’과 ‘4.27 전국농민대회’ 등 통일사업을 상반기 주요사업으로 채택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의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 등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구체적인 남북교류가 불발된 데 따른 조치다.더군다나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며 한반도 정세는 급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이 올해 상반기 동안 통일농업사업과 농지제도 개혁에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전농은 지난달 21일 충북 청주시 충북농업인회관 대회의실에서 17기 2차년도 1차 중앙위원회를 열었다(사진). 이날 전농 중앙위원들은 상반기 사업계획을 채택하고 통일트랙터 품앗이 행진,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4.27전국농민대회를 결의했다. 또한, 전농 농지개혁위원회(특별위원회)를 두고 경자유전의 원칙 확립, 농민중심 농지제도 개혁 연구 등 본격적인 여론화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농지개혁위원회는 △농지문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오는 4월 27일 토요일 14시 27분, 10개 DMZ 마을에서 전무후무한 역사적 축제가 펼쳐진다. ‘DMZ민(民)+평화손잡기’. 국내외 각처에서 모인 사람들이 강화에서 고성까지 10개 DMZ 마을을 잇는 평화누리길 500㎞에 손을 맞잡고 선다.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희망하며 전 세계에 요구하는 평화의 잔치마당이다.손에 손을 잡아 500㎞를 온전히 이으려면 최소 50만명이 모여야 한다. 동해에서 서해까지 DMZ 인근 평화누리길을 50만명의 사람이 손에 손 맞잡고 서는
‘세기의 핵 담판’은 ‘세계적 줄행랑’으로 끝났다. 외교적 결례는 차치하고 성급히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자국으로 도망가는 미국 대통령을 보는 우리의 심정은 한반도 통일의 당사자로서 실망스럽고 황당하다. 미국은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 미국은 다만 북의 제안을 거절하는데 급급했다.미국은 이미 실무단계에서 검토된 내용을 북미정상회담 막판 ‘강도적 요구’를 들이밀며 합의사항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미국이 말하는 일괄타결 방식은 내용상 선 핵 폐기이다. 이는 싱가폴 정상회담 합의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미국은 이란과 맺은 핵 협정을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통일트랙터 품앗이 운동은 판문점선언 1주년 되는 4월 27일 일단락 지으려 합니다. 지금까지 모금해서 마련한 트랙터를 가지고 북으로 갈 계획입니다. 트랙터로 논·밭갈이를 해야 할 시기잖아요. 판문점선언 1주년에 맞춰 임진각으로 트랙터를 끌고 갈 예정입니다. 물론 미국의 대북제재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도 시도해 봐야죠. 트랙터 가져다 주는 것이 안 되면 북녁땅 연백평야에 가서 논갈이 해주고 다시 끌고 내려오면 되지 않겠습니까. 농민들이 가서 논갈이 해주고 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생활협동조합의 주체인 생산자-소비자 간 관계 재설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생협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은 생산자들 중에서도 소외감을 피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 소외감의 근원엔 친환경농업·먹거리에 대한 국가의 왜곡된 프레임이 존재한다. 생협과 관계를 맺은 친환경농민들이 갖고 있는 고민은 무엇인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줄어드는 1차 농산물 판로강원도 횡성군에서 나물류를 재배하는 A씨는 최근 농사규모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그가 관계를 맺은 생
[한국농정신문 홍수정·안기원 기자] 지난 23일 전북 고창지역 통일쌀 경작지인 고수면 일대에서 ‘통일쌀 벼베기 및 고창군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준) 발족식’이 진행됐다. 이날 통일쌀 벼베기엔 유기상 고창군수,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장,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과 농민 50여명이 참석했다.이대종 고창군농민회장은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평화, 번영, 자주와 통일로 가는 민족의 염원이 녹아있음에도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대북제재의 칼날 앞에 가로막혀 있다”며 “전농의 발기로 20여개 농민, 노동, 시민, 사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지난 9일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통일쌀 경작지에서 추수한마당 행사가 진행됐다.여주시농민회는 올해로 11년째 통일쌀 경작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봄·가을로 모내기 행사와 추수행사를 진행해 왔다.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시 무르익어가는 통일 분위기 때문인지 이날 행사는 남북관계가 경색돼있던 지난 시기 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안산감골주민회 청소년모임, 한겨레평화통일포럼, 전교조 여주시지회, 6.15공동선언실천경기본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행사를 주최
농민단체가 ‘통일농기계’라는 기치를 내걸고 품앗이 운동을 벌인다고 한다.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에 따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뤄져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농기계’를 농민교류의 주요한 화두로 제기한 것이다.그동안 농민들은 민족농업과 한반도 식량주권 차원에서 일관되게 ‘통일 쌀’을 강조하였는데, 이번에는 쌀에 이어 농기계를 추가한 것으로 보여 진다. 앞으로 예상되는 남북 농민교류의 매개가 쌀, 농기계 등에 이어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소재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그 합의내용을 평양공동선언으로 발표했다. 지난 4.27 판문점선언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정상간 공동선언이다.국내외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현 시점에서 남과 북이 합의할 수 있는 최대치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자 다양한 조치를 담은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부속합의서로 채택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상호간 긴장완화 및 적대관계 종식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을 이뤄냈다.농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민족경제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나왔다. 동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