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충북 진천서 통일쌀 추수

고창선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준)’ 발족도

  • 입력 2018.10.27 20:26
  • 기자명 홍수정·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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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수정·안기원 기자]
 

전북 고창의 ‘통일쌀 벼베기 및 고창군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준) 발족식’에 참가한 농민들이 수확한 나락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 고창의 ‘통일쌀 벼베기 및 고창군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준) 발족식’에 참가한 농민들이 수확한 나락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북 고창지역 통일쌀 경작지인 고수면 일대에서 ‘통일쌀 벼베기 및 고창군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준) 발족식’이 진행됐다. 이날 통일쌀 벼베기엔 유기상 고창군수,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장,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과 농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대종 고창군농민회장은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평화, 번영, 자주와 통일로 가는 민족의 염원이 녹아있음에도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대북제재의 칼날 앞에 가로막혀 있다”며 “전농의 발기로 20여개 농민, 노동, 시민, 사회단체가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를 결성했다. 통일트랙터는 남북간 농업교류의 물꼬를 틀 것이며 분단장벽을 허물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고창은 통일농기계운동본부 확장 사업에 집중해 트랙터 1대분에 해당하는 4,000만원 모금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통일쌀 농사는 전국 각 지역의 뜻 있는 농민들이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3일 진천군에서도 충북지역 최초로 통일쌀 추수를 진행했다.
통일쌀 농사는 전국 각 지역의 뜻 있는 농민들이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3일 진천군에서도 충북지역 최초로 통일쌀 추수를 진행했다.

같은날 진천군 덕산면 산수리 소재 통일쌀경작지에서도 벼베기 행사가 진행됐다. 진천군농민회와 진천군여성농민회가 함께 모내기하고 경작해온 통일쌀로, 충북지역의 첫 통일쌀 추수다.

행사에는 농민회와 여성농민회 회원을 비롯해 진천군 농정과, 농협 진천군지부, 진천참여자치시민연대, 진천지역노동자대표자협의회 등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또한 진천국악협회의 타령공연이 풍성하게 어우러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진천지역에선 진천군농민회와 진천군여성농민회가 주축이 돼 10월 한 달간 강연과 영화제 등 통일의식을 고취시키는 ‘통일문화한마당’을 진행해 왔다. 이날 추수한 통일쌀 판매대금 역시 ‘통일농기계운동본부’로 취합해 통일트랙터를 북녘으로 보내는 종자돈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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