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면서 김영란법을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주로 보수언론과 기득권 세력이 내수경기 침체, 농축산물 소비 감소 등과 같은 명목을 앞세워서 김영란법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부패지수가 최하위권이며, 아시아권의 일부 개발도상국보다도 더 부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은 우리 사회의 부패 사슬의 중요한 연결고리이며, 부패 사슬은 결국 사회적인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며, 그로 인한 고통과 피해는 노동자와 농민을 비롯한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떠넘겨진다는 점에서 김영란법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
지난해 말부터 농협법 개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내년까지 중앙회와 경제지주가 완전히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농협법 개정이 올해 안에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이번 법 개정 과정에서 여타의 법조문들을 손 보려는 것이다.지난달 말경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법 개정 입법 예고에 앞서 정부안을 농협중앙회에 보냈다고 한다. 농협중앙회의 의견을 듣고자 함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내부적으로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아마도 축산경제 대표 선출에 대한 특례조항 폐지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대외적으로는 개정안이 공개되지 않아 농민들은 전혀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2011년 농협법이 개정돼 2012년부터 시행되면서
1980년 제6차 당 대회 이후 36년 만에 열린 제7차 당 대회에서 농업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목표가 제시됐다. 2016~2020년 동안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결정했는데, 그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가 식량의 자급자족을 달성하는 것이 포함돼 있는 점이 시선을 끈다.내각에 대해 당이 우위를 갖고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북측의 특성상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 대회의 결정사항은 곧 국가의 최고 의사결정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북측으로서는 향후 5년 이내에 식량자급을 달성하겠다는 국가적 목표와 의지를 분명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만성적인 식량부족 국가로 인식되고 있는 북측이 앞으로 5년 내에 식량자급을 달성하겠다는 선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과연 계획한대로
쇠고기이력제는 소가 태어날 때 개체식별번호가 표시된 귀표를 부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번호를 기준으로 사육·도축·식육포장·판매에 이르기까지 이력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관리하는 제도다. 각 단계별 정보를 이력번호를 통해 공유하는 대표적인 정부3.0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통해 구제역과 같은 가축질병 발생 시 효과적 방역을 위한 이력추적과 관리가 가능하고, 소비자에게는 쇠고기를 구입할 때 원산지와 등급을 확인 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어 국내산 쇠고기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송아지의 귀표 부착 업무는 2009년 쇠고기이력제 본사업 이후 지역축협 등 위탁기관에서 농가에 직접 방문하여 부착하는 형태로 이뤄져왔다. 하지만 쇠고기이력제의 안정적 정착으로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의식을
한국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한 농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줄어들어 이제는 특정 대기업의 그것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일까. 정부의 농업정책은 규모화와 기업화를 통해 농업을 육성·발전시키는 것이다.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통계만 보더라도 바로 알 수 있다.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업인과 농업법인으로 나누고 이를 합쳐 농업경영체라고 지칭한다.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농업경영체를 육성하고 그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 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업인은 통상 농민으로 이해하면 되고 농업법인은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나누어지는데, 영농조합법인은 우리가 주위에서 많이 보는 협동조합이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촌진흥청이 2019년까지 밭농업 기계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보급사업 추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하지만 보다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밭농업 기계화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경지정리가 안 된 밭이 85%에 이르는데 과연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현재 지자체에서 담당하고 있는 밭 기반정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또 현실적으로 농민들이 고가의 농기계를 쉽게 살 수 없을뿐더러 지금의 농기계 임대사업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제주의 한 농민은 “웬만큼 농사 규모가 되지 않는 이상 기계로 하는 것보다 손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4.13 선거는 정치적으로 보자면 그 의외성에 비추어 혁명적이라 할 만하다. 도대체 누가 이런 결과를 예상했을까. 물론 내가 말한 그 의외성이란 게, 뚜껑 열어 보니 도무지 헛소문보다 못한 엉터리 여론조사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보자면 4.13 총선 결과는 차라리 신보수요, 신자유주의에 가깝다. 그도 그럴 것이 선거기간 중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쉬운 해고를 위한 노동법개악 반대와 같은 사회경제적 의제의 대중적 조직화는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일부 소수 진보정당을 제외하고 주요 정당 어디도 이를 쟁점화 할 의사가 없었다. 따라서 기꺼이 투표소로 달려가 야권에 몰표를 던진 한국의 젊은 ‘장그래’들에게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장그래’, 이른바 프리카리아트(Precari
농민들이 37년간 사용해왔던 (주)경농의 ‘데시스’가 올해 1월부터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데시스’로 바뀌었다. 농민들 입장에서는 ‘경농 데시스’든 ‘바이엘 데시스’든 당장 아무 문제가 없다. 약효 성분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대폭 오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농약 원제사의 독점적 횡포를 예고하는 사건의 일단이고 더불어 다국적 기업의 횡포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1980년 바이엘은 (주)경농에 데시스 원제를 독점공급하고 상표명을 독점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두 회사는 특별한 계약 갱신 없이 원제를 공급하고 제품을 판매해 왔다. 관행적으로 계약이 자동 연장돼 37년간 계약이 유지 됐다고 이해했던 것이다. 그런데 바이엘크롭사이언스에서 올해 7월부터 데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농산물의 최저가격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농식품부가 이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원래 농산물의 최저가격 보장 혹은 가격안정에 관한 일차적인 책임은 관련 법령에 따라 중앙정부에 있고, 농식품부가 담당 부처이다. 이 말은 농산물의 가격 폭등락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책임과 가격폭락이 발생할 경우 최소한의 가격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책임이 농식품부에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농민들은 농식품부가 가격안정에 관한 정책과 제도를 획기적으로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농식품부의 대책은 언제나 임시 땜질 처방에 그치는 미약한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농산물
기자로서도 갑작스런 일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수박 팰릿출하를 지원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물류효율화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펴는구나 하고 대수롭잖게 여겼다. 그런데 가만 살펴보니 그것은 인센티브가 아니라 극단적인 패널티 정책이었다. 설마하니 이렇게 갑작스럽게 강수를 둘 줄은 꿈에도 몰랐다.가락시장은 이달부터 사실상 팰릿출하가 아니면 수박을 받지 않는다. 팰릿출하를 위한 인프라가 부실한 상태에서 비용부담을 느낀 산지수집상들은 하나둘 수박에서 손을 뗄 것이고, 농민들은 출하할 방법을 잃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이제 곧 수박 집중출하가 시작되는 6월이 온다.청과직판상인 가락몰 이전 문제, 가락몰 진입로 공사 문제 등 공사는 특히 최근 들어 시장 내 여러 주체들과 잡음을 양산하고 있다. 가락시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자조금 사업 간섭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농식품부는 올해 닭고기자조금 사업비를 승인하며 TV 직접광고 예산을 기존 13억원에서 8억원을 삭감한 5억원으로 편성했다. 대신 수급안정사업비는 기존 7억2,000만원에서 16억4,000만원으로 2배 넘게 확대했다.오세진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회 의장은 “양계산업을 살리는 게 자조금 사업의 목적 아니냐”라며 TV광고 사업의 필요성을 자세히 밝혔다. 오 의장은 “농식품부가 농가와 함께 사업 운영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일방적 통보가 아닌 대화로 사업을 풀어가길 기대했다.새로 TV광고 예산이 편성 이유는?기존 PPL광고는 자조금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농가들이 자조금 예산이 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업협동조합법 제5조, 제103조, 제106조를 보면 지역축협이 축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사업은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 사업임이 분명하다. 지역축협의 위탁사육사업 확대는 최근 무진장축협 사례에서 보듯 생산자단체인 전국한우협회가 반대하고 있다.김상경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지금까지 양쪽을 중재하는 역할을 잘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과장은 이들 사업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맞추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가 봉합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지역축협의 생축장 비육사업이 적합한가?생축장 사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초점이 달라져 왔다. 예전엔 한우 생산기술과 한우를 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했다. 고급
5년 마다 실시하는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우리나라 농가는 108만9,000호, 농민은 256만9,000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995년 농민 수가 485만1,000명이었는데, 불과 20년 사이에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절반 정도의 농민이 농사를 포기하거나 그만뒀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규로 농사를 짓겠다고 하는 사람이 적다 보니 우리 사회에서 농민이 가장 빠른 속도로 노령화되고 있다.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른 65세 이상 고령농민의 비율이 국민 전체 평균의 약 3배에 달하는 38.4%로 나타났다.절반에 가까운 농민이 농사를 그만두고, 국민 전체 평균의 3배 이상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농민이 몰락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망 등의 이유로 인한 자연적
결국 무진장축협은 한우협회의 요구를 수용했다. 전북지역 한우 농민들을 중심으로 한우협회는 3년 전부터 대기업 농업 진출 반대 활동을 벌여 왔다. 표현은 대기업 농업 진출 반대지만 내용은 축협의 한우 위탁사육 반대다. 이러한 활동은 2014년 3월 농협 전북지역본부와 합의서를 교환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무진장축협에서 합의서를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위탁사육 규모를 확대하면서 한우협회와 무진장축협이 정면충돌하게 된 것이다.문제는 농협이 본연의 역할을 간과하고 농업생산에 참여하는 것이다. 축협은 1990년대 초부터 생축사업을 시작했다. 생축장은 번식우 사업장으로 우량 송아지를 생산해 조합원들에게 공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번식우 사업은 기술과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고 또한 위험부담이 큰 사업이다
시대정신은 어떤 시대의 사회 일반에 널리 퍼져 그 시대를 지배하고 특징짓는 정신을 말한다. 오늘 우리 시대의 정신은 무엇인가. 신자유주의와 성장 위주, 경쟁력 제일주의와 승자독식 패러다임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정신이며, 지금 시대정신은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에 있다. 세계 1위 국민행복국가 덴마크를 일군 협동사회경제의 아버지 그룬트비는 “너무 많이 가진 사람이 적고, 충분히 갖지 못한 사람이 더 적을 때 사회는 풍요로워진다”고 했다. 풍요로운 사회의 척도는 얼마나 평등하고 얼마나 공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논어에서 얘기한 “환불균 불환빈(患不均 不患貧)”도 마찬가지다. 무릇 나라살림을 책임진 이들은 ‘백성은 가난을 걱정하지 않지만 불평등에 분노한다’는 점을 늘 명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낙농계의 장고(DJANGO)가 돌아왔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지난달 30일 취임일성으로 “낙농의 불침번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낙농육우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현안을 열 손가락으로 세도 모자란다”라며 특히 연이은 쿼터(원유정상가격 지불물량) 감축에 날을 세웠다. 이 회장은 “쿼터는 농가의 재산권이다”라며 “이를 침해하면 맞서 싸워야 한다”고 결연한 입장을 밝혔다.3선 뒤 다시 협회장을 맡은 이유는?농가들이 여러 어려움이 겹치니 이를 해결해달라고 다시 부르지 않았나 본다. 강성 이미지 있지만 최대한 협상을 끌어내겠다. 타협과 협상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만들겠다. 협의가 안 되면 강경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 협상과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국민식생활 지침이 새로 마련돼 발표됐다. 그동안 각 부처별로 개발 보급해 왔던 식생활 개선 지침이 하나로 통일돼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으로 탄생했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는 2010년 건강과 환경, 전통식생활 및 농업의 가치를 고려한 녹색식생활 지침을, 보건복지부는 1990년 식생활 형태, 질병의 위험요소 변화 등에 중점을 둔 국민식생활 지침을 마련해 각각 보급해 왔다. 부처별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식생활 지침을 마련해 일반 국민과 교육현장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할지 적잖이 혼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식약처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통일된 식생활 지침을 마련했다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특히 이번 식생활 지침을 준비하는
2015년 식량자급률은 50.2%,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 자급률은 23.8%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정부는 2015년 식량자급률을 발표하면서 ‘식량자급률이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제목만 보면 마치 식량자급률이 안정적으로 신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2014년 24%보다 0.2%p 하락했다. 그나마 식량자급률이 전년 대비 미세하게 상승한 것은 정부 식량정책의 성과가 아니라 쌀 소비의 감소와 쌀 생산증가에 따른 ‘어부지리’다.지난 5년간의 자급률 통계를 보면 처참한 수준이다. 2010년 식량자급률은 54.1%, 곡물자급률은 27.6%다. 5년 사이에 모두 4%p 가량 하락했다.뿐만 아니라 2011년 정부가 세워 놓은 식량자급률 목표치와
[기고_ 김용빈 철원농민]지난 13일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국민은 현명하고 냉철했다. 국민 무시하는 국회와 정치꾼들을 민의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았다.여당에는 공천만 받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진흙탕 싸움이 되어버린 공천과정의 오만에 대해서, 국회를 거수기쯤으로 생각하는 청와대의 독선에 입 닫으라는 경고장을 보냈다. 야당에는 호남은 더 이상 잡아 놓은 물고기가 아니라고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진보진영에도 여기저기 나뉘어져서 내가 진보당이라고 표만 달라고 쫓아 다니지 말고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위해서 좀 더 실천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영남과 호남에서 여·야를 서로 바꾸어 뽑아 주면서 철옹성의 지역주의에서 벗어나려는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특히 강남이 깨어 나는데 농촌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라는 결과로 민심이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짙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전평이다. 의미있는 결과였지만 농민의 입장에선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농민 국회의원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전국농민회총연맹에선 민중연합당 후보로 출마한 농민후보를 전농 후보와 전농 지지후보로 선정하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당선이라는 결실을 맺진 못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농민 비례대표로 출마한 김현권 더민주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당선 안정권이었던 만큼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어찌됐든 농민출신 의원이 한 명은 있는 셈이다.백남기 농민 문제가 5개월을 넘겼음에도 사태해결이 난망한 만큼 농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