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대강 살리기 일환으로 진행한 농경지리모델링 사업이 농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전남 나주의 농민들은 “강 살리기 사업을 위해 강바닥에서 퍼올린 준설토가 오히려 비옥한 토지를 덮어버렸다”며 하소연하고 있는 상황. 전남 나주시 동강면 옥정지구, 이곳은 2010년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하나인 영산강살리기사업이 진행된 곳이다. 정부는 4대강 사업중 발생한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했고, 영산강의 경우 퍼낸 준설토를 이 일대 64ha의 농경지에 매립했다. 하지만 이곳에 반입된 준설토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 공사중에 생긴 오염된 진흙을 무단으로 사용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하천 준설토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준설토를 동일한 비율의 양질의 토사와 섞고, 탈수처리 공정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8일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활성화를 위해 농지임대수탁사업을 일부 조정한다고 밝혔다. 농지임대수탁사업은 자기 논밭을 스스로 경작하기 어려운 농지소유자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에 땅을 위탁하면, 농지은행은 임차인에게 땅을 임대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농지은행은 농지소유자에게 부과했던 8~12%의 수수료를 내년부터 5%로 인하한다. 또 현재 위탁신청 시 지주와 임차를 희망하는 농민이 사전에 합의해 농어촌공사를 방문하는 경우가 있어 농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에 농식품부는 임차인 선정을 투명하게 위해 수탁농지에 대한 공고기준을 강화하고, 소규모 농지나 기존 임차인이 전업농일 경우에는 기존대로 공고를 생략토록 했다. 지역 내 평균임차료도
농촌의 노령화는 최근 나타난 문제가 아니다. 지난 30년간 평균수명 연장, 저출산 문제, 산업화가 지속되면서 노인들이 농촌의 자리를 지키게 된 것이다. 농촌에 노인이 많아진 것을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노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올바른 복지 정책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결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전체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970년에는 3%대에 머물렀지만 지난 2010년에는 11%를 넘어서는 등 노령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010년 전체인구의 11%, 2025년에는 20%, 2035년에는 28%로 늘어나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농촌의 경우 노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촌인구는 1970년
동부팜화옹이 운영하는 화성의 대규모 유리온실이 농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포기를 선언한지 6개월이 지났다. 동부팜화옹의 포기선언으로 화성지역 농민단체와 지역농협 일부가 참여해 결성한 화성그린팜영농조합법인이 지난 7월 동부팜화옹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0월초에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11ha에 달하는 대규모 온실의 운영을 두고 그린팜영농조합법인과 동부팜화옹 양측의 입장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성그린팜은 51%의 지분을 갖고 동부가 경영에 참여해 운영하기를 원하지만, 지분의 전부를 매각하고 싶어하는 동부팜화옹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한달 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11월쯤에나 양측의 최종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또한 농민단체는 화성시농촌지도자연합회가 내부 회의를 거쳐 법인
농어촌 체험관광에 도시민들의 호응이 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농어촌 체험마을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농어촌관광 활성화를 등급을 매겨 도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4일 농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4개 분야에 대한 품질을 나타내는 농어촌관광사업 등급제 ‘으뜸촌’ 브랜드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농어촌 체험마을을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은 으뜸촌 마크와 별점을 통해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농어촌공사는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중 성공마을로 평가받은 121개 마을과 관광농원 4개소, 농어촌민박 87개소 등 212개소에 대한 등급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심사단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쓸모없는 풀로 여겼지만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희귀한 잡초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가졌다.‘농경지 주요 잡초와 표본전시회’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수원역 AK플라자 6층 아트홀에서 전시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물옥잠, 물수세미 등 관상용으로 사용되는 풀들과 함께 큰도꼬마리, 가시박, 가막사리 등 잡초 종자 100여 점도 함께 전시됐다.
태풍이나 바람에 의해 떨어져 상품 가치가 없는 낙과를 활용해 고식이섬유 식품소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 낙과는 영양이나 기능적으로 온전한 과일과 비슷하지만, 외형의 상처로 그동안 낮은 등급을 받아 싼값에 팔렸다.또한 일부는 가공공장을 보내 쥬스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고 있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과실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주는 낙과를 활용해 ‘열수추출공법’을 적용한 고식이섬유 식품소재를 세종대학교·한양대학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열수추출공법은 기존 식이섬유 제조방법과는 달리 효소, 화학용매, 산 등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리적 처리방법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정이 단순하고 시간도 적게 드는 친환경공법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낙과를 건조해 가루로 만들어
농촌진흥청이 농자재 단속공무원, 명예지도원과 합동 단속을 벌여 부정·불량 농자재를 단속한 결과(9월 26일 기준) 120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하고,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위반사례를 보면 농약 73건, 비료 45건, 유기농업자재 2건 등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농약의 경우 무등록 농약 판매와 약효보증이 지났음에도 판매하거나 취급제한 기준 위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과 고발 등 사법조치를 취하고, 무등록농약 취급업소에 대해서는 등록을 취소하도록 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유통된 자재가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단속하고 있다.
이상무 전 FAO(유엔식량농업기구) 한국협회 회장이 지난 16일 한국농어촌공사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한농어촌추진단장에 임명돼 농어촌 정책의 핵심축을 담당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현 정부의 농어촌 공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립경영과 농어촌 종합개발 추진, 해외농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농기계업체인 A농기계회사로부터 구매한 승용관리기가 김낙경씨를 괴롭히고 있다. 김 씨는 관리기를 구매하고 논에서 작업을 하는 도중 엔진이 멈취는 일이 발생했다. 대리점을 여러차례 방문해 수리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시동이 꺼지는 일이 계속됐다. 결국 본사 기술팀이 김씨의 집으로 찾아와 농기계를 확인하고 엔진을 뜯어내 수리를 했지만, 수리를 받은 이후에도 시동이 꺼지거나 스프링이 망가지는 등 농기계로 인한 고장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김씨는 지속적인 기계 고장을 기계 결함으로 보고 본사에 새로운 기계로 교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본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테스트 기계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 무안에서 10만여평의 논농사를 짓는 김낙경씨와 기계의 악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승용관리
올해 40주년을 맞은 한국작물보호협회(회장 한태원)가 지난 7일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농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작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은 서울대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홍보책자를 배포하고, 올해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등 우리 농산물 홍보에 정성을 쏟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국정 패러다임인 ‘정부 3.0’에 발맞춰 농업인 농산업체 맞춤형 서비스인 역외창업보육사업 활성화와 농업기술실용화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실용화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원석 이사장은 “농식품업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식품산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실용화재단은 현재 5년 미만의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및 창업컨설팅, 기술개발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창업결과를 통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벤처창업이 활성화 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은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1998년 논산에서 수박농사를 짓던 윤창순씨〈사진〉는 수박이나 오이과 식물에서 발병하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가 자신의 수박밭에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같은 종자를 사용한 전국의 농장들을 수소문하다 자신과 같은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모아 종자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종자업체는 종자에 대한 배상은 약속했지만 종자피해로 농민들이 피해 본 열매나 생산비에 대한 배상은 회피했다. 피해농가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종자로 인한 피해가 분명함에도 이를 회피하는 업체를 상대로 정식 재판을 통해 배상을 받기로 결정했다. 윤씨는 대책위원회의 대표를 맡아 전국의 사례들을 수집하고, 피해 농민들을 만나며 영농일지와 농장을 찍어두는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변호사
� 종자 분쟁 농민이 입증해야하는 현실 � 종자 분쟁 때는 이렇게 하세요 농사는 종자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한다. 육묘장을 통해 구매하기도 하고, 종묘상을 통해 씨앗을 구해 묘를 키워 정식을 하기도 한다. 종자의 선택은 수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종자의 선택은 베테랑 농민에게도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고민을 통해서 결정된 종자임에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유전자가 달라지거나 종자에 병이 감염되었거나 품종이 변형돼 수확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거나 하는 등 종자로 인한 피해와 의혹은 늘어간다. 하지만 피해를 입고도 해결하는 과정에서 종묘사에 항의하거나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 피해농가가 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 대응으로 승소를 이끌어낸 경우는 2001년 논산의 수박농가들이 대표
지난 5월 농기계 회사들의 담합 행위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뒤에도 뚜렷한 시정조치가 없자 전북지역 농민들이 거리로 나서 이들에 대한 법적처벌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북도연합회,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 한국농촌지도자 전북연합회 등 12개 전북지역 농민단체들은 지난 13일 익산시 동양물산기업과 완주군 LS엠트론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들의 농기계 담합행위를 규탄했다. 농민단체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해 남해화학을 비롯한 13개 비료회사들이 담합해 15년간 1조 6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비닐하우스를 제조하는 12개 업체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의 독립적 지위를 악용해 농기계 가격을 심각히
현장에서 농민들을 만나다 보면 한두번은 듣게 되는 말이 있다. “올해 농사 망쳤어”, “내년을 기대해봐야지” 이 말은 알 수 없는 날씨 탓에 말라죽거나 혹은 동해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었을 때 듣는 말이다. “요놈이 병이 왔는데 아 그놈을 못 잡았네” 탄식 섞인 농민의 한숨을 듣기도 한다. 종자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통계수치로 잡힌 것은 없다. 농민들이 종자로 인한 피해로 소송을 걸어 승소한 경우도 손에 꼽을 정도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종자로 인한 피해가 광범위해 이를 규명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단순한 DNA에 의한 질병, 품종의 형질에 관련된 것이라면 빠른 시간 내 과학적 증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종자가 열매를 맺는 과정에서 새로운 질병이나 형태를 증명하는 것도 쉽지 않아
바닷가에 버려진 굴 껍데기를 활용해 간척지 토양 염분을 낮추는 기술을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간척지 토양은 나트륨 함량이 높고 토양비옥도가 매우 낮아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염분을 낮춘 다음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버려진 굴 껍데기를 분쇄해 간척지 땅에 투입하는 기술이다. 보통 굴을 수확한 후 버려지는 껍질을 파쇄기를 이용해 분쇄한 다음 10cm 정도 깊이에 10a당 500kg 정도의 양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번 실험은 새만금 간척지에 파쇄목과 쇄석, 굴 껍데기 등의 제염효과를 조사한 결과 굴 껍데기의 석회물질로 토양이 부드러워지고 염분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매년 25만 톤 이상의 굴 껍데기가 발생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7월 31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조사한 ‘농촌관광에 대한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농경연 리포터와 현지통신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농촌관광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수입여부를 살펴본 결과 58.6%의 농가가 수입이 있는 반면, ‘수입이 없었다’는 농가도 41.4%로 나타나 수익구조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관광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는 펜션을 운영하거나 농가 자체 체험프로그램 운영, 민박이나 마을 공동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준다’고 답한것도 16.9%에 달했다. ‘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47.5%로 확인됐다. 이는 지역적인 특성이 강한데, 도시근교
� 종자 분쟁 농민이 입증해야하는 현실� 종자 분쟁 때는 이렇게 하세요 종자 문제로 인한 농민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농민들이 직접 문제를 입증해야 하거나 뒤늦게 피해를 알고도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그대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종자로 인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는 소비자 기본법에 따라 국립종자원에 종자피해 보상청구를 하거나 소비자보호원에 분쟁조정을 할 수 있다. 국립종자원에서 불량종자 여부를 가려낼 수 있도록 검사하는 재배시험 요청은 지난해 15건, 2010년에는 9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실제로 파악되지 않은 종자피해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농민들이 피해사실을 알고도 접수를 꺼리거나 종자의 피해를 입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꺼려해 신고 사실을 숨기는 것이다. 본지는 2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의 근무기강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지법을 제멋대로 변경해주거나 부적격자에게 농지관리기금을 부당으로 지원하는 등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지임대수탁사업의 수수료가 8~12%에 달해 농어촌공사가 농민들을 대상으로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저수붕괴에서 드러났듯 안전관리에 대한 지적도 이번 국정감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공사 직원, 근무기강 해이 농지관리기금 부당지원 농지임대수탁수수료, 농민에게 부담 작용 일반적인 부동산 수수료보다 높아 저수지 개·보수 예산 부족 매년 예산 늘지만, 신규 저수지 건설은 엄두도 못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여수의 한 저수지를 골프연습장으로 승인해주고 업자에게 2009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