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가격의 폭락으로 농민들 시름이 깊은 요즘 농협중앙회 비리와 함께 일선 농·축협의 비리부정사건이 도를 넘어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16일 전국축협노동조합(위원장 이윤경) 서산축협지부 소속 노조원들은 서산축협(조합장 정창현) 본점 앞에서 ‘카드깡’ 비리경영진의 퇴진과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직원에게 카드깡을 지시하고 그 돈을 사용하도록 한 경영진들은 축협경영이 어려워지자 하위 직원들에게 부실경영의 책임을 떠넘겼다”고 비판했다.특히 서산축협 조합장이 노조와 관련된 업무를 전무에게 떠넘기고 단체협약이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한편 서산축협조합장은 “노조가 요구한 단체협약사항 대부분을 이행했고 기능직에서
농협중앙회가 10.5ha 대형유리온실인 동부팜화옹의 인수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농협중앙회, 농림축산식품부, 토마토 주산지 농협 조합장, 농민단체들로 구성된 화옹 유리온실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3차 회의를 열고, 농협중앙회 경제지주회사를 인수주체로 선정하고 동부팜화옹의 민간지분 73%를 인수하는데 참여하기로 합의했다.이미 지난해 동부팜화옹이 유리온실을 포기한다고 선언할 당시부터 유리온실을 인수할 만한 충분한 자금과 능력을 갖춘 농협이 떠맡아야 한다는 의견은 심심치 않게 나왔다. 하지만 농협중앙회는 생산 농민들과의 경합을 이유로 거절해왔다. 이번에 농식품부가 들고 나온 카드는 달랐다. 수출의무 비율 및 재배품목의 다변화, 관련법령 등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농협중앙회가 인수할 수 있도록 적
연천농협은 2004년부터 농작업에 필요한 농기계를 구입해 농가들의 퇴비 살포, 파종, 방제, 수확, 탈곡 등 인력이 필요한 과정을 대행해주고 있다. 농촌이 점차 고령화되면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농사일은 온전히 나이가 많은 농민들이 도맡아 하게 됐다.최근 농촌은 기계화율을 높이고 있지만 값비싼 농기계를 구매하기 쉽지 않고, 농기계를 운용하기에도 벅찬 것이 현실이다. 경기도 연천군은 벼농사를 중심으로 오이와 부추농사를 짓는 지역이었다. 지난 2000년 토종곡물 재배 농가 육성을 위해 콩과 율무를 심게 됐고, 이 작목들은 현재 연천군에서만 750ha, 35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비록 전국 생산량의 5%를 차지하는 콩 농사지만 수확 시기가 되면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 회장단(회장 박성직 강동농협 조합장)은 지난 17일 백운천 관세청장을 면담하고 중국에서 들여오는 보따리 상인들의 중국산 농산물의 반입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최근에는 보따리상들을 중심으로 ‘소무역연합회’를 조직해 농산물이 조직적으로 반입되고 있다 품목별 전국협의회장단은 1인당 휴대·반입할 수 있는 면세 농산물 한도를 현행 50kg에서 20kg 수준으로 축소하고, 보따리 상으로부터 반입된 농산물은 자가소비용이 아닌 수집상을 통한 불법유통이 만연해 있다며 이에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또한, 고추양념장, 볶음땅콩 등 단순 가공물의 관세가 일반 농산물의 관세보다 크게 낮은 탓에 품명위장으로 반입되는 사례가 많아 단순 가공물에 대해서도 일반 농산물의
화옹유리온실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 3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중앙회 경제지주회사는 동부팜화옹 유리온실 지분의 73%를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추진위원들도 이에 잠정 합의했다.동부팜화옹 유리온실은 화성그린팜이 지난해 12월 매입했지만 자금이 부족해 올해 4월 인수를 포기했다. 이로써 석달여 만에 새로운 주인이 나타난 것이다. 인수방법에 있어서는 농협중앙회 경제지주회사가 인수와 관련된 사항을 위임하고 일반적인 기업이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농협경제지주회사가 인수한 뒤, 농업주 형태로 범농업계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상화추진위원회는 화옹유리온실을 당초 목적대로 수출전문단지로 육성하되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또한 농
사단법인 전북민족미술인협회 소속 박홍규 작가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전북 전주시에 자리한 ‘차라리언더바’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전녹두, 어서오게나’라는 주제로 동학농민과 관련된 판화전을 전시한다.박 작가는 농촌의 현실과 농업문제를 작품에 담아 1999년 ‘들에서 여의도까지’ 개인전을 시작으로 ‘겨울여의도’, ‘신농가월령도’ 등 주로 농업·농촌·농민을 담아냈다.민족미술인협회는 “이번 전시회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기념해 소속이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 10명이 한국화, 유화, 판화, 담채화, 도예, 테라코타, 조각 등의 작품을 오는 11월 16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와 코레일은 지난 12일 서울역에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출범했다. 앞으로 농촌관광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은 식사랑농사랑, 농촌 맛·기차 여행,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기차부터 농촌마을 관광까지 연계하는 상품을 만날 수 있다.이날 업무협약식에서는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 ‘농촌 맛 기차여행’ 관광상품을 출시하고 농촌 인프라와 철도 수송력을 연계한 농촌체험 테마상품 등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으로 농협과 코레일, 지자체 등이 체험비 일부를 부담해 관광객들은 40% 수준의 금액으로 농촌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국 농촌의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한 홍보를 하게 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장명진)은 지난 11일 농협 하나로마트의 수입농산물과 수입 가공품 판매가 도를 넘고 있다며 “수입농산물 판매에 혈안이 된 농협 하나로마트는 차라리 문을 닫으라”고 주장했다.전농 충남도연맹은 이날 성명서에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바나나, 체리, 파인애플, 포도, 키위, 망고 등의 수입과일을 판매하고, 중국산 도토리·메밀묵가루, 러시아산 건어물, 건조과일 등이 진열대에 넘쳐난다. 심지어 고사리 등의 나물까지도 중국산이 진열되어 있다”며 하나로마트의 수입 농산물과 가공품 판매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욱이 충남도청의 지하마트 2곳에서도 수입농산물이 판매돼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농 충남도연맹은 “대형화된 농협 하나로마트일수록 수입농산물이 많으며,
농협중앙회가 농식품부에 제출한 상호금융사업발전계획(발전계획)에 대해 농협노조와 축협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농협이 2012년 3월 농협법에 의해 신경분리 되면서 상호금융사업의 발전계획에 대해 정부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묻고 확정짓도록 했다.지난 해 말 농협중앙회는 상호금융사업발전계획(안)을 농식품부에 제출하고 지난 1월 농식품부는 자체 입장(안)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는 현재 농협중앙회 2본부 체계를 4본부 체계로 확대 개편하고 각 지역본부에 상호금융전담부를 개설해 지역농협 상호금융 업무에 대해 지도·감독하도록 현행 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농협노조와 축협노조는 해당 발전계획이 진행되면 지역농협 발전을 저해하고, 일선 조합의 금융이익이 농협금융지주회사로 모아져 지역농협 상호금융을 농
농협중앙회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2020년 기준 총매출 17조원, 농축산물 매출 9조원을 목표로 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취임 1주년을 맞은 이상욱 농협경제대표는 이날 취임 후 농산물 판매 확대, 유통구조 개선, 농산물 가격안정, 영농비 절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들의 물가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주요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이 대표이사는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전문 인력 육성체계를 구축해 사내자격증 수여 및 체계적인 교육 로드맵을 수립하고, 적자 사업장의 경영 개선을 추진하며 만성적자 사업장은 기능전환과 규모 축소, 폐점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온라인 판매 매출에 대한 노력과 수출 증진을 위한 확대 방
지난달 29일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전국 권역별 수퍼마켓협동조합(전체 48개소)과 우리 농산물 공급계약 체결을 완료했다.이번 계약으로 전국 중소 수퍼마켓 체인점에 연간 50억원이 넘는 규모의 우리 농산물이 공급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는 대부분 소규모 매장인 수퍼마켓 여건에 맞는 소포장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시기별 판촉행사를 통해 제철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집에서 가까운 수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농산물을 농협과 거래해 중소 수퍼마켓의 어려움을 덜고 농산물의 판로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팜화옹이 손을 뗀 대규모 유리온실을 누가 인수할 것이냐를 놓고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토마토 생산자, 농민단체장, 학계, 언론인, 정부관계자 등 농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화옹유리온실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두 차례 모임을 가졌다.지난달 30일 열린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농식품부가 범 농업계 차원의 화성 유리온실 인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해 5월 대기업의 농업 진출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유리온실을 운영하는 동부팜화옹이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화성의 농민들이 설립한 화성그린팜영농조합과 매각계약을 했으나 화성그린팜의 인수자금 부족으로 새로운 인수대상자를 찾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는 “화옹유리온실이 농업계 자산이라는 점에서 농업
지난 2월 5일부터 시작된 해미농협 조합원들의 농성이 100일을 훌쩍 넘겼다.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은 해미농협의 부정대출 의혹과 마늘사업 실패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낱낱이 공개하고, 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최영기 해미농협 이사에 따르면 해미농협은 2008년 6월경 이사회 심의나 총회 승인 없이 내부기안으로 마늘구매사업을 계획하고, ㄷ냉동업체와 결탁해 24억8,000만원의 자금을 유용했다고 밝혔다.또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사업으로 진행하다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사회에 보고되고 2010년 1월경 충남지역본부의 감사를 받았지만 약식 징계 처리돼 농협직원을 보호한 감사였다는 주장이다.이어 최 이사는 부정대출과 관련해서 해미농협이 건
토마토 주산지 농협 조합장, 토마토 농가, 농민단체가 한자리에서 만났다. 이들이 일년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이유는 경기도 화성시 유리온실의 인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해가 바뀌었지만 이들이 만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 지난해와 동일하다. 지난해 5월 동부팜화옹이 유리온실의 사업철수를 발표하자, 화성의 농민단체들이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자금이 부족해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를 앞세운 농업계가 유리온실을 농업계의 자산으로 받아들여 인수해야 한다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는 농협이 생산에 참여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농민들과 경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농협 조합장들과 농민단체들도 농산물 수출을 목적으
농협중앙회는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대마늘 생산 농민들을 돕기위해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4개 기업들과 함께 ‘마늘 소비 촉진 상생마케팅’을 벌였다.상생마케팅은 기업이 후원금을 내는 만큼 농산물 가격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말한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은 OB맥주, 풀무원식품, 팔도, LS엠트론이다. 이들 기업의 후원으로 서울 관내 지역농협 본점 및 지소, 중소 수퍼마켓 등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주대마늘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햇 주대마늘(50입 기준)은 지난겨울 고온 날씨의 영향으로 마늘 생산 시기가 전년대비 15일 빨라지면서 출하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 때문에 평년보다 대비 2,000원 가까이 하락해 5,000원에서 7,000원에 거래되
협동조합 중심으로 농산물 가공·판매 건강한 원칙 통한 생산으로 판로 확대 농촌에서 소농·가족농들이 하는 고민은 농산물 판로에 있다. 급변하는 농산물 가격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는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흙살림 등이 하고 있는 제철꾸러미가 있다. 농산물을 소포장해 정해진 날짜에 소비자들에게 발송하는 방법은 소농들의 농산물 판매와 운영과정에서 협동 정신이 묻어나고 있다.최근에는 완주농협을 시작으로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거나 정기적 장터를 열기도 한다. 이미 성주에서는 참살이공동체가 참외농가들을 중심으로 생산 및 포장, 유통 등 공동생산·판로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고, 춘
경남 창원의 마산시농협에서는 최근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6개월 간 직무정지를 받은 조합장이 내부회의를 거쳐 직무정지를 해제하고 직무대행 조합장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마산시농협 조합장 A씨와 상무 B씨는 지난해 고정자산 투자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등으로 농협 재산에 피해를 입힌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8월형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이어 조합 대의원들은 법원에 A 조합장의 직무정지를 신청하고, 지난달 29일 법원으로부터 6개월간 조합장 직무정지 결정을 통보 받은 상태다.조합장이 공석이 되자 마산시농협 임원들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조합장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직무대행 체제로 들어갔다. 직무대행 측은 이사회를 통해 혐의가 인정된 B상무에 대해서도 ‘대
198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 협동조합역사의 지평을 열어온 한살림이 국제유기농업상(One World Award, 이하 OWA) 대상후보로 선정됐다.OWA 심사위원단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해 생산자공동체의 복원, 소비자공동체의 회복, 생산자·소비자 간의 협동과 연대를 중심으로 하는 한살림 활동을 확인하고 돌아갔다.한살림은 국제유기농업상 대상 후보로 선정되면서 상패와 함께 상금 2,000유로와 OWA에서 제작하는 한살림 다큐멘터리 영상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대상후보는 한살림을 비롯해 6개국 6개 단체와 개인이 대상후보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하나를 대상으로 선정해 9월 19일 독일 레가우시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협동조합에 대한 연구를 중점으로 하는 연구자 발굴과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는 ‘제1회 아이쿱 협동조합 논문 공모전’을 개최한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4,000여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설립돼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공모전은 다양한 의제를 통해 협동조합 연구를 촉진시키고 협동조합을 연구해 온 연구자를 발굴·지원한다.‘협동조합의 차별성 및 사업모델’, ‘시민사회와 협동조합 운동’, ‘협동조합의 노동과 고용’ 등 협동조합과 관련된 연구라면 1인 혹은 2인 이내로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전에 참가를 희망하는 자는 협동조합연구논문을 A4용지 5매 내외로 접수하면 된다.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