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수입에 의해 크게 흔들리는 국내 엽근채소와 양념채소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무렵부터 시작된 배추 품목의 가격 하락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은 물론, 향후 10년 동안 채소 품목 대부분의 재배면적과 자급률 또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봄배추부터 시작된 기후여건 악화로 배추 전 작형 생산에 어려움이 발생했고, 이는 여름배추 가격 상승과 가을배추 재배면적 증가로 이어졌다. 아울러 가을배추의 면적과 단수가 동시에 증가하며 가격이 평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GB) 해제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 대거 이양되면서 녹색 완충지대가 또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지방선거로 당선된 지자체장들의 공약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농지 전용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국토부)는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비수도권 지자체 그린벨트(GB) 해제 권한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에 GB 해제논의가 무르익는 모양새다. 국토부는 ‘과감한 규제혁신과 협업 강화로 지방 자율성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석열정부가 올해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탄력관세(할당·조정·특별긴급관세) 확대 계획을 밝혔다. 돼지고기·닭고기·식용유 등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할당관세 대상 품목 수와 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나 국내 농가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질 전망이다.기획재정부(장관 추경호, 기재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3년 탄력관세 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관세는 더 낮아지고 수입 물량은 대폭 늘어난다.탄력관세란 국내 산업보호·물가안정 등의 이유로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관세율 변경권을 행정부에 위임해 탄력적인 방식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인력지원 분야•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그간 농가에서의 직접 고용만 허용돼 짧은 기간 인력이 필요한 중소농가의 외국인력 활용이 불가했으나 농협이 고용·관리하면서 농가에선 1일 단위로 인력 요청이 가능해졌다. 올해 19개 시·군 농협에서 개소당 50명 내외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공공형으로 운영된다.• 취약농가 영농인력 인건비 지원 확대 : 사고·질병 등이 발생해 농사짓기 어려운 농가에 ‘영농도우미’를 파견하는 데 올해부터 인건비가 확대지원된다. 취약농가 영농도우미 인건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석열정부의 2023년 농업정책 밑그림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올해 △식량안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농가경영 안정망 구축 △새로운 농촌공간 조성 및 동물복지 강화를 4대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농가경영 안정 대책은 빈약하고 하락하는 식량자급률을 반등시킬 대책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농업경영체에 기업경영방식을 도입하고 농업법인에 비농업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규제완화 카드도 꺼내 부작용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윤석열정부의 새해 업무보고는 지난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넘어 국회 본회의로 직행한다.국회법(제86조3항)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법안이 60일이 지나도록 심사되지 않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본회의 부의를 결정할 수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해 10월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에서 의결돼 법사위에 회부됐고, 12월 18일이 60일 기한이었다.국회 농해수위는 지난해 12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상정했다. 이날 회의장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가 지난 24일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2023년 예산이 17조3,574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 단계에서 증액된 규모는 정부안(17조2,785억원) 대비 789억원이며, 이에 따라 농식품부 예산은 2022년(16조8,767억원) 보다 1,807억원, 2.8% 증가했다.농식품부 2023년 예산내역을 보면 △가루쌀산업 활성화 △전략작물직불금이 신규 도입됐다. 가루쌀 전문재배단지 육성과 가루쌀 제품개발 등에 107억원(농촌진흥청 36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신설된 전략작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넘어 국회 본회의로 직행한다. 국회법(제86조3항)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법안이 60일이 지나도록 심사되지 않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본회의 부의를 결정할 수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 10월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에서 의결돼 법사위에 회부됐고, 지난 18일이 60일 기한이었다. 국회 농해수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상정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기표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소년·소녀가장, 100세 이상 노인, 현장 노동자 등에게 보낸 선물이 여론을 발칵 뒤집었다. 미국산 아몬드·호두·건자두·피스타치오, 중국산 땅콩·호박씨까지 모두 수입산 일색이었기 때문이다. 부적절한 선물 논란은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던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 참가자의 푸념을 듣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를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윤준병 의원은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지난 16일 지역주민이 질문을 하면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대통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소년‧소녀가장, 100세 이상 노인, 현장 근로자 등에게 보낸 선물이 여론을 발칵 뒤집었다. 미국산 아몬드‧호두‧건자두‧피스타치오, 중국산 땅콩‧호박씨까지 모두 수입산 일색이었기 때문이다. 부적절한 선물 논란은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던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 참가자의 푸념을 듣고 소셜네트워크에 이를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윤준병 의원은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지난 16일 지역주민이 질문을 하면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대통령 명의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이 경영위기 농가의 구제책 역할도 하고 있다. 미농무부는 지난 10월 18일 8억달러(한화 약 1조356억원) 규모의 농가부채를 면제한다고 ‘채무면제 촉진’ 대책을 발표했다.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IRA는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이 주요 내용인 법으로, 인플레이션(화폐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경제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처방이다. 미농무부는 IRA 일환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정권 입맛에 맞는 보고서 써 주는 연구기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농경연이 국회보고용으로 최근 작성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효과분석 보고서에 대한 질책성 평가다.농경연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9월에 이어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적용됐을 경우 중장기 쌀 수급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법안으로 선정해 역점을 두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초과생산량이 3% 이상돼 쌀값 급락이 예상되는 경우 또는 쌀가격이 평년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경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한시적 고용이 가능해 특히 원예 농가들의 선호가 높은 ‘계절근로자’들이 내년부터 두 배 이상 많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법무부·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개최해 2023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규모를 확정하고, 농‧어업 분야 인력난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내년 상반기 전국 124개 지자체에 총 2만6,788명(농업 분야 2만4,418명)의 계절근로자를 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10년 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1차관보 2실 13국·관 51과·팀’ 체계가 오는 20일부터 ‘3실 14국·관 52과·팀’으로 변경되며, 정원은 ‘13명’이나 늘어난다. 그런데 증원인력 상당수가 ‘동물복지’ 분야 확대 강화에 투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농식품부는「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오는 20일부터 새로 개편된 조직으로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박순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지난 6일 정부세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개월 공백 끝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위원장에 장태평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했다. 신임 장태평 농특위원장은 이명박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2008.8~2010.8), 박근혜정부 마사회장(2011.11~2013.9)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으로, ‘학자‧농민운동가’였던 1‧2대 농특위원장 때와 농특위의 활동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에서 맡던 농특위 사무국장도 농식품부 파견 고위공무원이 맡아 ‘친(親)정부’ 기조가 강화될 전망이다.5일 서울 종로구 S타워 농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1993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로 인해 본격 시작될 것처럼 보였던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주의 무역체제는,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원래 목표했던 바(도하개발어젠다)와 같이 전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아우르는 완전체로 거듭나지 못하고 있다.비록 WTO 체제가 완전히 무너져내린 것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만족할만한 효율을 찾지 못한 주요 참여국들은 각자의 이익을 따져가며 정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양자 간 맞춤형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형태로 무역을 확장했다. 우리나라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올해 공공비축미 가격이 지난해보다 13%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폭등한 생산비를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값이 조금 올라도 수익이라 볼 수 없는데 되레 두 자릿수 하락률이 예상되면서 ‘90만톤 쌀 시장격리’ 효과는 실종된 상황에 직면했다.공공비축미는 비상시를 대비해 정부가 매입하는 쌀이다. 2005년 양정개혁으로 추곡수매 대신 도입된 제도이며, 농가소득 지지와 수확기 물량 흡수, 식량안보 등이 본 역할이다. 그러나 올해 쌀값 폭락으로 2022년산 공공비축미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질병 발생 및 축산물 생산비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축산물 수급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소비시장의 우려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계란값의 경우 ‘유사 시 수입’까지 재차 언급하며 불안을 잠재우려는 모습이다. 이미 소비자가격이 대폭 인상된 흰 우유에 대해선 ‘불가피성’을 역설했다.농식품부는 지난 22일 11월 현재 축산물 공급기반이 대체로 안정적이며, 12.1%까지 상승했던 전년대비 축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영농형태양광 특별법 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에 다소 보탬이 될 수 있으나 결국 농지전용을 가속화 해 기후위기·식량위기 시대를 역행하게 된다는 비판 의견이 여전하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21일 ‘영농형태양광 법률안에 관한 공청회’를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개최했다.이날 공청회는 김승남 법안심사소위원장이 주재하고 이원택·윤준병(더불어민주당), 최춘식·정희용(국민의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한 영농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본지 선정 2022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시상식이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본지는 지난달 20일 국정감사 취재팀 평가회의를 통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윤미향·신정훈 의원 3명을 ‘최우수의원’으로 선정하고 이날 상패를 전달했다.하원오 본지 대표이사(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는 시상에 앞서 “올해도 농민들의 투쟁은 계속됐다.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상경 투쟁을 해도 농업현실이 달라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다”면서 “농업이 어려울수록 농해수위 위원들 부담도 커질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