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설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윤석열정부 취임 이후 농업·농촌·농민 여건보다 소비자 물가만을 우선한 채 관세 면제·인하를 통한 농산물 수입을 지속해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폭락으로 자체 폐기하는 농민들의 실정마저 아랑곳 않고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역대 최고 수준 할인지원 등을 골자로 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자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실정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채 시작되기도 전 폭락했던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배추·무 등의 가격을 내내 보도하며 언론이 호들갑을 떨었던 것도 잠시, 김장철이 끝남과 동시에 농민들이 우려하던 겨울배추·무 가격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산지에 따르면 겨울배추의 경우 현재 제대로 된 가격조차 형성되지 않는 실정이다.이무진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은 “올해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대비 줄었음에도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건 소비가 그만큼 뒷받침되지 않고, 중국 김치도 국내에 많이 들어 왔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상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해남 농민들이 반농업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인 윤석열정부를 향해 퇴진 투쟁 전개를 선포했다. 지난달 31일 해남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해남 농민들은 화학비료 지원 예산 복구와 쌀값에 맞는 벼값 보장, 배추 2,900톤 방출 폐기 등을 촉구하며 윤석열정부가 이를 끝내 무시한다면 전국 농민들과 함께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무진 해남군농민회장은 “농번기가 끝나는 시기지만 해남은 10일 후부터 배추 수확이 시작되는 등 바쁜 시기가 도래한다. 이러한 시점에 기자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언론이 김장철 배추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여름배추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농식품부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2.6% 증가한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0월 하순부터는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 밝히면서도 신속한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 등 가용물량 2,900톤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전했는데, 이와 같은 배추 방출 결정은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서도 재차 확정됐다.가을배추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일부 언론에선 ‘정상 시세’를 되찾은 배춧값이 폭등한 것처럼 잘못 보도되고 있을 뿐 아니라 다가오는 김장철과 엮어 배춧값 폭등 우려에 대한 기사까지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하지만 정부·연구기관 및 시장 관계자, 현장 농민 등은 10월 중순 이후부턴 출하 물량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예견하기 다소 이르지만 아직까진 김장재료로 쓰이는 가을배추 작황이 평년과 비교해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장철 배춧값 폭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란 의미다. 덧붙여 현장 농민들은 배춧값 폭등 우려를 호도하는 보도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현장 곳곳에서 가을배추 재배면적 폭증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생산자 요구를 떠안아 전라남도가 지난 25일 확정한 수급 선제 대책이 눈길을 끈다. 가을배추 주산지인 전남에서는 ‘모종 준비 전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논의·확정·발표해야 한다’는 생산자 측 요구가 거셌는데, 지자체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전남도가 마련한 2023~2024년산 배추 수급 안정 대책은 ‘대체작목 전환 시범사업 지원’이 주요하다. 사업은 지난 2021년에서 2022년까지 배추를 재배했던 농지를 휴경하거나 대체작목인 유채·귀리 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폭우·장마 등 이상기후의 여파로 최근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일원에선 밭 이모작 후작으로 콩·양배추가 아닌 배추가 식재되고 있다. 아울러 수해를 입은 논콩 재배단지 등에서도 배추 재배가 고려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실상 지금 시기에 심을 수 있는 작물이 ‘배추’밖에 없기 때문인데, 농민들은 모종을 이식하면서도 김장배추 출하기인 올가을 재배면적 증가로 인한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했다.지난 16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원의 밭에서 배추 모종을 이식하던 농민 정규천(86)씨는 “감자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보다 자유로운 설 명절에 앞서 장바구니 물가와 폭등한 채소값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역대 최대 물량 성수품 공급을 통한 낮은 수준의 가격 유지’와 ‘농산물 할인지원 확대를 통한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를 강조한 상황이다.전남과 제주지역 한파·폭설과 난방비 급등의 영향으로 상추 등 일부 농산물 수급에 다소 차질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품목의 가격 ‘폭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연일 곤두박질치는 가격 하락세에 산지에선 배추 수확을 포기하는 농민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지금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년 출하를 앞둔 월동배추 또한 가격을 담보할 수 없어 농민들은 더 늦기 전에 시장격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남 해남지역 조생 월동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난달 15일 배추 도매가격은 10kg 상품 기준 평균 7,384원을 기록했다. 이후 배추 도매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12일 6,918원에 이르렀다. 출하가 시작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배춧값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고랭지배추 작황 붕괴로 인한 반짝 가격상승에 어김없이 여론의 호들갑이 이어졌지만, 생육 주기와 작기 전환이 빠른 배추의 특성상 농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던, ‘예정된 하락’이다.배추 10kg 도매가격이 2만원대로 뛰어오른 건 지난달 1일부터다. 넓게 보면 8월 중순부터 1만원대 중후반에 오르며 정상 범주를 벗어났지만, 폭등 기간은 기껏해야 한 달 남짓이었다. 지난달 27일 1만원대로 복귀한 배춧값은 월말까지 매일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 3~4일 우천으로 인한 작업 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밑이 돌아버렸다. 배추 밑동이 물러버린 거다. 이런 건 공장에서 가공용으로도 안 받고 저장도 할 수 없어 수확 자체를 포기해야 된다.”기록적인 한파로 농작물 언피해(동해)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남 해남·진도군에서 주로 재배하는 월동배추 피해가 뒤늦게 확인되고 있는 만큼 농민들은 조사 기간 연장과 함께 ‘소득 보전’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단 입장이다.월동배추를 재배 중인 차남준 진도군농민회 고군면지회장은 “언론에서 몇십 년 만의 한파라는 보도가 계속됐듯이 진도군에서도 영하 10도 넘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9일 배추 ‘정식’에서 ‘수확’까지 모든 작업의 기계화 기술을 개발했다는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 발표 이후 밭작물 기계화에 대한 현장 괴리감이 더해지고 있다.농진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자동 1종과 반자동 2종 등 배추 정식기와 ‘수집형 배추 수확기’다. 모종을 자동으로 뽑아 심는 자동 정식기는 규격화된 육묘 상자에 균일하게 배추씨를 뿌린 뒤 작물의 길이가 7~10cm 됐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심는 간격을 조절할 수 있고 운전사 혼자서도 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반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기록적인 폭우와 냉해 등 이상기후로 인해 근래 최저 수준의 쌀 수확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농정당국을 향해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산지 쌀값 하락을 야기하는 수확철 정부비축미 방출을 고려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한편 농민들의 생계가 심각한 수준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배추생산자협회는 9일 국회 정문 앞에서 대표자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오는 14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배추가격의 맹렬한 하락세에 농민들의 얼굴이 그늘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의 폭등이 무색할 정도로, 가을작형은 물론 겨울작형 이후까지 가격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배추는 고랭지 작황붕괴로 9월까지 10kg당 2만원대 중반의 높은 도매가를 형성했다.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높은 가격으로, 한동안 배춧값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배추 도매가격은 추석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달 중순에 벌써 1만원선이 무너졌고, 이달 들어선 5,000원대 중반을 붙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는 지난달 27일 가락시장 내 경쟁체제 구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매제 고수를 주장하는 보수세력엔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은 경매제의 폐단을 청산할 첫 번째 개혁과제로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도입을 촉구했지만,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견고한 방어진을 치며 맞섰다.국회 외부에서도 논쟁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개회사/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농촌 살림이 나아지지 않는 건 매년 농산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게 큰 원인이다. 정책에 여전히 보완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적인 식량 공급망이 흔들리는 현실에서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수급정책은 식량안보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 토론회가 가격·수급에 대한 근본적 대안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환영사/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농산물 개방과 자유무역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개도국 지위까지 포기하는 국면에선 어떤 농사로든 가격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 상황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매년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심해 전년 대비 진폭이 더욱 크게 기록될 전망이다. 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와 함께,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었다. “농산물 가격정책, 수입 관리에서부터”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수입농산물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매년 농산물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심해 전년 대비 진폭이 더욱 크게 기록될 전망이다. 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와 함께,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는 공론장을 열었다. 올해 배추 가격은 작년 대비 240%까지 올라갔다. 2년 전에 양파 값이 폭락했을 때는 이것과 반대 상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28일 광주광역시 서부도매시장 내 두레청과 앞에서 불법비리 도매법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기자회견엔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지부,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전남지부, 광주시농민회, 전남농민단체협의회(준) 등 주요 농민단체와 각 단체 대표자 및 회원들이 참석했다.농민단체들은 “모든 상품은 만들어 낸 주인이 값을 매기지만 농산물은 생산자인 농민이 가격을 결정하지 않고 도매시장에서 경매로 가격이 매겨지는 유일한 상품이다.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과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 농식품부의 수급정책을 진정성 없다고 꾸짖었다.전남은 최근 겨울대파 폐기가 한창이다. 지난 7일 농식품부 채소가격안정제 161ha 포전정리 결정에 이어 11일엔 전남도가 자체로 198ha를 추가 폐기했다. 평년대비 반토막난 도매가격에 합계 1만3,000톤(예산 61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겨울대파 산지폐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7월 채소수급 근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