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에서 시계가 멈춘 모습이다. 농식품부가 적폐청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전 정부의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힐난이 쏟아지고 있다. 농정 적폐청산에 나설 과감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다.최근 농정개혁위원회 전국 순회 공청회 기획단계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농식품부 관료들의 간섭으로 일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관계자는 “공청회 발제로 경쟁력 중심의 농정적폐를 추려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농정 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했는데 농식품부가 반대했다”면서 “미래지향적이어야지 왜 과거에 집착하냐, 적폐라는 단어를 안쓰면 안되냐, 이명박·박근혜를 너무 강조하지 않았으면 한다, 발제가 너무 세다 온갖 얘기를
[한국농정신문 편집국]국민들은 광장으로 나와 촛불을 들었다. 엄동의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결국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의결했다. 3개월여 동안 진행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역시 국민의 뜻과 다르지 않았다.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판결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했다. 그리고 2개월 후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2016년 말부터 2017년 5월 9일까지 진행된 일련의 사태는 우리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박근혜의 탄핵은 외형적으로 최순실의 국정농단에서 출발했지만, 그간 켜켜이 쌓여진 우리 사회의 적폐가 ‘박근혜’라는 상징을 통해 드러났으며 국민들은 그것을 청산하라고 촛불을 들었다.우리가 문재인정부를 촛불혁명정부라 부르는 이유다. 따라서 적폐청산이 문재인정부에게 부여된 제1의 과제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달 25일 충북에서 ‘협치와 소통’의 첫 발을 뗀 농정개혁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개위) 전국 공청회는 기존 농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농민들의 실망만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사퇴로 농개위는 단일 위원장 체제로 전환되기까지 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2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전남 공청회가 돌연 취소됐다. AI로 일정이 지연된 경기와 기상악화로 취소된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공청회가 무산되자 장관 부재로 농개위의 동력이 상실된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다행히 26일 강원 공청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불안은 잠시 가라앉은 듯 보인다. 고작 5회를 진행하는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청회였지만, 인정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권이 바뀌고 농산물 도매시장에도 바야흐로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십수년간 쳇바퀴 논의에 그쳤던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이제야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시장도매인제는 경매제를 고수하다 정체돼버린 도매시장에 자극과 활력을 불어넣을 대안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개혁의 바람이 부는 건 아직 가락시장 뿐이다. 국내 농산물 도매시장의 대명사격인데다 그동안 개설자가 꾸준히 개혁을 고민해 왔던 곳이기 때문이다. 전국 30여개의 여타 도매시장들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이런 가운데 홀연 대전 도매시장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대전광역시(시장 권한대행 이재곤)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로부터 도매시장 관리에 대한 지적을 받은 뒤 조례·조례시행규칙 개정을 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도매시장이 성장 정체를 겪으며 대외경쟁력을 잃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내 경쟁요소 제한에 있다. 도입 초기엔 거래질서 확립과 농가 판로확보에 혁혁한 역할을 했던 경매제지만, 도매법인의 독과점적 지위와 지나치게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차츰 도매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자리잡았다.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매시장이라면 소수의 도매법인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갖고 있다. 중앙도매시장의 경우 수익규모는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기도 한다. 농민이나 농협, 일부 중도매인들이 불안정한 소득에 고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농업분야의 자본이 도매법인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안정적인 고수익이 보장되는 한 도매시장 발
농산물 거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거래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1985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을 시작으로 2018년 현재까지 총 32개의 공영도매시장이 운영 중에 있다. 2016년 기준 국내 생산 청과물 중 60.6%가 도매시장을 경유하여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매시장은 여전히 국내 농산물 유통의 가장 중요한 중심축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현재의 도매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보호라는 당초의 건립 취지에 충실하기보다 오히려 개별 유통주체의 이익을 위한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 도매시장의 주요 유통주체인 도매시장법인은 농업인으로부터 농산물의 판매를 위탁받아 경매 또는 정가·수의매매를 통해 중도매인에게 판매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017년 초, ‘먹고 살기 위해 도매법인에 제출할 출하 단가와 수량을 조작했다’는 쪽파중도매인들의 양심선언이 있었다. 상장 상태에서 정가·수의매매 방식으로 위탁 거래를 맡고 있는 광주쪽파중도매인들 얘기다. 이에 쪽파를 상장예외품목으로 지정해달라는 출하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도매법인과 관리주체 광주광역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전국에서 거래되는 쪽파 물량 대부분은 경매를 거치지 않고 중도매인의 손에서 거래된다.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쪽파의 특성상 출하자에서 소비자로 물량을 직접 넘기기 위해 위탁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광주에서 쪽파는 상장예외 거래품목이 아니다. 즉 거래는 중도매인이 하지만 거래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농업에 대한 정의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농민 및 전문가들은 사회적농업을 어떻게 규정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 누군가는 그 정의의 범위를 좁히자고 하고, 또 누군가는 정의의 폭을 넓게 만들어가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회적농업이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고,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이 동의한다.우선, 사회적농업의 정의를 넓게 가져가잔 측은 사회적농업이 단순히 ‘취약계층 대상 복지’의 수준을 넘어, 범사회적인 지속가능성 확보와 각 구성원 간 결합에 대한 고민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적농업을 단순히 복지적 관점, 경제적 이윤 창출 관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정부에서도 사회적농업 관련 정책을 준비 중이다. 아직 사회적농업에 대한 논의와 정의 마련이 덜 된 상황에서, 정부의 향후 사회적농업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주목된다.정부는 이미 지난해 7월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서부터 2018년에 사회적농업 시범사업을 실시함과 동시에, 이와 관련된 법적 근거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사회적농업 지원사업 대상자 공모를 시작했다. 현재 농식품부가 지원하고자 하는 유형은 교육·돌봄·고용 등 세 가지 분야인데, 모두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중심 내용이다.다만 농식품부는 이 세 가지 유형을 혼합했거나 그 이외의 형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삶의질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은 현재로선 국내 유일의 사회적농업 연구자로 꼽힌다. 유럽연합이 사회적농업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각국에 법률 정비를 권고한 데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김 연구위원은 올해 안식년인데도 충남 홍성을 찾아 이 지역의 사회적농업 실천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회적농업, 정의를 내린다면?농업활동을 통해 사회통합을 추구할 때 사회적농업이라 부르는 것이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에 평균 이하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배제됐다’고 설명한다. 이들을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려 사회 안에서 섞여 살아가도록 하는 게 사회통합이다.사회통합은 사회복지제도를 통해 국가가 하는 방법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충남 홍성군 장곡면 도산리엔 개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새로운 개념의 두 협동조합 농장이 마주하고 있다. 한편엔 ‘젊음 빼면 시체’인 귀농 희망자들이 모여 유기농 쌈채소류를 재배하는 젊은 협업농장이 자리잡고 있다. 다른 편엔 지역의 만성정신질환자들이 허브와 꽃을 재배하는 행복농장이 있다. 두 농장은 사회적농업이란 개념이 알려지기 전, 이 마을에 터를 만들고 새로운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젊은협업농장은 2011년 자본도 경험도 없는 젊은이들이 농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고안해낸 농장이다. 이곳엔 귀농·귀촌을 희망하거나 일정기간 동안 농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 생산활동을 직접 하며 온 몸으로 농업을 배우고 있다. 현재는 9명이 함께 하우스 8동에서 적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린 그렇게 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오더니 ‘이것이 사회적농업’이라고 하더라.”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구에 따라 수십조원에서 수백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 농업은 그 가치에 맞먹는 대중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들쑥날쑥한 농산물 가격과 먹거리 불안 때문에 농업을 탓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농업은 갈팡질팡하는 정부정책에 휩쓸려 중심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생산성 대신 안전성을 택하라고 권하다가 뒤돌아서면 시장개방에 맞서 생산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농민들을 채근했다. 농업의 순기능은 시장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라는 독촉에 휩쓸리다보니 껍데기만 남은 명분이 되고 말았다.우리나라는 농업을 근간으로 한 깊은 역사를 갖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일반 서민이 봤을 때 은행 융자가 힘든데 저 사람들은 귀농 이유만으로 정부가 손쉽게 융자해준다는 추측이 생겼다. (부정수급이) 한 건이라도 터지면 뻥튀기돼서 전체가 매도되고. 뭇매를 맞는 것이다. 그렇게 퍼지면서 ‘귀농인 지원해도 되나’, ‘또 농촌에서 그럴 줄 알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지난달 29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의 한 하우스에서 만난 귀농 12년차 금창영(48)씨의 목소리다.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 부정수급 보도를 바라보는 현장 귀농인들의 우려는 심각했다.하우스 주인인 귀농 10년차 우진미(52)씨는 “부정수급자가 100명중에 1명인데 이를 부각시켰다면 문제”라며 “귀농에 실패한 사례라면 융자금을 반납하면 되는데 사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귀농·귀촌지원금이 이른바 ‘먹튀’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체 감사 결과를 통해 귀농인 대상 지원사업의 실태가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 초 관련내용이 TV 뉴스로 다시 한 번 뿌려지며, 여론 속에서 악한 귀농인은 이제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물론 정말 부정한 의도로 지원을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그러나 보고된 모든 사례를 의도된 행동, 고의적 부정으로 여겨야할지는 고민이 조금 더 필요한 문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융자금 지원의 경우를 보자. 예를 들어 영농을 조건으로 저리 대출을 받은 귀농인이 영농을 통한 정착에는 실패했지만 다른 업종을 택하거나 다른 농촌으로 이주해 계속 버티며 살아간다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해 국무조정실이 점검을 시행하기 전까지 귀농·귀촌 지원사업은 말 그대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다. 지원 자격 판단은 단순히 일선 공무원 개인에게 맡겨져 그저 서류를 확인하는 형식적 절차에 그쳤고, 진행상황은 수기로 기록돼 행정 내 공개나 공유가 어려웠다. 사업주체 간 지원정보조차 공유되지 않아 중복수급 문제에도 속수무책이었다.지자체는 물론 최종 책임자인 농식품부 또한 사후관리에 손을 놓은 상황에서 505건 171억원이라는 부정수급 사례 적발건수는 놀라울 것이 없었다. 이후 농식품부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행정관리를 체계화했고 일선 공무원이 귀농인의 주소지 이전 여부 등을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이와 함께 전국 모든 시군에서 자체감사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농촌 고령화와 그에 따른 인력 부족을 해결코자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실태조사 결과 다수의 부정수급 사례가 불거졌고 그로 인해 제도 개선을 추진·적용했다.현재 농식품부가 귀농·귀촌 장려를 위해 지급하는 지원금은 크게 세 가지로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도시민 농촌유치 △귀농인의 집 조성 등이 해당된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의 경우 세대 당 귀농창업 3억원, 주택구입 7,5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대출 금리 2%에 5년 거치 10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조건을 가지고 있다.그 동안은 요건을 갖춰 지자체에 사업대상자 신청을 하면 자체 심사를 거쳐 지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부터 전면시행될 PLS(Positive List System)는 지금까지의 제도인 NLS(Negative List System)와 완전히 상반되는 개념이다. NLS가 사용 금지 농약성분을 정해놓고 “이것만 안쓰면 된다”고 말하는 반면 PLS는 사용 가능 성분을 정해놓고 “이것만 써야 한다”고 말한다. 즉, 작목별로 농민들이 쓸 수 있는 농약이 기존보다 대폭 제한되는 것이다.가령 A작물에 병충해가 왔는데 약제가 잘 듣지 않는다고 B작물 농약을 소량이라도 사용해 봤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다. A작물에 등록되지 않은 성분이 0.01ppm만 검출되면 작물 폐기와 함께 농가는 법적 처벌까지 받아야 한다.등록된 성분 수가 적은 작물일수록 더 큰 문제다. 농식품부가 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문가들은 농민들보다 PLS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학자들 사이에선 “PLS가 농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각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농민들이 인지를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런 전면시행이란 점에는 모두가 부담을 표하고 있다. 일본·EU·대만 등이 이미 PLS를 운영해 오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PLS 도입 과정은 유독 갑작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심재한 전남대 농식품생명화학부 교수는 PLS에 대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추세인 만큼 더 미룰 수는 없는 문제”라고 강조하면서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아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식약처가 주관하다 보니 농업분야에선 시급성을 잘 모르고 있다”고 걱정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현재 생산중인 모든 농작물을 대상으로 PLS가 시행되기까지 30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은 PLS 완전 도입을 위한 제도 홍보를 올해 중점업무계획으로 삼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제도가 완벽히 시행되기까지 해결·개선돼야 할 문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PLS 제도 시행에 앞서 가장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부족한 등록농약과 소면적 재배작물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2017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등록농약은 1,944개 품목에 불과하다. 또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약 사용실태조사에 의하면 1,361종의 미등록 농약이 방제에 사용되는 실정이다.일반적으로 농약은 농약회사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는 농식품 중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 성분에 대해 일률 기준 0.01ppm을 적용·관리하는 제도다. 오는 12월 31일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완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농가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PLS의 핵심은 잔류농약허용기준이다. 그리고 작물 재배에 있어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은 매우 중요하다. 유통·판매되는 모든 농산물과 식품은 잔류농약검사를 거치고 기준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되면 안전성 조사 관련 규정에 따라 폐기·출하연기 등의 조치가 뒤따르기 때문이다.잔류허용기준은 농약회사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에 농약을 사용등록하면 농진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