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준비한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구조 제도개선안’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서면으로 열린 농특위 본회의에서 의결됐다.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는 “농협 개혁이 매 정권의 국정과제로 제시될 정도로 중요한 의제고,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이 진행됐지만 성과가 미진한 상황이다. 게다가 농협의 정체성이 흔들리며 임직원 회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제도개선 지체 시 미래가 불투명하다”라며 제도개선안의 배경과 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는 지난 2019년 8월 농협 개혁의 필요성을 천명하며 특별위원회로 ‘좋은농협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농협의 미래를 향한 발전 방향과 농협의 조직구조 개혁을 위한 혁신과제 제시가 목표였다.출범 당시 박진도 전 농특위원장은 “지역농협이 정말 농민이 원하는 농산물 판매조직으로 기능하고 있는지, 농협중앙회가 회원농협의 이익이 아니라 자체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변한 것은 아닌지 농협의 정체성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농민과 점점 멀어져만 가는 농협을 제 자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범농업계와 함께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남북농업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주요 농민단체가 구상 중인 통일농업 관련 사업을 알리고, 함께 논의해보기 위함이다.농특위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중앙회장 이학구, 한농연)는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협력과제’를 주제로 범농업계 공동토론회를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월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전농 협개위원장)을 맡게 된 이정학 전농 충남도연맹 협개위원장. 1990년 축산 농민이 된 후 전농 회원이 되며 농민운동을 시작한 그는 평소 회원들에게 “아스팔트 농사만 지을 게 아니라 농협 갈아엎는 농사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만큼 농협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충남 보령에 위치한 서해농장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 향후 전농 협개위 활동 방향과 포부를 확인했다.- 전농 협개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많은 농민단체가 행정의 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19대·20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농어업회의소 법제화’가 21대 국회에 다시 등장했다. 법제화 찬성측은 ‘법적 기구’가 돼야 비로소 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고 반대측은 ‘농정분권, 지방분권’ 등 선행조건도 없이 법적기구만 만들어선 소용없다는 무용론을 앞세우고 있다. 분명한 건 문재인정부 말기 농정개혁 주력사업이 농업회의소 설치로 치환돼선 안된다는 점이다.21대 국회엔 지난달 말 이개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농어업회의소법안까지 모두 4개의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다. 기존 법을 일부 고치자는 ‘개정안’도 아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남북 농업 협력을 논의하고 농업 분야 대북협력사업을 제안하기 위한 범농업계 공동토론회가 오는 25일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0명 내외의 필수 인원만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며, 토론회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유튜브 채널(https://youtu.be/-QdEqa5jnWw)’을 통해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된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동토론회는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협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경기 안성·화성·여주, 경남 거창 등 6개 마을(법정리) 농지 1,628ha를 실태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농지법에서 비농민의 농지소유를 허용한 ‘예외조항’으로 부재지주의 농지 소유 비중은 커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지관련 정보의 부정확성 역시 대대적인 새로고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28일 농특위 농지제도개선소분과(소분과장 조병옥) 주최로 ‘농지 소유 및 이용 제도 개선 방향’ 토론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이날 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의 ‘n중고’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리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은 어떤 주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첫째, 기후위기 상황에서 제주도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업기술의 개발·보급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농업회사법인 제주보타리농업학교(대표 김형신)의 노력이 눈에 띈다. 김형신 제주보타리농업학교 대표는 ‘보타리 생태농법’이란 이름으로 제주도 특성에 맞는 유기농법 개발 노력을 기울였다.김 대표는 “제주도의 토양은 약 200여개의 토양상(土壤相)으로 구성된다. 화산을 한
지난해 연말에는 농특위에서 진행하는 농지실태 조사를 하느라 좀 바빴습니다. 늦게 출범한 농특위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을 테고, 실효성이 없더라도 실태라도 파악하면 성과라는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조사가 진행되면서 관념적으로만 생각했던 농지소유와 경작에 대한 현실이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시인들의 불법소유와 상속농지에 대한 대리경작, 직불금 부당수령까지. 평생 마을을 떠나지 않고 농사만 지어오신 형님들도 누구 땅인지, 누가 경작하는지 모르는 필지가 많았고 농어촌공사에 땅을 넘기고 임차농이 된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땅에 손발을 묻고, 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올해 ‘디지털·저탄소·지역뉴딜’을 키워드로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업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저탄소 동참, 살고 싶은 농촌공간계획 등이 올해 농정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농산물 가격, 농가소득, 재해대책 방안 등 실제 농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은 중요도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크다.지난달 27일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이 올해 농식품부 주요 업무계획을 온라인 생중계로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가 가속화되고 ‘2050 탄소중립 선언’으로 분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유임 소식에 농정개혁을 요구하던 몇몇 단체·기관 관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장관을 필두로 한 농식품부가 일부 개혁현안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갖고 저지해왔기 때문이다.농협중앙회장 직선제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과거 조합장 직선제로 이뤄지던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은 선거과열을 방지한다는 애매한 목적하에 2009년 이명박정부 당시 대의원 간선제로 전환됐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에 역행할뿐더러 목적조차 온전히 달성하지 못한 대표적 농정개혁 대상이다. 하지만 김 장관은 과거 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농업의 공익적 기능 중 논생물다양성 확보 관련 논의가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생물다양성 문제는 현재 농업정책 속에서 어디까지나 부수적 위치를 차지할 뿐이다.그나마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공익직불제 중 선택직불제의 내용으로 생물다양성 관련 내용을 넣고자 논의 중이다.농특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선택형직불 확대방안’ 초안의 공익증진 개인·단체 프로그램 내용 중 정량평가 지표로서 ‘생물다양성 관련 조사를 통한 곤충·물고기·새 등의 개체수 확인’ 및 ‘둠벙 조성 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축순환을 뿌리내리려면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점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제 축산부터 경종, 그리고 지역사회까지 만족한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남았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는 지난 2019년 12월 지역자원 기반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을 의결했다. 지역에서 발생된 가축분뇨 등 농림축산 부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해 토양에 적합한 양분을 농경지에 공급함으로 농업환경 보전과 농축산업의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구상을 현장에서 실현하려면 주체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심증식 편집국장(사회) : 올해 꼭 이뤄야 할 농정과제를 말하기 전에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 농정 성과와 과제부터 정리하고 시작했으면 한다.문재인정부 농정개혁 ‘용어’만 좋았다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 희망을 줄 수 있고 기대를 할 수 있는 정책용어들은 좋았으나 딱 거기까지다. 이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농정틀 전환 같은 말은 굉장히 의미있지만 정책화 되지 않았다. 이 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공익직불제만 봐도 ‘공익’을 확대하려면 선택형직불제 방안이나 예산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농업의 공익적 기능 중 하나로서 논생물다양성 확보 관련 논의가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논생물다양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고민은 깊진 않다. 기후위기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위기를 많은 이들이 지적하나, 생물다양성 문제는 현재 농업정책 속에서 어디까지나 부수적 위치를 차지할 뿐이다.그나마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공익직불제 중 선택직불제의 내용으로 생물다양성 관련 내용을 넣고자 논의 중이다.농특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선택형직불 확대방안’ 초안의 공익증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분야에서 적정사육두수 관리와 대기업 직접사육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에 꼽힌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이 사안들이 2021년 어떤 결론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농특위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축산농가 경영안정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농특위 농어업분과위원회 축산소분과(분과장 박일진)에서 논의한 안건들을 정리해 발표한 바 있다. 농특위 축산소분과는 이 자리에서 ‘농업-축산-환경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도모’를 목표로 주요 추진 과제들을 밝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코로나19 대유행은 그동안 축산분야를 해석해온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불확실성이 높아진만큼 국내 생산기반인 축산농가들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방안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는. 기존 통념에서 비롯한 축산전망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불안을 예견했지만 소비시장의 변화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며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외부요인이 변수를 넘어 상수로 작용하면서 포스트코로나시대엔 국내 생산기반의 중요성이 부각되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말 어느 새벽, 따뜻한 이불 속을 나와 살을 에는 칼바람을 맞으며 동네 뒷산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세모(歲暮).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한다. 내 나이 70이니 한 해가 아니라 살아온 인생 그리고 남은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 공자는 논어 위정(爲政)편에서 ‘70세가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從心所欲不踰矩)’고 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내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품은 뜻이 세상의 순리를 벗어나기 일쑤니,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오래전부터 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올해 농협 개혁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그 중심에 섰다.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는 올해 4월 미래 농협의 청사진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을 주요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농협 조직구조 개혁과제’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과 함께 △농·축협 판매사업 활성화 △농협 지주회사 체제 점검 △조합원제도 개선 등을 주제로 한 공개포럼을 통해 농협 개혁 의제화에 나섰다. 더불어 도시농협 판매 활성화 방안 마련, 계통구매사업 개선 등 23개 과제를 종합한 농협중앙회 1, 2차 자체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제1대 박진도 위원장이 지난 5월, 취임 1주년 인터뷰를 끝으로 전격 사퇴했다. 그 배경에 여러 ‘설’들이 분분하지만, 농정개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어디서도 끌어올 수 없었다는 점은 분명하다.박진도 전 농특위원장은 “농특위는 권한이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농특위가 대통령자문기구로 위상을 갖추려면 최소한 그 뒷심은 청와대가 맡아줘야 한다. 청와대-농특위-농식품부가 농정개혁이란 한배를 타고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도 쉽지 않은 과제를 ‘관심 없는’ 청와대와 ‘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