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7월 양념채소 가격이 양파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가격이 좋았던 마늘은 올해 재배면적이 20%나 증가했다. 고온과 가뭄으로 인한 단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2017년산 마늘 입고량을 전년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난지형 남도종 입고가격은 33% 낮아진 것으로(3,300원/kg) 조사했다. 깐마늘 도매가격 또한 햇마늘 출하로 인해 약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건고추는 만성적 가격약세에 가뭄·우박 영향이 더해져 재배면적이 11% 줄었다. 생육상황이 좋지 않아 10a당 수확량도 전년대비 10~15%, 평년대비 22~26%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첨단 분석시스템 3종을 도입, 국내 종자기업의 육종기술 지원을 위한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분자표지는 작물간 유전자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징표로서 분석방법에 따라 분자표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작물을 직접 재배하지 않아도 DNA를 통한 내병충성, 순도 등의 특성 검정이 가능하다.종자산업진흥센터는 고추·토마토·배추 등 8개 작물의 병 저항성 및 여교배와 관련된 2,700여개의 분자표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추 △토마토 △무 △수박 △양파 △파프리카 6개 작물의 경우 사전테스트가 끝나 분자표지 분석 및 순도검정에 대한 검정을 실시하고 있다.종자 기업들이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막막, 불안, 절박, 황폐…. 오늘날 농업이란 단어에는 온갖 부정적인 수식어들이 붙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한국 농업의 현실이다. 그런데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는 당당하게 미래를 희망으로 색칠해 가는 농민들이 있다.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보면 그 당당한 희망이 결코 허풍이 아님을 알 수 있다.일단의 농민들이 의기투합해 ‘하서미래영농조합법인’을 발족한 것은 2004년의 일이다. 정부의 무관심과 쇠락해 가는 농업현실 속에서 스스로 대책을 마련하고 힘을 모아 제대로 농사를 지어 보자는 취지였다. 이후 2010년 무렵부터 귀농인을 중심으로 젊은 회원들이 대폭 늘어났고, 지금은 이들 2세대 회원들이 중심이 돼 활동을
[방극완(전북 남원)]“어린이집 꼬맹이들 온다고 했응게 조금만 기다리지요.”통일쌀 모내기에 올해는 어린이들이 함께하기로 했다. 우리 아들놈이 다니는 원장선생님께 통일쌀 모내기 취지를 설명했더니 흔쾌히 모든 아이들과 함께 오겠다고 약속했다.6월 15일. 17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통일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후 민간 교류를 통해 남북의 화해 모드가 급물살을 타다 ‘이명박근혜’정권이 들어서면서 교착됐던 화해 모드를 다시 한 번 되살리고자, 2년 만에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 농협 이사회도 있고 소방대 행사도 있고 해서 많이들 못 올 수도 있어요.”10시부터 통일쌀 손모내기를 시작해야 하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양파 수확이 한창인 지난 19일 전남 무안군 운남면 동암리의 한 들녘에서 양파 망 작업을 마친 여성농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밭을 나서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예년 같으면 장마걱정에 일손이 바빴는데 올해는 가뭄걱정이 크다”며 밭 입구에 정차된 작업차량에 올랐다.
극심한 가뭄이다. 들깨도 심어야 하고 마지막 남은 콩도 심어야 하는데 비가 오지 않아 심을 수가 없다. 저번 비올 때 심은 고구마는 그나마 생명을 부지하고 있지만 토종자조와 수수는 싹이 날지 장담할 수 없다.이런 속에서 이곳은 양파수확이 한창이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온 들판에 양파 수확작업 하는 인력들로 한산한 들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항상 장마시기와 겹치다 보니 온 들판에서는 양파작업 인력을 구하느라 난리였다.농사는 때가 있는지라 인력을 구하지 못한 농가는 여기저기 부탁하느라 난리고 심지어는 용역을 통해 도시에서 인력들을 대형버스로 여기저기서 모셔오는 풍경이 벌어졌었다.이쯤 되면 양파를 수확하는 인건비는 새참, 점심 등 포함해 여성들도 하루 일당 10만원을 훌쩍 넘어서기 일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금마농협의 변화를 바라보는 금마 농민들의 체감온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1일 만난 박종일(45) 익산시농민회 금마면지회장은 “예전엔 농협 운영에 현실성이 떨어졌는데 농민이 조합장을 하니 조합원을 더 많이 생각한다. 로컬푸드 사업, 농작업대행 등 대농보다는 중소농 위주로 추진력있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대 익산시농민회장을 지낸 소병구(72) 금마면 농촌지도자회장도 “육묘장을 통해 벼 못자리와 배추씨 지원을 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데다 이 근방 농협 중에서 쌀값도 40kg 1가마에 2,000원 정도 더 주고 있다. 농기계수리센터도 도움이 크다”고 설명했다.두 농민은 농민회장 출신이라 잘할 것이라는 믿음에 구체적인 변화의 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농협법 개정안이 일부 수정 끝에 국회를 통과하며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이 결국 지주체제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업구조 개편 전면 재평가 및 경제사업연합회 체제로의 전환 등 농협 개혁을 요구하는 농업계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와 공동기획으로 매월 1회 모범적 지역농축협의 목소리를 통해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계획이다. “경제사업 비중 절반은 돼야”… 5천평 규모 ‘경제사업센터’ 만든다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농협 심판.” 지난 2015년 3월 전북 익산에 위치한 금마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백낙진 조합장의 당시 선거 슬로건이다. 금마농협은 농민회장 출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가뭄과 폭염이 지속돼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기간도 연장된다.경상남도(도지사 권한대행 류순현)는 전국적인 가뭄의 영향과 양파․마늘 수확 후 2모작으로 이앙이 지연됨에 따라 벼 재해보험 가입기간을 6월말까지 연장했다. 또 폭염피해를 보장하는 과수 재해보험을 7월 7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경남도에 따르면 벼재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보험료의 일부를 지급했던 '무사고 환급제'가 없어져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 보험료 20% 인하 혜택이 보강됐다. 아울러 그간 피해가 발생해도 충분한 보상이 없었다는 농가의 불만사항을 적극 반영해 ‘수확불능보장’과 ‘보장수확량 확대’가 도입됐다.수확불능보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수확기 만생종 양파가격이 매우 높게 형성되면서 업계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소비자 부담 증가는 물론 수입물량 증가로 인한 생산·유통부문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생육기에 극심한 가뭄을 맞은 양파는 수확지연 및 생산량 감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산지 농민들에 따르면 관수시설이 미흡한 밭의 경우 수확량이 30%까지 감소한 상태다. 최근 kg당 도매가격은 1,100원대로 지난해(679원)와 평년(860원) 6월 평균가격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1,100원대의 가격은 고율관세를 물고 들어오는 수입양파 가격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 양파는 제 비용을 포함해 904~1,038원에 국내시장 반입이 가능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은 2016년 1월 1일 ‘농가소득이 문제다’라는 제목으로 신년특집호를 발행했다. 당시 대부분의 농산물 품목들이 2~3년 동안이나 폭락을 거듭하면서 농민들은 극심한 소득불안에 시달렸다. 신년특집호에선 학계와 농민들이 제시하는 가격지지·소득지지 정책을 소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그 이후의 1년은 모두가 아는 바와 같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는 처절한 농업 현실을 더욱 철저하게 외면했고 성난 농민들은 국정농단 사태를 맞아 박근혜 탄핵 투쟁의 선봉에 섰다. 그 1년에 다시 6개월이 지나 새로운 정부가 탄생한 지금, 우리는 당시와 똑같은 가격지지·소득지지 정책을 외치고 있다. 아직도 농가소득이 문제인 것이다.조금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팜한농(대표 김용환)이 무인항공방제 작물보호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등록된 무인항공기용 작물보호제 110개 제품 중에서는 40개가, 원예용의 경우 13개 중 11개가 팜한농 제품이다.또한, 지금까지 드론을 활용한 방제 기준 자체가 없어 무인헬기용으로 등록된 작물보호제를 드론방제에 사용해왔으나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이 지난 4월 「농약 및 원제의 등록기준」을 개정·고시하고 드론에도 무인헬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5월에는 기존의 무인헬기용으로 등록된 작물보호제를 드론 포함 무인항공기용으로 확대·변경등록하고 등록증을 재발급한다는 공문을 각 제조사에 발송했다.이에 팜한농은 원예용 작물보호제의 무인항공방제 등록을 더욱 확대해 나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30년이 넘도록 농사를 지어온 농민 유기재(60)씨는 4,000~5,000평 규모의 고추밭을 올해 200평으로 대폭 줄였다. 정부의 개방농정과 그로 인해 해마다 반복되는 가격하락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지난 7일 만난 유씨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건고추 화건 도매가격표를 직접 인쇄해 보여줬다. 2017년 기준 1근당 가격 5,625원, 1996년 가격 4,522원. 엄청난 물가상승률에 비해 형편없는 가격 차이였다.유씨는 “22년 전 인건비는 1만원이었다. 지금은 사람 1명을 쓰려면 7만5,000원이나 드는 데 고추 값은 똑같다”며 “고추의 경우 노동력이 특히 많이 들어가는 데 생산비도 안 나올 만큼 가격이 하락해 소득은 몇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충청남도는 지난 9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가뭄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 가뭄피해 및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이날 전체회의는 지난 5일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이후 처음 열렸으며 안희정 지사, 대전지방기상청, 충남지방경찰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의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했다. 회의는 신동헌 충남도 대책본부 통제관의 가뭄대응 추진상황 및 대책 총괄 보고에 이어 유관기관의 계획 보고 및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도 대책본부는 그동안 △금강-보령댐 도수로 가동 △7,167억원 규모 가뭄대응 사업 건의 △노후관로 교체 △누수탐사 △관정개발 △공업용수 추가공급 등을 추진해왔다.이어 앞으로는 △가뭄지역 병물 공급 준비 △상습 가뭄지역 다목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쌀값 폭락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거론되는 건 △농지보전을 병행하는 생산조정 △대북 쌀 교역 또는 지원 △고정직불금 정책과 함께 가는 쌀 목표가격 인상 등이다.생산조정제의 경우, 예산안이 통과된다 해도 함부로 시행해선 안 된다. 중장기적 쌀 수급안정 대책을 세우며 신중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쌀 생산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논 면적을 축소시킨다거나, 논에서 아무 상품성 작물이나 막 심으면 안 된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장경호 소장은 “생산조정제 시행 시, 고추·마늘·양파처럼 상업성 높은 밭작물 재배로 논을 활성화하는 방향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마늘, 고추, 파, 양파, 오이 등 상품작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평년 57% 수준으로 나타나 모내기와 작물 생육에 어려움이 예견되는 만큼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한 작물별 대책 및 영농 실천 사항을 당부했다.농진청에 따르면 물이 부족한 논에서는 감수정도와 지역을 고려한 이앙한계기까지 최대한 늦모내기를 하며, 늦심기를 할 경우 조생종이 적합하며 질소질 비료는 20~30% 적게 줘야 한다.마늘과 양파 등의 밭작물은 구 비대기에 10일 간격으로 물을 대줘야 하지만 불가능한 지역의 경우 밭을 얕게 갈고 이랑에 볏짚이나 퇴비·왕겨 등의 유기물을 덮어준다.고추·수박·참외 등 과채류는 비닐을 덮어 흙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가뭄으로 작물생육이 좋지 못할 경우 요소액 0.2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정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모내기 한 논을 쩍쩍 가르는 봄 가뭄과 80kg 한 가마에 12만원대인 쌀값폭락에 손을 못 쓰는 농정당국은 오로지 농심을 역행하는 일에만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틀을 앞두고 2만5,000톤의 밥쌀수입을 강행한 일, 역대 최저가의 공공비축미곡 우선지급금 4만5,000원이 책정됐지만 쌀값폭락에 이마저도 환급해야 할 처지에 놓인 농민들에게 2차 납부고지서를 발급하며 압박하는 일 등이 대표적이다.오죽하면 모내기를 하던 농민들이 지난달 28일 전남 광양항에서 사상 첫 원조용 쌀 750톤 선적식에 참석하려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앞을 막아섰을까. 농민들은 한 목소리로 밥쌀 수입과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조치에 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밭작물 수급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려와는 달리 현재까지 농산물 가격은 대부분 하향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가뭄에 취약한 노지채소 피해가 다행히 적은 편이다. 몇몇 지역에서 배추·무·당근 등에 생육부진과 병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가격은 모두 평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봄배추·봄무 출하가 한창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가격 반등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생육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양파와 마늘도 직접적인 피해는 피하게 됐다. 하지만 출하를 앞두고 구 비대가 다소 더딘 상황이다. 양파가격은 평년 및 전월 대비 강보합세를 이어가며, 마늘가격은 생산량이 늘어난 탓에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관수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은 지난달 24일 CEO FOCUS 제380호를 통해 ‘농협의 농촌인력중개사업 우수사례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농협은 농가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농촌 일손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 2014년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158개 시군 농정지원단과 일부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했다. 2016년 중개실적은 누적인원 기준 50만7,179명으로 2015년 대비 26.2% 증가했다. 유상인력 중개는 35만6,781명(70.3%)이고 무상인력 중개는 15만398명(29.7%)이다. 2016년부터는 인력중개센터 기능 강화를 위해 상시 투입이 가능한 영농작업반을 육성중이다.이 보고서에선 △전남 고흥 풍양농협 인력중개센터 △농협 무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버섯, 견과류 등 친환경 임산물이 학교급식에 확대 공급될 전망이다.산림조합중앙회는 6월 1일부터 울산광역시 북구청과 동구청 관내 학교 급식에 로컬푸드와 친환경 임농산물이 식재료로 공급된다고 30일 밝혔다.로컬푸드와 친환경 임농산물은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에서 안전하고 우수하게 생산 중이다. 특히 건강한 임농산물들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임농가의 수익확대와 지속적인 경영기반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울산광역시 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임농산물은 울산 일원에서 생산한 감자, 무, 양파, 당근, 대파 등의 농산물과 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에서 전처리와 가공 처리를 한 버섯류 나물류, 수실류, 견과류 등이다.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