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홍성군민들이 ‘홍성먹거리연대’를 창립하며 지역 단위에서의 지속가능한 농업·먹거리체계 건설을 위해 나섰다. 홍성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유기농업 ‘성지’이자 주민들의 지역자치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인 만큼, 홍성먹거리연대의 활동 개시는 타 지자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지난 22일 홍성군 새마을회관 대회의실에선 홍성먹거리연대 출범식 및 홍성군 농업·먹거리분야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엔 홍성군 농민·시민과 함께 이세우 전국먹거리연대 상임대표, 김형란 충남먹거리연대 상임대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국민연대)가 오는 6월 1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자체장 후보들에게 ‘먹거리기본권 보장’ 및 ‘지역농정 대전환’을 위한 정책협약을 제안하고자 한다.국민연대는 지난 21일 서울 한살림연합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연대는 표준 정책협약안을 마련해 각 지역운동본부 차원에서 지자체장 및 교육감 후보들에게 정책제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책제안 과정에서 △지자체 친환경 무상급식조례 제·개정을 통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제주산 키위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다음달까지 꽃가루 발아율 검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매년 키위의 꽃가루 발아율 검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1~5월 농가 27곳을 대상으로 78점의 검사를 시행해 적정한 발아능력이 있는지 파악했는데, 검사가 이뤄진 78점 중 17점은 저장·건조온도 등의 불량으로 인해 발아율이 40% 이하인 수꽃가루로 조사됐다. 검사대상 중 국내산 수꽃가루의 평균 발아율은 77.8%, 중국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 번째 출마다. 출마 재결심 계기는?예전부터 철원군농민회는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내걸고 노력해 왔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그러던 중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하마터면 철원군 강원도의원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측 후보가 무투표 당선될 뻔했다. 철원군농민회를 포함한 지역 내 민주단체들과 논의한 결과 내가 출마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낙선했지만, 지역사회 내에 기반이 탄탄한 상대 후보에 약 1% 차이로 석패했다. 상대 후보도 놀랐다.올해는 당선 자체가 목표인 것보다, 우리 지역에 민주세력이 살아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0년 섬진강댐 수해참사 이후 섬진강 수해참사 피해자 구례군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피해대책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분투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수해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할 것인가?2020년 8월 섬진강댐 수해참사는 문재인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 급속 추진 과정에서 생긴 참사였다. 홍수대비책 없이 ‘물 확보’에만 초점을 맞춰 댐을 물로 가득 채운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결합해 참사가 발생했다. 댐 하류 주민들이 입을 피해에 대한 대비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 1965년 섬진강댐이 만들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그동안의 전라북도 농정을 어떻게 평가하나?지난 4년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보인 농정은 그야말로 ‘불통농정’이었다. 2014년 처음 취임했을 땐 ‘삼락농정’에 나서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재선 이래 불통으로 일관했다. 농민들이 도청 앞에 곤포 사일리지를 적재하고 쌀 생산량 조사 실시, 재난지원금을 통한 쌀 생산량 소득 감소 보전 등을 촉구해도 송 지사가 대화에 임하지 않았던 기억도 난다.대화가 없었고, 농정도 없었으며, 피멍 든 농민의 마음을 대변할 도의원도 없었다. 그래서 전북 농민들은 이번엔 기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파고를 막기 위한 농어민들의 투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미국발(發) 파고가 들이닥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름하여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다.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7일 발표한 구상으로, 인도·태평양 일대에서 미국이 주도하고자 하는 경제·안보 동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IPEF를 △공정하고 회복력 있는 무역 △공급망 복원력 △청정에너지·탈탄소화·인프라 △조세·반부패 등의 사안에 대해 인도·태평양 일대 국가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 제주농업기술센터)가 다음 달 6일부터 5회에 걸쳐 ‘2022년 친환경농업 기초교육’을 통해 친환경농업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제주도 관내 농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의 의의 및 친환경인증제 소개 등을 통한 친환경농민 육성 목적으로 이뤄진다.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장과 제주시 애월읍 제주보타리농업학교를 오가며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5월 6일 ‘제주 토양과 농업미생물 활용(좌재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연구사)’ △5월 13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급식 현장이 붕괴 직전이다. 여전히 전국 학교 급식실에선 코로나19 확산이 초래한 현장 인력 공백 및 이로 인한 급식노동자들의 고강도 노동 문제가 심각하다. 급식노동자들은 다시금 교육당국에 ‘대체인력제도 정비’ 및 ‘급식실 적정인원 투입’ 등을 촉구하고 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박미향, 학비노조)은 지난 13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코로나 급식실 인력충원 촉구 급식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급식노동자들은 한목소리로 최근 급식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증언했다.홍진희 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민북지역)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이 ‘민북지역파주농민회(공동대표 김용구·이형일·전환식)’를 창립했다.최근 파주시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 농지, 특히 논이 대거 사라지고 있다. 다수의 파주 농민들은 남북 간 접경지역인 민북지역을 매일 출입하며 농사짓는데, 분단으로 인한 상시적 긴장감, 군부대 주둔에 따른 각종 규제조치 등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파주 농민들은 지난해 9월 지역 군부대의 과도한 농민·농업노동자 출입통제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민북출입영농인 군갑질 피해근절 대책위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완성 상태인 공익직불제는 선택형직불제의 내용을 대대적으로 채워야 완성된다. 직불제 내용을 채우고 농민이 ‘공익증진 활동’을 잘 하나 못 하나를 감시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의 공익 증진 주체인 농민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공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현행 선택형직불제는 친환경농업·친환경축산·경관보전·논활용 직불제로 구성된다. 새로운 내용은 없다. 기존에 존재하던 직불제를 끌어다 모아 선택형직불제라고 부를 뿐이다. 끌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사지으며 ‘공익’을 생산하는 농민이 정작 ‘직불금’은 못 받는 상황. 누군가는 자신의 농지가 없어서, 또 누군가는 농사를 지음에도 국가가 규정한 농사방식 표준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공익직불금 대상에서 소외됐다. 농업·농촌의 공익 증진에 기여하는 농민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공익직불제는 이런 상황에서 “누구를 위한 직불제냐”는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여전히 남아있는 독소조항공익직불금의 절대치를 차지하는 기본형직불금과 관련해 농민들이 특히 문제 제기하는 독소조항은 △2017~2019년 중 1회 이상 직불금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임기 종료를 앞둔 문재인정부가 5년 농정의 몇 안 되는 성과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가 공익형직불제(공익직불제)다.공익직불제는 2020년 5월 1일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증진’ 및 ‘공익 증진에 기여하는 농민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다음달 1일은 공익직불제 시행 2주년이 되는 시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년간의 공익직불제 진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공익직불제와 관련해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는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유기농 인증농가의 경제적 손실 보장과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유기농 인증농가 농작물 재해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유기농 인증농가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집중호우·가뭄 등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농가의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으로, 그동안 전남도가 보험료의 90%를 보조하고 농가가 10%를 부담했으나, 앞으론 도비와 시·군비로 100% 지원하기로 했다.올해 사업량은 지난해 지원면적 1만3,864ha보다 3,136ha 증가한 1만7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농협)가 조생양파 출하 시기 도래 및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감소로 난관에 처한 친환경 양파·고구마 생산자를 위한 수급안정 조치에 나섰다.지난해 생산된 양파·고구마 중 코로나19에 따른 소비(특히 학교급식 납품) 감소로 판로를 잃은 물량이 상당하다. 친농협이 지난달 말 자체적으로 양파·고구마 농가의 적체물량 현황을 조사한 결과, 5개 광역산지에 양파 754톤, 고구마 280톤 등 총 1,134톤이 적체되고 약 22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장 물품의 품위가 급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와 GMO반대전국행동 등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은 2022년에 어떤 활동을 진행할 계획일까?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의 지난 한 해 평가 및 올해 사업계획을 살펴보자.전국먹거리연대, ‘먹거리정책 의제화’ 앞장선다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 한살림연합 지하 1층 회의실에선 전국먹거리연대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선 새 대표단이 구성됐다. 공동대표로 신흥선 가톨릭농민회 회장(생산자조직), 이세우 전북지역연대 대표(지역연대조직), 조완석 한살림연합 상임대표(소비자조직),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전문가 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토종벼를 살리기 위한 농민·도시민들의 고민과 실천이 눈에 띈다. 누군가는 학교에 논을 만들어 토종벼를 심고, 또 누군가는 토종벼로 빚은 막걸리를 선사한다. 절멸위기에까지 처했던 토종벼지만, 이러한 실천이 있기에 희망이 보인다.지난 5일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맑은숲 한옥펜션 대강당 및 저잣거리에선 양평군(군수 정동균)과 전국토종벼농부들(대표 이근이) 주최로 ‘제7회 전국 토종벼 농부대회’가 열렸다. 농민들은 토종벼를 일상 속에서 복원하기 위한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실천을 진행 중인 사례를 공유했다.인천도시농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 반대투쟁 중인 전남 영광군민들이 일부 언론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SRF발전소 반대 목소리를 억누르고자 일부 언론이 ‘왜곡보도’로 압박을 가한다는 게 영광군민들의 입장이다. 영광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우선, 최근 영광군에선 일부 지역언론의 보도로 지역 친환경 고추재배 농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했다.지난 2월 14일, 영광 지역언론 ‘영광뉴스&TV’는 지역 내 친환경 고추농가들로부터 고추를 수매하는 고추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인, 고추마을)이 영광군 및 광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부동산 투기 조장, 예산 낭비 등을 초래할 공약의 전면 재검토 및 수정·보완을 촉구함과 함께,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의 해소를 위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를 전달했다.경실련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당선인 공약검토 및 개혁과제 제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경실련은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내용 중 전면 재검토 또는 폐기해야 할 공약 14개와 수정·보완이 필요한 공약 50개를 지적함과 함께, 사회개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부동산 투기 조장, 예산 낭비 등을 초래할 공약의 전면재검토 및 수정·보완을 촉구함과 함께,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의 해소를 위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를 전달했다.경실련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당선인 공약검토 및 개혁과제 제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경실련은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내용 중 전면재검토 또는 폐기해야 할 공약 14개와 수정·보완이 필요한 공약 50개를 지적함과 함께, 사회개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