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강원도 감자종자진흥원(원장 장정희)이 공급업무 효율성과 이용자 편의성 확보를 위해 누리집(potato.gwd.go.kr)을 구축해 서비스를 개시한다.감자종자진흥원 누리집은 씨감자 품종 및 재배관리법, 보관요령 등의 정보를 제공함과 함께, 씨감자 신청시스템을 구축해 감자재배 농민들이 누리집에서 직접 씨감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한다.씨감자는 원래 읍·면·동 사무소 및 농업기술센터에서만 정해진 기간 내에 신청 가능했으나, 정기 신청기간 내에 신청하지 못한 농민들을 위해 올해 11월부터 누리집 신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만으로도 피곤한 농민들을 더 피곤하게 만들 사안이 다가온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라는, 실체조차 알 수 없는 ‘괴물’이다.그래서 더 공포스럽다. 왜냐고? 한국농업에 있어 사실상 ‘최종보스(게임에서 마지막으로 물리쳐야 하는, 소위 끝판왕이라 불리우는 존재)’마냥 군림 중인 미국이 연관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미국 측은 IPEF에서 직접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의제 중 하나로 다루겠다고 표방했다.CPTPP는 우리 농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측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 식생활센터(센터장 박소현)가 지난달 20일 새 책 을 펴냈다.은 시민들의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을 위해 △제철살림밥상 △전통살림밥상 △토박이씨앗살림밥상 등의 세 편으로 나눠 요리법을 정리한 책이다. ‘제철살림밥상’ 편은 각 계절별로 농촌에서 나오는 농산물을 통한 요리법 소개편으로, 해당 편에선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밥상과 농업, 생명을 살리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할 제철살림 요리법을 엮었다”는 것이 한살림 식생활센터의 설명이다. 제철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논에 상시적으로 물을 담아놓고 농사짓는 기존 논농사 방식이 ‘메탄을 대량으로 발생시킨다’는 서구권 학자들의 연구결과 보고가 있었던 이래, 국내 관·학계에서도 기존 논농사 방식에 ‘거리두기’하는 풍조가 싹트기 시작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최근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기술의 일종으로 ‘논물 관리기술’, 즉 저(低)메탄 논농사 기술 보급에 나서는 중이다. 그러나 이 정책에 대해 현장에선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 보급배경농식품부는 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앞장서는 학교 노동자들이 ‘건강한 학교급식’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급식노동자의 건강권’과 함께 ‘노동자 상시전일제’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 교육공무직본부)는 현재 ‘교육복지 플러스 학교’ 정책이란 이름하에 ‘교육복지 확장을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제안 중인데, 10대 정책과제 중 하나인 ‘우리 아이 식생활 복지를 위한 학교급식 확장’ 과제에서 펼치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코로나19 장기화로 기초생활보장·차상위·한부모 가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우리 농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 ‘우루과이라운드’라는데, 우루과이라운드가 뭔가요? 그리고 우리 농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A. 우루과이라운드는 현 세계무역기구(WTO)의 전신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가담국들이 1986년 9월부터 1994년 4월까지 장장 7년 10개월간 진행한, GATT의 제8차 다자간 무역협상입니다. 우루과이라운드의 ‘라운드’는 GATT의 다자간 무역협상을 뜻하는 단어로 쓰입니다. 1986년 9월 GATT 각료회의가 열린 장소가 우루과이의 도시 푼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2 매헌 윤봉길 농민상(매헌농민상) 시상식이 지난 18일 충남 예산군 도중도에서 열렸다.매헌농민상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농민운동가로서의 삶과 ‘생명창고 사상’을 조명·계승하고자 (사)매헌윤봉길월진회에서 2011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민 또는 농업 관련 종사자에게 주어졌다.올해 각 부문별 수상자는 △농민권익보호 부문 : 고(故) 정재돈 전 가톨릭농민회장 △신농업인 부문 : 임성준 상주 가람친환경육묘장 대표 △협동조합 부문 : 이정택 영등포농협 조합장 △여성농업인 부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 개의 해일이 들이닥친다. 이름하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다. 이 해일들로 인해 한국농업이 완전히 끝장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농민들 사이에서 팽배하다.CPTPP와 IPEF의 공통 표적, 사과지난 21일, 경북 예천군 반서울금당실체험마을에서 열린 (사)전국사과생산자협회(회장 김충근, 사과생산자협회) 신세대 육성교육 현장에서 권혁정 사과생산자협회 정책실장의 이야기를 듣는 농민들은 심각한 표정이었다.“그동안 한국이 FTA에 가입하면서도 사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매년 6월 18일은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미식(美食)의 날’이다. 이날을 기념해 진정한 의미의 좋은 음식은 무엇인지, 좋은 음식과 농업은 어떻게 연결돼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장이 마련됐다.지난 18일 충남 논산시 연산문화창고에서 논산시 주최, 슬로푸드문화원 온라인 식농교육 플랫폼 ‘내일의식탁 캠퍼스’ 주관으로 지속가능한 미식의 날 기념 ‘지속가능 미식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농부 없이 미식 없다(No Farmer, No Food)’라는 대주제 아래 열린 행사 중 하나였다.전북 완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미군의 종말단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기지 ‘정상화’, 즉 기지공사용 장비 반입 및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사드 정식배치 수순을 밟겠다는 상황에서,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및 인근 김천시 주민들이 상경해 ‘사드기지 정상화 반대’와 ‘사드 철회’ 목소리를 높였다.사드철회평화회의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사드기지 정상화 반대 성주·김천주민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의 80~90대 어르신들이 농번기임에도 직접 서울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행안부)가 올해 전국 각지에서 지역 자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한 우수 마을기업 16개소, 모두애(愛) 마을기업 9개소를 선정·발표했다.행안부의 지난 9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수 마을기업은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경기 용인) △도마령 영농조합법인(충북 영동) △정동 영농조합법인(충남 부여)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전남 해남) △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전남 영광) △제주본초 협동조합(제주 제주시) △양지 영농조합법인(경남 거창) 등 16개소가 선정됐다. 또한 모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친화적 농업을 실천해 온 농민단체 및 친환경먹거리 확대운동을 추진해 온 시민사회단체들의 구심점으로 존재해 온 환경농업단체연합회(상임대표 조완석, 환농연)가 올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통해 새 출발에 나선다.환농연은 올해 조직 비전으로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문명 전환 사회를 열어가는 환농연’, 조직 목표로 ‘환경생태농업과 먹거리 가치 확산을 위한 연대의 틀 구축’을 내걸었다. 최근 약화된 조직체계를 보완하고 기틀을 잡기 위한 과도기적 운영을 표방하면서, 점진적으로 연합회 내 조직운영체계를 보완·확대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각종 산업재해에 시달리는 급식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5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급식노동자들의 안전한 노동을 위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박미향, 학비노조)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급식실 산재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학비노조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 확립!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운영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밥과 반찬이 담긴 식판과 장화, 그리고 영정이 각각 5개씩 비치됐다. 폐암으로 사망한 급식노동자들을 상징하는 영정과 장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전문가들이 그토록 CPTPP 가입반대 이유를 이야기했음에도, 13일 토론회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이 CPTPP에 가입해야 하는 ‘당위성’부터 거론했다.제조업 분야의 수출 증가를 위해 CPTPP 가입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게 정부측의 확고한 입장이었다. 예의 “농업계와 충분히 소통하겠다”, “피해대책 마련하겠다” 등 원론적 발언만 반복하면서, 정작 구체적인 농가 피해대책 방안 마련 및 농민 우려 해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토론회에 참석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이었으며, 올해는 한-미 FTA 발효 10주년이다. 당시 농민·시민사회의 수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한민국은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무역 확대를 통해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하에 FTA를 강행했다.그로부터 10년 뒤인 지난 3월 15일, 정부·국회 대표단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무역대표부 등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한-미 FTA 체결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CPTPP, 국내 농업·먹거리에 미치는 영향은?’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서삼석·이개호·신정훈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했으며 이근혁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이 발제를 맡았다.정부가 올해 4월 가입을 목표로 추진해왔던 CPTPP는 현재 농민들을 포함한 전 국민적 반발로 국회 보고를 남겨놓고 일시중지된 상태다.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농민들이 일손을 내려놓고 토론회에 참석했다. 먹거리단체 등 여러 시민들도 자리를 함께했다.그간 CPTPP는 국내 농업·먹거리 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북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조직위)가 지역 대학교 및 농업전문대학들과 함께 오는 9월 30일~10월 16일 열리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엑스포) 행사장에서 청소년 대상 진로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지난 7일 조직위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엑스포에선 농업전문대학교인 한국농수산대학교·연암대학교, 지역 대학교인 중원대학교·충북도립대학교가 청소년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입학전형과 학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엑스포에선 해당 대학 졸업생들이 강사로 참여해 진로 관련 토크콘서트도 개최한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어린이들이 신발을 벗고 논으로 들어간다. 논의 질퍽한 흙을 밟은 학생들 중 일부는 “으아악!”이라며 비명을 지르거나 “악, 촉감이 이상해!”라며 웃었다.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슬로시티창평’의 한 논은 깔깔, 킥킥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모처럼 활기찼다.아이들은 인근 창평초등학교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창평면 ‘볍씨마을학교(볍씨학교)’ 교사들(지역 농민들)이 창평초등학교(교장 김선치)와 함께 지난 7일 아침 진행한 손모내기 수업을 받기 위해 슬로시티창평의 유기농 논을 밟았다.이윽고 아이들은 손모내기 교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예산은 어떻게 편성해야 할까. 친환경농업 확대에 예산을 아끼지 말라는 것, 농업분야 탄소배출 감축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현장 농민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탄소중립’을 내세우며 농식품부가 편성하는 예산 내용을 보면, 현장 농민들의 관점과는 적잖이 괴리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탄소배출 저감 정책으로 △탄소감축 인센티브 체계 구축 통한 탄소감축 유도 △탄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