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행안부)가 올해 전국 각지에서 지역 자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한 우수 마을기업 16개소, 모두애(愛) 마을기업 9개소를 선정·발표했다.
행안부의 지난 9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수 마을기업은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경기 용인) △도마령 영농조합법인(충북 영동) △정동 영농조합법인(충남 부여)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전남 해남) △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전남 영광) △제주본초 협동조합(제주 제주시) △양지 영농조합법인(경남 거창) 등 16개소가 선정됐다. 또한 모두애 마을기업은 △공식품 영농조합법인(충북 보은) △(주)농뜨락 농업회사법인(경북 의성) △산들바람작목반 영농조합법인(전남 진도) 등 9개소가 선정됐다.
전라남도의 경우 우수 마을기업에 2개소, 모두애 마을기업에 1개소가 뽑혀 가장 많은 마을기업들이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기업들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우수 마을기업 중 하나인 제주 제주본초 협동조합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만 생산되는 ‘붉은 누룩’을 활용해 전통주를 개발·판매하는 마을기업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
역시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전남 영광 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 37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 중으로, 생활기반시설인 편의점·마트 등이 없어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이다. 이곳에선 마을기업 차량을 이용해 매주 1회 42개 마을을 찾아가는 ‘이동점빵’을 운영하며, 면 소재지에 상설 매장인 ‘동락점빵’도 운영 중이다. 모든 활동 수익금은 마을 복리증진 목적으로 환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진도 산들바람작목반은 2011년 신규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후 지역농산물 도·소매 판매를 시작해 현재 동남아시아 16개국으로 수출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산들바람작목반은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로 지역 농민 수익 창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들은 행안부 장관 명의의 우수·모두애 마을기업 현판과 인증서를 받게 된다. 또한 홍보 강화, 판로 확보 등을 위한 사업개발비로 우수 마을기업에 최대 7,000만원, 모두애 마을기업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