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운동과 한반도 평화, 지역을 위해 농민 형제들과 함께 싸우며 한생을 걸어온 김준기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의장(85,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이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김준기 의장은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농민가’를 적극 전파하기도 했다. ‘농민가’는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경제개발 지상주의로 인한 농업 수탈과 그 뒤 거듭된 개방농정에 맞서 농민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수십년간 숱하게 부른 대표곡이다. 농민들의 슬픔을 달래고, 투쟁심을 다졌던 곡으로 지금도 농민의례가로 불리고 있다.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포도 주산지로 유명한 경상북도가 육성한 적색포도 ‘레드클라렛’이 첫 수출길에 나선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7일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포도 재배농가, 수출업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육성 포도 품종의 첫 수출기념식과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경북도는 이날 행사에 대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우수 국내 포도 신품종 육성 연구 10년의 결과이자 경북도 육성 포도의 첫 세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뜻 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경북은 전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31일 경북 상주농협 대의원회장 입구에 조합원 몇몇이 인쇄물 뭉치를 들고 나타났다. 상주시농민회 내서면지회(회장 전성도) 소속 상주농협 조합원들이 조합 운영상의 의혹 몇 가지를 정리해 배포하며 대의원들의 관심을 촉구한 것이다. 신임 조합장이 임기를 시작한 지금, 과거의 어두운 의혹들을 깨끗이 청산하고 보다 건강한 조합을 만들어가자는 의도다.조합원들이 제기한 의혹은 세 가지다. 첫째는 미곡종합처리장(RPC) 재고물량 소실. 조합원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상주농협 RPC의 연간 감모손실액은 수백만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에서 농사지으며 살겠다’는 생각을 품은 청년 여성들의 농촌살이 연습을 위한 ‘시골언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청년 여성들을 위해 시골언니, 즉 농촌에 먼저 정착한 선주민 청년 여성들이 함께하며 도시의 청년 여성이 농촌에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도록 제안함과 함께, 향후 농촌 정착에 필요한 사회관계망 구축을 지원하는 목적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주관 프로젝트다.시골언니 프로젝트 지원 대상은 △농업 및 농촌살이에 관심 있으며 △농촌 지역의 삶과 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에서 농사지으며 살겠다’는 생각을 품은 청년 여성들의 농촌살이 연습을 위해 ‘시골언니’들이 함께하는 ‘시골언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청년 여성들을 위해 시골언니, 즉 농촌에 먼저 정착한 선주민 청년 여성들이 함께하며 도시의 청년 여성이 농촌에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도록 제안함과 함께, 향후 농촌 정착에 필요한 사회관계망 구축을 지원하는 목적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주관 프로젝트다.시골언니 프로젝트 지원 대상은 △농업 및 농촌살이에 관심 있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8~12일 국지성 호우와 함께 지름 1~2cm의 우박이 전국 각지를 강타했다. 이에 적과를 마친 사과를 비롯해 복숭아·자두 등 과수는 물론, 고추·배추·콩·들깨 등의 밭작물과 비닐하우스까지 피해를 입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피해 지역은 충북과 경북, 강원, 전북 등이다. 지난 15일 기준 피해 면적은 총 3,089ha에 달한다. 지자체에서 아직 피해면적을 집계 중이고, 영주시 등 일부 지역의 경우 13일 등에도 우박이 추가로 내려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8개 시·군의 여성농업인 9,000명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시작했다.일반적으로 여성농민은 남성에 비해 육체적 노동 강도가 높은 농작업을 수행하며 실제로 근골격계 질환 등에서 유의미한 유병률 차이를 보인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으로 인한 여성농민들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달부터 12월까지, 만 51~70세 여성농업인 9,000명에게 건강검진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게 그 내용이다.검진은 근골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최근 발생한 농작물 냉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홍보했다.냉해가 처음 확인된 지난달 중순부터 농식품부 관련부서 국장·과장들은 경기 안성(배), 세종(복숭아), 전북 장수(사과), 충북 보은(배), 전남 나주(배), 경기 평택(배), 경북 상주(포도) 등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9일엔 김인중 차관이 충북 음성 복숭아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지난 8일 기준으로 중간집계된 피해 면적은 9,628ha이고 이 중 95%가 과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플래그쉽 대형 트랙터 HX 시리즈 ‘HX1300(132마력)’, ‘HX1400(142마력)’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NEW HX 시리즈를 출시했다.대동에 따르면 NEW HX는 경지 면적이 넓어 작업 시간이 긴 대형 수도작 및 축산 농가를 겨냥해 작업 피로를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운전 편의 신기능을 채택한 것이 강점이다. 또 NEW HX 시리즈는 지난 2021년 출시한 HX 모델의 작업 성능과 기대 관리 기능을 반영해 뛰어난 작업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
[한국농정신문 김민아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진)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18개 시·군을 선정했다.농식품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더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대상 지역을 11개 시·군에서 18개 시·군으로 확대했으며, 검진에 참여할 의료기관도 시·군 위치에 따라 늘릴 계획이다.대상 지역은 경기 김포·파주, 강원 인제, 충북 청주·괴산, 충남 예산·부여, 전북 익산·진안, 전남 나주·영광·영암, 경북 상주·의성·예천, 경남
지리산의 봄은 코로나19 파동과는 무관하게 해마다 연초록 새순과 온갖 꽃들로 숲을 화려하게 장식해 왔지만 이번 봄은 2020년 이후 마스크로부터 해방된 첫봄인지라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그동안의 억눌림을 봄꽃으로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한다.특히 섬진강 매화마을이나 구례 산수유마을 그리고 홍매로 유명한 화엄사는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2023년의 봄이다. 그리고 만나기 힘들긴 하지만 봄의 진객인 노루귀나 바람꽃 등을 찾아 깊은 산속을 헤매는 들꽃 애호가들이 SNS에 올리는 화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에서 육성한 떫은감 신품종 ‘미향’이 재배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다.관상수용 품종인 미향의 과일 성숙기는 10월 중하순이고 과일의 크기는 124g 정도로 중소과다. 또 여러 개의 과실이 무더기로 붙어있는 모양으로 착과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향은 초겨울 서리가 내린 뒤까지 잎이 싱싱하게 유지돼 관상 기간이 길어 공원 조경이나 가정 정원수로의 활용성이 기대되는 품종이다.상주감연구소에 따르면 품종명 미향은 과실과 감나무의 전경이 아름답고 풍산성(꽃눈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보성군 조성면 일원에서 키위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심오남(56)씨는 관내 우체국을 통해 거래하던 계약 소포가 중단된 이후 직거래에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계약 소포는 한 달 내 일정 물량 이상을 취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심씨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키위를 전량 직거래로 판매하는데 면 단위 우체국에서 계약 소포를 더이상 거래하지 않게 된 이후부턴 보성읍에 위치한 보성우체국과 계약 소포 거래를 체결해 송장 인쇄부터 집하·적재까지 농가 몫이 됐다고 토로했다.농가에 따르면 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국내 밀 생산량이 6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비축매입량과 민간수요량을 넘어선 밀은 주정협회 회원사가 매입키로 했다. 매입단가는 40kg 기준 3만6,000원으로 주정용 보리 계약재배 가격과 같다. 국산 밀 매입단가(40kg 기준 3만9,000원)보다 다소 낮지만 일찌감치 소비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밀 생산농가의 불안감이 한층 잦아들고 있다.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와 전남북·경남지역 국산밀생산단지 대표, 국산밀산업협회, 주류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가 올해도 매주 화요일 ‘농업현장 소통의 날’을 운영한다. 농업기술센터 접근성이 불편한 영농현장에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영농기술을 지원하는 활동이다.제주농업기술센터는 제주 북부 지역인 애월읍·조천읍과 시내 동(행정동)지역을 관할한다. 올해 농업현장 소통의 날은 2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는데, 4개 팀이 각각 담당구역(애월서부·애월동부·조천지역·동지역)을 정해 화요일마다 순방하는 방식이다. 1개 팀이 1회에 2~3개소씩을 순방하며 총 6개
농사의 시작은 씨앗이다. 한 알의 씨앗에서부터 생명은 시작돼 열매를 맺고 대를 이어 다시 씨앗으로 돌아간다. 토종씨앗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땅에서 자라고 농민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우리의 유산이다. 하지만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킬 중요한 유산인 토종씨앗이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다.이제는 종자기업으로 넘어간 씨앗에 대한 권리는 빼앗긴 농민의 권리이다. 종자회사에서 구입해서 심어야 하는 일회용이 돼 버린, 생명력이 제한돼 버린 씨앗에서 지속가능성을 찾을 수는 없다. 우리의 유전자원인 토종씨앗에서부터 잃어버린 것들을
난방비 폭탄 시대에 땔감 마련하기. 이것도 작년보다 많이 올랐다.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난방비. 작년 12월 5만원 조금 넘게 나갔던 도시가스 요금이 1월말 10만5,000원 자동이체되었다. 실감 난다. 있는 사람들은 100만원이 나와도 대수겠냐만 서민들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한 모든 농정당국이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스마트팜 농사’부터 권유하는 시대지만, 귀농을 꿈꾸는 대다수 시민들은 여전히 땅을 기반으로 한 생태농업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들을 위해 올해도 전국귀농운동본부(상임대표 차광주, 귀농운동본부)가 나선다.귀농운동본부는 지난 3일 경기도 군포시 가양주작에서 열린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코로나19로부터의 ‘심리적 해방’이 본격화되는 올해, 귀농운동본부는 생태농업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억울한 농민 잡는 현행 친환경인증제의 혁신을 위해 농민들이 직접 나섰다. 누군가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 ‘친환경인증 취소처분’을 뒤집어냈고, 누군가는 인증제 혁신을 도모하는 사람들의 조직화에 나섰다. ‘운명’이라 규정된 것에 굴복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농민들. 그들이 꿈꾸는 것은 ‘친환경농민이 더는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고 행복하게 농사짓는 것’이다.행심위에서 처음으로 받아낸 ‘인증취소의 취소’ 판결제주도 서귀포시에 귀농해 유기농 감귤 농사를 지어온 김영란·이성호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사업 기능을 강화하고 맞춤형 농지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이다.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총 7,821억원을 지원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8,577억원을 투입한다.경영위기 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는 2,907억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고령농민이 소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