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농민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과연 농정의 대안은 무엇인가. 한국농정신문은 재창간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대방동 소재 공군회관에서 김병태 건국대 명예교수(본지 상임고문)의 사회로‘국민농업이 농정대안이다’라는 주제의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전체 인구의 7%에도 미치지 못하는 농민들의 힘만으로는 현재의 산적한 농업문제를 풀기가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국민농업과 통일농업’론의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가 대세였으나, 각론에 들어가서는 의견차를 보였다.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의 더 깊은 논의과정에서 풀기로 하고, 일단 이날 발표된 발제문과 토론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정리=최병근 기자〉■ 발제 - 최재관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우리의 농정대안
추석날 저녁에 불알친구들 여나믄 명이 시내 술집에 모였다. 자식들 공부에 등골이 빠지는 50대 초반의 가장들은 안주가 나오기 전부터 열심히 소주잔을 뒤집었고 차례주의 여진이 남아 있던 터라 불콰하게 취기가 올랐고 장바닥처럼 목소리가 커졌을 때에는 정치/경제/교육을 두루 섭렵한 뒤였다. 당겨 앉았던 술상에서 엉덩이를 뒤로 물리면서 누군가가 말했다.“어이, 촌놈! 올해 복상 돈 좀 샀나?” 복숭아 얘기가 나오자 그 지긋지긋했던 8월 장마가 떠올라 나는 얼굴을 찡그렸고 그만 심사가 뒤틀려 죄 없는 친구에게 삐딱해졌다.“너그 형님 능금밭 2천 평 그걸 내가 사고 싶은데 한번 물어봐 줄래?”그 말에 누구는 입을 쩌억 벌렸고 누구는 거짓말 하지 말라고 퉁박을 놓았고 또 누구는 비감한 어조로 농촌을 걱정했다. 그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이 찾아 왔다.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라고도 부르는 음력 8월 보름 추석은 예로부터 새 곡식과 햇과일로 조상들에게 제사를 올리고, 농삿일로 힘들었던 하루를 일가친척과 만나 회포를 풀면서 즐기는 ‘농민들의 날’이었다. 그래서 풍요롭고 정겨웠다. 올해 추석을 보내는 농심은 즐겁기는커녕 앞날에 대한 불안감만 증폭될 뿐이다. 바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이다. 정부도 인정했듯이 한미FTA로 시장이 개방되면 가장 피해를 많이 보게 될 분야가 바로 농업이기 때문에 농민들이 그토록 반대했다. 한미 FTA는 그동안의 과정에서 밀실협상과 절차상의 비민주성을 여실히 보여 왔으며, 교육·의료 등 사회 전반, 특히 농업부문은 궤멸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양
나는 백두산만 보면 가슴이 쓰렸다. 백두산 천지 사진만 보아도 가슴이 뛰었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이며 민족의 성산(聖山)이라는 관념이 우리 겨레의 일원이라면 누구에겐들 없겠는가? 더구나 옥빛 물이 끊임없이 샘솟아 흘러 압록강이 되고 두만강이 되게 하는 천지(天池), 백두산 천지는 신비와 동경(憧憬)이, 그리고 자랑스러움이 사시사철 수 만년을 솟아나는 그 천지의 물처럼 우리 가슴에 솟아나지 않는 이 있겠는가? 나라고 어찌 예외일 수 있겠는가? 우리 땅을 통해 오른 감격그런데, 온전히 우리 것이라고 믿었던 그 백두산이, 천지가 어느 새 중국 것으로 바뀌어 있다는 것이 생각할 때마다 쓰리고 아팠다. 중국과 수교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중국 땅이 된 만주를 통해, ‘중국 땅 백두산’을
. 17대 정기국회 개원과 동시에 농민들의 한미FTA 저지 투쟁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2002년 멕시코 칸쿤에서 WTO를 반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이경해 열사’ 4주기를 맞은 11일을 전후하여 전국 곳곳에서 한미FTA 저지 집회가 열렸다. 농민들은 농업에 궤멸적 타격을 가져올 한미FTA 국회비준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면서, 오는 11월 100만 총궐기대회에서 꼭 승리하자고 기염을 토했다.
환영만찬 분위기 화기 애애 ○…3일 오후 2시40분 6.15남북농민연대모임을 위한 남측대표단 93명이 김포공항에서 고려항공기에 탑승하여 평양에 도착. 대표단을 태운 버스는 평양 시내로 들어와 금수산 기념궁전 앞을 지나 영생탑 개선문광장 천리마동상 만수대 의사당을 지나 만수대의사당 옆 만수대 기념비에 잠시 둘렀다가 숙소인 양각도 호텔에 도착. 간단하게 평양 시내를 둘러본 뒤, 저녁에 열린 환영만찬에서는 남과 북 대표들이 어우러져 자리를 함께 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만경대 협동농장 자부심 대단 ○…둘째 날 첫 남측 농민들은 북측의 농업을 둘러보기 위해 만경대 협동농장을 방문. 만경대 협동농장은 평양 시내 외각에 위치해 있으며, 김일성 주석이 32차례, 김정일 위원장이 8차례나 방문
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석호)은 7∼20일까지 추석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사과, 곶감, 고춧가루, 녹차, 마늘 등 지리적 표시등록 특산품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리적 특산품의 성출하기에 실시되는 이번 점검에서는 타 지역 농산물 또는 수입농산물의 지리적 특산품 둔갑 여부와 자체 품질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한다. 또한, 조사과정 중 의심스런 제품에 대해서는 시료를 수거하여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위반자를 엄중 조치하는 등 등록기준에 미달되는 지리적 특산품의 유통을 막아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9월7일 현재 지리적 표시 등록 특산품은 청송사과, 고창복분자주, 영양고춧가루, 의성마늘, 순창고추장, 고려홍삼, 안동포, 보성녹차 등 50개 품목이
경북도는 5일, ‘2007년 경북농정대상’10명을 선정 발표했다.올해 농정대상에는 우수 규격돈 생산 및 분뇨자원화에 앞장선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배만용(57세·사진)씨가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배만용 씨는 ‘82년 돼지 3마리를 구입, 양돈업을 시작, 현재는 모돈 2백두, 총두수 2천9백두를 사육하며 모돈 두당 출하체중 2천7백㎏, 모돈두당 이유두수 25두, 모돈두당 출하두수 22두로 우량 규격돈을 생산하여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경종농가의 액비에 대한 믿음을 갖게하기 위해 액비를 뿌리는 농가의 손해보상을 약속하고 액비를 뿌렸으며 경주관내 양돈농가의 가축분뇨 13만톤 정도를 액비화하게 되면 해양배출비용 29억원을 절감한다는 자신감을 피력하는 등 경북농업의 선구자로 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한상헌, 이하 농기계조합)이 경북도·상주시와 공동으로 오는 10월24∼26일까지 경북도 상주시 북천 둔치에서 열기로 했던 상주전국농업기계전시회를 내년 4월로 연기키로 했다. 농기계조합은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음에 따라 공직자 선거 60일전에 지자체 행사를 금지하는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상주시는 올해 계획했던 전시회를 못하지만 전시회를 연기해 개최할 것을 요구, 일단 구두로 내년 4월16∼18일까지 3일간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농기계조합 측은 덧붙였다. 이번에 처음 열리게 되는 상주농기계전시회는 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가 없는 해에 봄에는 익산서 가을에는 경상도에서 각각 열기로 해 상주시와 연결된 것으로, 상주시의 지역경제발전과
농업노동재해보험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법제정을 위한 노력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문경식)과 농민약국을 중심으로 지역에서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업노동재해보험법(농재법) 제정을 위한 선전활동과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을 중심으로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김은숙 농민약국 책임약사는 “해남, 상주, 화순 등에서 농민약국을 중심으로 서명과 함께 농재법의 필요성에 대해 농민에게 선전을 하고 있다”며 “서명하는 농민들도 농재법의 필요성에 상당한 공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농림부의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농재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전문가들도 농재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농재법
올해산 울산배가 지난 17일 울산배 원협의 청량면 율리사업소에서 선과되어 첫 수출됐다. 최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된 울산배는 8월에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품종인 ‘원황배’로, 미국 LA지역으로 약 40톤(7천2백만원 상당)을 수출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약 7백톤(16억)을 수출할 계획이다. 미국 배 수출은 미국의 까다로운 농산물 검역과 식품위생 정책으로 미 농무부로부터 수출 전문단지로 지정받아야만 가능하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3월 농림부에 대미 배 수출단지 지정을 신청, 수차례에 걸친 현지 확인과 점검을 통해 같은 해 5월 미국 농무부로부터 승인받아 배 수출전문 단지로 지정받았다. 매년 8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수출은 미 검역관이 직접 울산원예농협 선과장에 상주하여 검
전농 상주시농민회 내서면지회(지회장 장창훈)는 지난 21일 내서중학교에서 면민 등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한미FTA 저지 우리 농업살리기 면민한마당’를 개최했다. 장창훈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젊은 농민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노인들만 남아있는 농촌에 한미FTA라는 거대한 괴물이 닥쳐오고 있다”며 “내서면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 한미FTA를 반드시 막아내자”고 역설했다. 이어 석성만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농업과 농민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의 힘을 빌어서 반드시 한미FTA를 막아내겠으며 11월 총궐기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 총선에서 한미FTA를 찬성하는 정치인에게는 단 한표도 주지 말자.”고 말해 면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 24, 25 양일간 영천시 금호농협과 상주시 모동면사무소에서 영천, 상주시 등 포도 주산지 재배농가를 3백여명을 대상으로 해외전문가 초청 ‘포도 재배 및 수출확대방안’수출컨설팅을 실시했다. 도는 이번 컨설팅에서 포도재배전문가인 일본의 애꾸찌 요시미쯔 씨를 초빙하여 재배현장 기술 및 이론기술교육을 병행하여 실시했다. 또한 미국 수입바이어 태봉아메리카 서상주 부장을 초청하여 미국시장동향 및 수출확대방안에 대한 종합 컨설팅도 진행했다.
전농 상주시농민회 내서면지회에서는 7월21일 저녁7시 내서중학교에서 내서면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서면민어울림 한마당을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한미FTA와 농업개방과 함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심신이 지친 농민들의 가슴을 시원스레 뚫어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큰들의 사전공연을 진행한후, 장창훈 내서지회장님의 대회사, 석성만 경북도연맹의장님의 격려사, 이상배국회의원축사, 이정백시장의 축사의 순으로 기념식을 진행한후 큰들 마당극 밥상을 엎어라, 횡성댁 공연, 소리타래 노래공연등의 순으로 진행하였다. 비록 비는 내렸지만 본행사가 끝나고 대동놀이및 뒤풀이를 진행하며 신명나고 걸판진 행사로 치뤄냈다. 내서면민한마당을
경북도는 올 한해 지역농업 발전에 공헌이 많은 우수 농업인 및 농업법인 등 10명의 ‘2006년 경북농정대상’을 선정, 9일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표창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북도 농정대상에는 한-미FTA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산물 수출로 농업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청도군 이서면 대곡리 그린피스 농장 대표 박희주(53) 씨가 선정됐다. 분야별 대상에는 ▷식량작물(쌀)=문종복(58, 영천시 금노동) ▷친환경농업=이영학(58,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과수=박용덕(47, 군위군 소보면 보현리) ▷채소특작=홍연도(포항시 남구 연일읍 택전리) ▷농축산물유통=박우상(63,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축산=성영욱(38, 상주시 낙동면 신상리) ▷농촌개발=송성일(44, 봉화군 명호면 풍호리) ▷농업
전원마을을 체험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전원마을 페스티벌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2∼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와 농림부, 한국농촌공사 등이 주최한 페스티벌에는 20개 시·군에서 출품한 다양한 전원마을 22곳의 모델 등이 전시됐다. 이날 페스티벌은 전원마을 이해하기, 22개의 전원마을 모델 전시, 전원주택 꾸미기, 체험하기 등으로 구성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전원마을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행사장에 전시된 텃밭, 농촌전원주택, 공동체 활동프로그램 등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원마을 페스티벌 행사기간 중 4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입주자가 확정된 3개 마을을 제외한 20개 전원마을에 총 2천8백14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