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울산배가 지난 17일 울산배 원협의 청량면 율리사업소에서 선과되어 첫 수출됐다.
최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된 울산배는 8월에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품종인 ‘원황배’로, 미국 LA지역으로 약 40톤(7천2백만원 상당)을 수출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약 7백톤(16억)을 수출할 계획이다.
미국 배 수출은 미국의 까다로운 농산물 검역과 식품위생 정책으로 미 농무부로부터 수출 전문단지로 지정받아야만 가능하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3월 농림부에 대미 배 수출단지 지정을 신청, 수차례에 걸친 현지 확인과 점검을 통해 같은 해 5월 미국 농무부로부터 승인받아 배 수출전문 단지로 지정받았다.
매년 8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수출은 미 검역관이 직접 울산원예농협 선과장에 상주하여 검역하고 있고, 수출 배는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 합격한 배만 수출토록 되어 있으며, 울산배는 현재까지 한건의 클레임이 제기되지 않았다.
울산시는 수출물량 확대와 품질 좋은 배 수출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출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안전한 농약살포 지도, 수출용 배 봉지 씌우기 등 철저한 과원관리를 통해 수출에 대비하고 있다.
울산배는 1989년 동남아, 대만 등지로 수출을 시작,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1999년부터 미국시장을 개척함으로서 매년 800톤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