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노후는 농촌에서”

전원마을 페스티벌, 4만3천여 관람객 방문 성황 횡성군 둔내마을 영예의 대상

  • 입력 2007.02.01 00:00
  • 기자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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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마을을 체험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전원마을 페스티벌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2∼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와 농림부, 한국농촌공사 등이 주최한 페스티벌에는 20개 시·군에서 출품한 다양한 전원마을 22곳의 모델 등이 전시됐다.
이날 페스티벌은 전원마을 이해하기, 22개의 전원마을 모델 전시, 전원주택 꾸미기, 체험하기 등으로 구성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전원마을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행사장에 전시된 텃밭, 농촌전원주택, 공동체 활동프로그램 등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원마을 페스티벌 행사기간 중 4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입주자가 확정된 3개 마을을 제외한 20개 전원마을에 총 2천8백14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입주희망 및 신청접수가 총 9천4백11건으로 도시민들의 전원생활에 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농림부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해 놀랐다”며 “사람들이 노후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높아졌고, 소비자들의 트렌드도 변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참가한 시·군에서 홍보 등 많은 노력을 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전원마을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관람객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보이기도 했다. 직장동료와 함께 왔다는 윤영재 씨는 “부모님의 노후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왔다”며 “(분양가 등) 혜택은 있지만 농촌에서 살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노후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송정길 씨는 “전원마을이 이미 만들어져 있어 취향대로 집을 짓고, 텃밭도 만들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한 22개 전원마을에 대한 평가결과, 대통령상(대상)은 횡성군 둔내마을에게 돌아갔다.
또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은 봉화군 파인토피아마을, 농림부장관상은 서천군 산너울마을, 횡성군 소슬림마을, 평창군 비안마을이 수상했으며, 한국농촌공사 사장상은 상주시 녹동마을, 청양군 까치내마을, 경주시 산내마을, 진안군 학선마을, 순창군 금과마을 등이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횡성군 둔내마을은 부상으로 1억원을 받았으며, 국무총리상, 농림부장관상, 한국농촌공사사장상을 받은 시·군도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전원마을페스티발 시상식을 주관한 황민영 농어업특위 위원장은 “22개 전원마을 모두가 상을 받을 만큼 계획 수립이 잘되었고, 도시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일부 시·군에만 상을 주게 되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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