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감연구소, 떫은감 신품종 ‘미향’ 품종보호 등록

관상용 품종으로 공원 조경이나 가정 정원수로 활용 기대

  • 입력 2023.02.28 09:4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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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가 육성한 떫은감 신품종 ‘미향’.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가 육성한 떫은감 신품종 ‘미향’.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에서 육성한 떫은감 신품종 ‘미향’이 재배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다.

관상수용 품종인 미향의 과일 성숙기는 10월 중하순이고 과일의 크기는 124g 정도로 중소과다. 또 여러 개의 과실이 무더기로 붙어있는 모양으로 착과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향은 초겨울 서리가 내린 뒤까지 잎이 싱싱하게 유지돼 관상 기간이 길어 공원 조경이나 가정 정원수로의 활용성이 기대되는 품종이다.

상주감연구소에 따르면 품종명 미향은 과실과 감나무의 전경이 아름답고 풍산성(꽃눈이 잘 생기고 많이 피며 열매 또한 많이 맺힘)으로 관상 시 고향의 풍요로운 전경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미향은 지난 1998년부터 전국에서 일반 감나무 229본을 수집해 생육을 정밀 검정한 다음 관상수용으로 우수한 계통을 지난 2009년 1차 선발한 뒤 2010년까지 접목·증식을 거쳤다. 이후 2012년 관상가치가 가장 우수한 개체를 2차 선발해 2016년까지 증식묘에 대한 구별성과 균일성, 안정성을 조사한 뒤 2017년에 최종적으로 품종보호 출원된 바 있다.

조영숙 경북농기원장은 “상주감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떫은감 연구기관으로 343종의 가장 많은 감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고 2008년부터 ‘국가 감 농업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떫은감 유전자원 확보와 보존·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량 유전자원의 품종화는 물론 교배 육종, 배수체 육종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신품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주감연구소는 곶감용 4개 품종 개발과 동시에 정원수용으로 우수한 품종인 ‘미려’와 ‘홍아람’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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