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6일 경북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 들녘에서 김옥순(54)씨와 여성농민들이 생강 종자를 밭에 심고 있다. 김씨는 “지금 심으면 한창 추수 때인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수확할 수 있다”며 “내일이면 파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6일 경북 상주시 중덕동 들녘에서 한 농민이 대파 정식기를 이용해 대파 모종을 심고 있다. 농민은 “1월 중순에 (포트에) 씨앗을 파종해 오늘 옮겨 심는다”며 “8월 중순엔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지는 ‘농사짓는 곳’이다. 이건 만국 공통의 상식이다. 그러나 그 상식은 2021년 현재 대한민국에선 통용되지 않는다.2021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농지 이용 목적은 둘 중 하나다. ‘투기대상’이거나, ‘태양광 설치할 곳’이거나. 정작 농지의 주인이어야 할 농민들 대다수에겐 땅이 없다.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농지는 더 이상 ‘농사짓는 곳’이 아니라 투기대상이거나 태양광 부지이고, 농민에겐 땅이 없다? 그럼 농지에서 만들어져야 할 먹거리는 어디서 만들라고?정부에서, 정치권에서, 언론에서 해답으로 거론하는 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내에서 친환경농업의 일반농업 대비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밝히는 연구는, 기후위기 상황인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전무했다. 이에 현장 농민과 농업 관련 연구자들이 합심해 이를 입증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시작했다.올해 대산농촌재단(이사장 진영채) 농업실용연구과제 중 하나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농민공동체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 농업 실험 및 조사 연구’가 선정됐다. 김정열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대표가 책임연구자로,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이사와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김영희 선문대 지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단장 조혜원)이 시민이 지역 먹거리로 직접 개발한 조리법을 소개하는 ‘특별한 서로맛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기존 ‘서로맛남’ 프로그램은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의 식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 생산자 및 도시 요리사, 시민이 맛으로 만나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소통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8년 시작돼 지금까지 총 129회 운영됐다.올해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은 시민이 강사이자 요리사로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특별한 서로맛남’ 프로그램을 23일, 25일에 진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재단(이사장 박경)이 창립 17주년을 맞아 새 책 를 출간했다.이 책은 내년 대통령 선거 정국을 앞두고 국민총행복의 길을 농업·농촌·농민에서 찾자는 기조하에, 범(凡)농업·먹거리·기후위기 문제 전문가 7인(박진도 지역재단 상임고문,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 김태연 단국대 교수, 이창한 지역재단 기획이사, 김영희 건강마을만들기 대표,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이 모여 쓴 책이다.국민이 행복하려면 물질적 토대와 더불어 건강한 먹거리, 일자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단장 조혜원)이 시민이 지역 먹거리로 직접 개발한 조리법을 소개하는 ‘특별한 서로맛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기존 ‘서로맛남’ 프로그램은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의 식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 생산자 및 도시 요리사, 시민이 맛으로 만나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소통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8년 시작돼 지금까지 총 129회 운영됐다.올해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은 시민이 강사이자 요리사로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특별한 서로맛남’ 프로그램을 오는 23일, 25일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농업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을 고민하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상시적 전염병 시대의 중심 주제로 ‘문명 다이어트’를 꼽으며 기후위기, 환경재앙, 코로나19는 단순한 위기가 아닌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주장한다.문명 다이어트엔 농업도 예외가 아니다. 농업 다이어트란 대량생산 시스템이 아닌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의 전환이다. 양의 농업에서 질의 농업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다.저자는 규모화·기계화를 중심으로 한 성장 지상주의에 ‘농업을 보호하고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각 지자체들이 친환경농업 발전을 표방하며 관련 예산을 수립·발표 중이다. 해당 분야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건 친환경농민들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나, 현재의 천편일률적인 예산 편성 내역을 재구성할 필요성도 제기된다.최근 일부 지자체의 친환경농업 예산을 보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의 경우 지난 1일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을 표방하며 친환경농업 육성예산 1,649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1,649억원의 사용 용도를 투입 예산이 많은 순으로 보면 △토양개량제·유기질비료 지원예산 417억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해 경상북도(지사 이철우)의 포도 수출액이 우리나라 전체 포도 수출액의 88.1%(3,074만달러 중 2,709만달러)를 기록, 국내 포도 수출 1번지의 위용을 과시했다.샤인머스캣의 인기로 우리나라 포도 수출실적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4~5년 전부터 경북의 포도 수출실적은 매년 전체의 70% 이상을 담당해왔다. 국산 포도 수출실적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덩달아 경북의 수출 기여도도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북도가 기록한 88.1%의 비중은 전년대비 10%p 가까이 늘어난 수
헬스장의 러닝머신이 죄수들의 고문기구인 ‘트레드밀(treadmill)’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헬스장에 가면 가장 많은 운동기구가 러닝머신이다. 트레드밀은 트레드(tread, 밟다)와 밀(mill, 방아)의 합성어이다. 즉 ‘밟는 방아’이다. 이 밟는 방아는 1818년 영국에서 개발된 고문기구인데, 죄수들에게 중노동을 시키면서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죄수들은 트레드밀에서 원통형의 계단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에 서서 하염없이 밟아 올라가면서 중장비 모터 역할을 했다. ‘인간 풍차’라고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 경제 위축으로 경제성장률 악화를 점쳤으나 적절한 방역조치 시행으로 경기충격이 완화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20년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1.1%를 기록한 이유다. 올해는 어떨까.국승룡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기획재정부 2021년 경제전망을 토대로 “2021년 국내경제는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역성장의 기저효과, 글로벌경기와 반도체 업황 개선,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플러스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들이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28일, 2021년에 달라지는 주요 제도 25가지를 소개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조성을 위한 농촌공간정비프로젝트가 추진되고 농촌 정착을 염두에 둔 사람들에게 ‘미리 살아보기’ 사업도 지원되면서 사람이 모이는 농촌 만들기에 변화가 예상된다. 취약농가의 영농인력 지원 인건비·농업인 연금보험료 지원금액도 각각 1월부터 인상된다. 코로나19가 휩쓸었던 2020년 이후 ‘비대면’이 확산되는 가운데 농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산물 도매유통 온라인 거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발제 1 / 문한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농업통상 전략, 관세율·위생조건 외에 환경문제도 추가농업을 둘러싼 통상환경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자유무역협정(FTA) 외에도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등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우리나라는 2020년 12월 기준 최근 서명한 한-인도네시아 FTA까지 59개국과 21건의 FTA가 체결돼 있다. 이 중 16개의 FTA가 발효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식품 수입액은 2009년 이후 연평균 5.9%가 증가한 343억달러를 기록하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하태식)가 경북지역에서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 돕기 김장봉사를 진행했다.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 5일 경북 상주축협(조합장 김용준)의 명실상감 한우홍보테마타운과 경북 문경축협(조합장 송명선)의 약돌한우프라자에서 소외계층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구를 위해 김장 봉사활동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엔 상주축협과 문경축협의 나눔축산 봉사단 50여명이 참여해 김장봉사를 실시했으며 상주‧문경시 관내 소외계층 5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했다.범축산업계의 사회공헌운동체인 나눔축산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고병원성 AI가 오리농장과 산란계농장에서 각각 발생하며 겨울철 가금농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철새의 국내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전북 정읍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AI(H5N8형)가 확진됐다. 지난 2018년 3월 이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2년 8개월 만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발생에 따라 농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각 지자체별 방역대책본부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 농민들의 다랑이논 보전 노력이 눈길을 끈다. 멋진 농촌경관 사례 중 하나로 각광받는 다랑이논. 그 경관의 아름다움을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 다랑이논이 다랑이논으로 남을 수 있는 건 그곳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이 있기 때문이다.오랜 기간 동안 다랑이논에서 농사지은 농민이든, 사라져가는 다랑이논을 보전하고자 귀농해 함께 농사지을 사람을 모으는 농민이든, 그들 모두 다랑이논의 수호자임은 분명하다. 경남도에서도 현재 이들을 지원하고 다랑이논을 보전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다랑이논의 공익적 기능다랑이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진 김명래 기자]지난 2004년 우리나라가 외국과 맺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됐다. 농민들에게는 우루과이라운드(UR)에 이어 2차 대(對)개방농정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다. 칠레산 포도의 시장진입을 허용한 결과로 지난 2019년 포도를 키우는 농가는 2010년 대비 39%(1만3,371농가)나 감소했다. 면적으로는 9,152ha(28%)다. 은 첫 FTA 협상이 시작된 뒤로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FTA가 우리 농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점검하고, 수입농산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경북 1호’ 벼품종 ‘다솜쌀’을 선보이는 행사를 열었다. 경북도는 지난 7일 경북 포항시 청하면 청계리에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기연)이 자체 육성한 벼품종 다솜쌀의 품질과 소비자 기호도, 재배 안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첫 수확‧시식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식행사에서 다솜쌀로 지은 밥은 고유의 향기와 찰기가 있고 미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경북도는 “다솜쌀은 일품벼에 비해 완전미 비율이 높아 농업현장에서 수량성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윤기가 좋아 밥맛이 좋다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0년간 정부가 친환경농업 육성을 표방하며 8,61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오히려 친환경농가는 같은 기간 68%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2009년 19만8,891호(전체 농가의 16.7%)까지 늘어나 역대 최고점을 찍었던 친환경농가 수는 2014년 8만5,165농가, 2015년 6만7,617농가로 줄더니 2018년 5만7,601농가(전체 농가의 5.7%)로 줄었다. 그나마 지난해 5만8,055농가로 소폭 상승했다지만, 이는 친환경농가 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던 시점인 2006년의 7만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