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농업

‘농민이 잘 살아야 식량주권 지킬 수 있다.’

  • 입력 2021.03.21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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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농업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을 고민하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상시적 전염병 시대의 중심 주제로 ‘문명 다이어트’를 꼽으며 기후위기, 환경재앙, 코로나19는 단순한 위기가 아닌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주장한다.

문명 다이어트엔 농업도 예외가 아니다. 농업 다이어트란 대량생산 시스템이 아닌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의 전환이다. 양의 농업에서 질의 농업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규모화·기계화를 중심으로 한 성장 지상주의에 ‘농업을 보호하고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강한 농민을 유인하진 못할망정 어떻게 있는 농민마저 쫓아내려 하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야 농업·농촌·농민이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베풀었다는 걸 얘기하고 있다고 탄식한다.

이어 코로나19를 맞아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비대면 사회, 거리두기 사회에 대응해 농업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해야 농정의 틀도 바꾸면서 동시에 전염병 시대에도 대응하는 것인지 독자들에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길 권한다.

저자인 김영하 전 농축유통신문 편집국장은 27년간 농업전문지 기자생활을 거쳤으며 2017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농업특보로 임명돼 농정공약 수립에도 관여했다. 최근 저서로는 <농민이 사는 길, 농촌을 살리는 길>(2017), <먹거리 팩트체크>(2018), <FTA대응, 로컬푸드에서 답을 찾다>(2019), <제2의 농지개혁>(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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