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농업 꿈꾸는 분들, 어디서 배울지 고민이라고요?

전국귀농운동본부, 올해도 현장형 생태농업 교육 앞장선다

  • 입력 2023.02.12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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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해 전국귀농운동본부의 ‘자립하는 소농학교’ 프로그램 중 참가자들이 농사 관련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제공
지난해 전국귀농운동본부의 ‘자립하는 소농학교’ 프로그램 중 참가자들이 농사 관련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한 모든 농정당국이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스마트팜 농사’부터 권유하는 시대지만, 귀농을 꿈꾸는 대다수 시민들은 여전히 땅을 기반으로 한 생태농업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들을 위해 올해도 전국귀농운동본부(상임대표 차광주, 귀농운동본부)가 나선다.

귀농운동본부는 지난 3일 경기도 군포시 가양주작에서 열린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코로나19로부터의 ‘심리적 해방’이 본격화되는 올해, 귀농운동본부는 생태농업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현장 중심 생태농업 교육을 더욱 뚝심 있게 밀고 갈 계획이다.

2023년도 귀농운동본부의 생태농업 교육 프로그램은 ‘자립하는 소농학교(소농학교)’와 ‘자연농학교’, ‘의식주 자립학교’, ‘여름 생태귀농학교’ 등이다.

올해 14기째인 소농학교는 오는 28일까지 ‘생태적이고 자립하는 삶을 꿈꾸는 이’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다음 달 4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정규수업 형태로 진행되는 소농학교에선 △다품종 소량생산 작물재배 △토종벼 중심 전통방식 벼 재배 △토종씨앗 채종·관리 △적정기술 워크숍(난로·목공·도정) △볏짚공예(소쿠리 만들기) △전통주의 일종인 부의주 만들기 △들판 위의 풀로 만찬 만들기 등의 이론·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개인별 맞춤형 귀농·귀촌 설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귀농운동본부의 2023년도 '자립하는 소농학교' 모집 포스터. 전국귀농운동본부 제공
전국귀농운동본부의 2023년도 '자립하는 소농학교' 모집 포스터. 전국귀농운동본부 제공

한편으로 오는 3~11월에 걸쳐 열리는 자연농학교에선 수도권 거주 도시농부들을 대상으로 자연농 방식의 농사법(무경운·무비료·무제초·무농약)을 교육하며, 5월 중 경북 상주시 푸른누리에서 열리는 의식주 자립학교는 귀농한 ‘새내기 농민’의 생태적 자립방법을 교육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오는 7월 29일~8월 2일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여름 생태귀농학교는 5대 필수과목(귀농철학, 지속가능한 문명, 생태농업, 마을공동체, 살림경제) 강의 및 실습(인근 지역농가 방문, 농사실습)이 진행된다. 3~6월엔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의 은퇴 예정인 조합원 20명을 대상으로 귀농학교를 연다.

한편 귀농운동본부는 지난달 24일 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운영위원장 차흥도)와 함께 ‘청년농부 농민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모금 및 지원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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