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한 여름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진 지난달 26일, 수업종료 종이 울리자 우산을 쓴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재배하는 감자와 토마토를 둘러보기 위해 종종걸음을 걷는다.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여주자영농고) 학생들의 일상이다.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농작물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암울하기만 한 농업·농촌의 현실 속에서도 농업의 미래가 쑥쑥 자라고 있다.많은 농고들이 간판을 바꿔달거나 생산학과를 다른 과로 변경하고 있다. 하지만 1945년 문을 연 여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장실습교육(WPL) 중심의 농업 후계자 양성 교육사업으로 미래농업선도고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 3년차를 맞아 교육 현장에선 학생들에게 창업농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선도고교 사업은 현재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 호남원예고등학교, 홍천농업고등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다. 당초 창조농업선도고교 지원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역량이 있는 농고에서 현장실습 중심의 농업교육을 실시해 창업농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농식품부의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16살 어린 나에게 인문계고등학교와 전문계고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께서는 용 꼬리 보다는 뱀 머리가 낫지 않겠냐며 전문계고등학교인 경남자영고등학교(농업계고등학교)를 권유해 주셨다.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그 시절에는 농업계 고등학교는 공부 못하는 친구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아주 강했던 시절이었다. 입학식 때 내가 차석 입학이라는 소리를 듣고 ‘비교적 공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이 왔구나’라는 확신을 한 번 더 했다. 학교생활은 시끌벅적 했다. 교실 안팎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보다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출처 한국농수산대학]Q.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데 어느 대학교를 지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농사를 짓는 아버지께서 한국농수산대학은 알아봤냐고 물으시는데 어떤 학교인지 알고 싶습니다.A. 한국농수산대학은 정부가 설치한 농림축산식품부 직속의 3년제 국립농업전문대학입니다. 학과 구성에 있어선 식량작물·축산·원예·채소·수산 등 농축수산 및 관련 유통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습니다.학기당 몇 개의 수업을 들으며 평가를 받고, 그렇게 학점을 채워 요건을 갖춘 뒤 졸업한다는 점은 일반 대학과 같지만, 수업 방식은 판이하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가가 학비 전액과 물품을 지원하는 국립 한국농수산대 졸업생의 ‘의무영농 이행’ 관리 강화 법안이 발의됐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 농수산대)을 졸업한 학생들이 학비지원조건이행 상황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의무영농·영어 이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는「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농수산대는 후계농어업경영인 양성을 위해 지난 1997년 개교한 3년제 전문대학으로, 농수산대 설치법 제9조에 근거해 학비 전액과 물품 등을 지원받고 졸업 후에는 수업 연한의 2배(6년) 기간 동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하는 농어업 및 그 관련 분야에서 반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 지난달 29일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 한농대) 졸업생들이 7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전남 완주군청에 기탁했다(사진). 완주군청은 이 농산물을 관내 어려운 주민들에 지원할 예정이다.한농대 졸업생 농산물 기증 행사는 지난 2013년부터 계속된 연례행사로 졸업생들이 매년 초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나눠왔다.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일대 어르신들에게 농산물을 전달했고, 전북혁신도시로 학교가 이전한 후에는 완주지역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허태웅 한농대 총장과 최병국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졸업생들이 함께했다. 기탁한 농산물은 쌀과 방울토마토, 버섯, 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허태웅, 한농대) 2018학년도 입시결과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리고 여성합격자 비율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한농대는 지난 17일 올해 입시전형 결과에 대해 18개 학과 550명 선발에 2,054명이 응시해 1997년 개교 이래 최다 지원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남성 중심이라 여겨지던 농수산업계의 편견을 뒤집고 여성 합격자 비율도 가장 높은 23%를 나타냈으며 농수산비즈니스와 농수산가공 등 4개 신설학과의 경쟁률이 높은 특징도 두드러졌다.올해 전형별 한농대 지원자는 일반전형 1,284명, 농수산인재전형 559명, 도시인재전형 211명이고, 학과별로는 농수산비즈니스학과 178명, 한우학과 173명, 채소학과 172명, 식량작물학과 159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 공사)가 청년농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2030세대 농지 지원사업’이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농지은행은 고령·이농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 논·밭·과수원 등 여유 농지를 매입·임차·수탁해 2030세대, 신규 취업농 등에 제공함으로써 농업 경쟁력 확보와 영농 후계인력 육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 중 2030세대 농지지원은 농촌에 정착해 농업경영을 희망하는 20~30대 젊은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농업·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업은 2030세대 농업인에게 희망농지를 맞춤형으로 지원함으로써 젊은 농업인력을 육성하고 농촌정착을 유도해 농촌의 기능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 또 사업 자금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은 지난 25일 개교 20주년을 맞아 ‘꿈과 열정의 20년, 한국 농수산업의 미래 천년’이라는 주제로 기념행사(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농수산업 관련 기관장 및 단체장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청년농어업인 양성하는 한농대! 우리가 농수산업의 미래다!’라는 한농대의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에서 교직원, 졸업생, 재학생 등 200여명이 기부해 제작한 한농대 20주년 기념석을 선보였다. 한농대는 지난 1997년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4,3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왔으며 85%가 넘는 영농 정착율을 보이고 있다.개교 20주년을 맞은 한농대는 청년 후계 인력 육성
지난해 국립한국농수산대학에서 직원 한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행정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직원은 병원 도착 후 1시간 만에 사망했다.그런데 이 시각에 한국농수산대학 김남수 총장은 교내에서 상황을 보고 받고도 사고 수습은커녕 예정된 학생들과의 탁구경기를 즐겼다는 것이다. 학교를 대표하는 총장이 교내에서 직원이 쓰러져 사망하는 사태에도 강 건너 불 보듯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이후 노동조합에서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자 노동조합 간부들을 인사조치하는 보복적 행위를 서슴지 않아 논란이 증폭됐다.그런데 이번 국정감사에서 홍문표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총장의 몰상식과 전횡에 더불어 학교 운영에 부정과 비리가 만연한 것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한국농수산대학(총장 김남수, 한농대)에서 그 동안 있었던 부정채용 및 비리 문제가 거론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예산·홍성)이 지난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농대는 교수 채용 과정에서 특정지원자에게 부당하게 점수를 몰아줘 합격자를 뒤바꾸고, 불법 비리행위를 적발했음에도 솜방망이 처벌로 제 식구 감싸기를 한 걸로 드러났다.홍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넘겨받은 지난해 한농대 정기 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농대는 2013년 1월 말산업학과 교수 신규채용 과정에서 전공심사 점수를 25점 이상 줄 수 없음에도, 규정을 무시하고 심사위원들이 최종합격자에게 48점, 34점을 주고 그 점수를 학교 측이 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정부가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11조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추경 예산안 세부내역에 실망스럽단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98억원의 추경예산안이 구제역 백신 수입과 유관기관의 형광등 교체에 대부분 편성됐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017년 추경예산안 98억3,100만원에 대해 “농업·농촌분야 일자리 지원 및 민생안정을 위한 지출 확대”라고 기본방향을 밝혔다. 또 정부의 추경편성 방안이 ‘일자리 관련성’과 ‘연내 집행가능 사업’이란 점을 짚으며 계속사업 위주로 선정하되, 일자리 공약사업·일회성 사업은 신규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농식품부의 이번 추경예산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귀농·귀촌 활성화에 5억2,900만원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농사를 지으며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모이는 젊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청년농민에 대해 잘 모른다. 농촌의 고령화를 지적만 할 뿐 주변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들어보지 못했다. 매월 첫 주 청년농민이 만들어가고 있는 소통공간을 찾아 농업·농촌·농민의 미래를 함께 그려 보고자 한다. 한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이른 더위에 영농작업을 일찍 마칠 수밖에 없었던 날, 경북 영천시 4-H 회장인 노현진(32)씨와 아내 정윤정(30)씨, 강일욱(34) 감사를 만나 청년농민 모임을 이끌어 가는 고민을 들어 봤다.노현진 회장은 귀농한 부모님과 같이 농사를 짓기 위해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입학했다. 농수산대 학생이면 꼭 거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예비 청년농민들이 트랙터 활용 교육에 구슬땀을 흘렸다.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 하창욱)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경남 창녕군 대동공업 교육훈련원에서 ‘제2회 청년농부 농기계 스쿨’을 진행했다. 트랙터 이론 및 운전을 중점적으로 교육한 이번 교육엔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1학년 재학생 38명이 참여했다.청년농부 농기계 스쿨은 대동공업이 2015년 한농대와 체결한 농기계 교육‧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대동공업은 참여한 한농대 학생들에게 비용 부담없이 농기계 교육을 실시했으며 1박 2일동안 숙박 및 편의 시설도 제공했다. 한농대 학생들은 20년 이상 경력의 대동공업 농기계 교육 강사에게 트랙터의 기능과 구성, 조작법,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농사를 지으며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모이는 젊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청년농민에 대해 잘 모른다. 농촌의 고령화를 지적만 할 뿐 주변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들어보지 못했다. 매월 첫 주 청년농민이 만들어가고 있는 소통공간을 찾아 농업·농촌·농민의 미래를 함께 그려 보고자 한다. 경남 창원에서 젊은 농민들의 모임을 만들고 있는 이동균(31)씨는 한국농수산대학 출신으로 졸업 후 다른 일을 하다가 멜론 농사에 뛰어들었다. 많은 동기들이 승계농이라 부모님과 관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이씨는 처음 해보는 농사일에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땅을 구하는 일부터 자금을 만드는 일까지. 또래가 없는 시골에서 이씨는 너무 외로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김남수, 한농대)은 지난달 24일 2017학년도 신입생 470명의 입학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농수산업 CEO’라는 꿈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신입생을 축하하기 위해 김남수 총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신입생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신입생 입학정원은 470명으로 기존 390명에서 80명이 늘어났다. 모집경쟁률도 4.1:1로 470명 모집에 1,928명이 지원했으며 내신 평균은 3.84등급으로 역대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이번 입학식은 중소가축학과 라은경(20)씨가 2017학년도 신입생 470명을 대표해 대학생활의 각오를 다지는 선서로 시작됐다. 이어 김남수 총장의 입학 축하 인사와 학과별 강의실에서 학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김남수, 한농대)가 2017년도 신입생을 80명 더 뽑아 입학정원이 470명으로 늘어난다고 지난 4일 밝혔다.한농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에 따라 입학정원 확대를 꾸준히 추진했고,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입학정원 증원을 협의해 왔다.이번 신입생 증원 확정에 따라 강의실, 기숙사, 실습동 설계에 필요한 13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으로 확보했고, 건물 신축에 필요한 총 사업비 360억원은 내년 정부 예산안부터 연차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2017학년도 학과별 입학정원은 △작물계열 : 식량작물학과 40명, 특용작물학과 40명(10명 증원), 버섯학과 30명 △원예계열 : 채소학과 60명(20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국농수산대학이 지난 6월 농식품부 종합감사결과 비위와 방만 경영 등 종합적인 문제가 드러난 이후 교직원 복무관리를 강화하는 등 청렴의지를 밝히고 있다.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김남수, 한농대)는 지난 17일 청렴가치 실현을 위해 김남수 총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청렴서약 선서를 하고, ‘청렴의 오해와 어려움’이라는 주제로 강의도 들었다. 이어 ‘한국농수산대학 청렴 나부터 먼저 우리부터 먼저’라는 피켓 글귀를 완성하면서 의지를 다졌다. 한농대는 앞으로 교직원의 복무관리를 강화하고, 대학 내 비위행위와 관련해 자체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또 농식품부 감찰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상시 감찰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행적이거나 비효율적인 제
대동공업이 ‘2016 대동농지도(大同農地道)’ 프로젝트를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대동농지도’는 미래의 농수산분야 CEO를 꿈꾸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학생들이 대동공업의 트랙터와 UTV을 타고 국내 선진 농가를 탐방해 농장주의 농업철학과 경영노하우를 배우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4년 시작됐다.대동공업은 올해 6명의 학생들에게 여행 경비와 함께 PX 트랙터, RX트랙터, 다목적 운반차(UTV) 메크론 2230을 후원한다.대동공업 관계자는 “PX트랙터는 강력한 힘으로 뛰어난 승강, 견인, 유압 작업 성능을 구현”하며 “RX트랙터는 저매연, 저소음, 저진동의 대동 커먼레일 티어4 엔진을 탑재하고 ‘모니터(Monitor)5’ 기능을 채택한 모델”이라
[한국농정신문 한명철 기자]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0일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3년 주기로 이뤄지는 이번 감사결과, 처분요구는 고발 3건(4명), 징계 5건(7명), 기관경고주의 3건, 경고·주의 8건(20명), 시정 10건(회수 1억1,900만 원) 등 총 56건이다. 이는 2013년 감사결과 31건(회수 3건, 6,800만원)에 비해 무려 44.6%나 증가한 수치로 한농대는 농어업분야의 인재를 육성한 게 아니라 비리를 육성하고 있었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농식품부는 연구비와 국외여비를 횡령한 관련자들을 수사당국에 고발하고, 예산낭비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등 관계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한농대도 비위행위 관련 보직자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