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국내 최대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 국내산 당근의 70%가 생산된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중국산 세척 당근의 거센 위협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지난 1일 월동 당근 수확이 한창인 제주 구좌읍 평대리에서 현장 농가의 시름을 확인했다.돌담이 가지런히 둘러진 평대리의 한 당근밭에선 이른 오전부터 20여명의 사람들이 수확에 여념이 없다. 곳곳에 놓인 톤백이 당근으로 가득 차 있다. 우선 갑작스런 폭설에 대한 피해가 걱정됐다. 이영철(46)씨는 “제주는 땅이 얼지 않는데다 당근이 땅속에 묻혀있다 보니 피해가 크지 않았다”며 “오히려 날씨 때문에 당근가격이 반짝 상승했다”고 전했다.이씨에 의하면 하루 이틀 전까진 모래당
지난 1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간지역엔 세찬 눈바람이 불었다. 고성효 전 전농 제주도연맹 정책위원장은 본인의 밭에서 한창 브로콜리를 수확하다 기자를 맞았다. 고 전 위원장은 제주 물류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청, 농협, 항공사, 그리고 지역농민들을 숱하게 만나며 대책을 논의해왔다. 바람도 미처 막지 못하는 창고에 둘러앉아 진행한 인터뷰 내내 아쉬움을 토로하더니 다시 묵묵히 눈이 흩날리는 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제주지역 월동채소 출하 형태는?품목별로 다르다. 무는 포전거래가 많고 농민들이 모여 만든 세척장을 통한 영농조합의 출하가 대부분이다. 양배추는 80% 이상은 상인들이 가져 간다. 고령농 중에서 유통에 신경쓰지 않고 상인들에게 넘기는 사람이 많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겨울철 채소 수급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주지역 농민들은 그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여러 이유 가운데 높은 물류비 부담도 그 중 하나다.제주도에서 생산한 농산물 대부분은 도내에서 유통되지 않고 육지로 운송된다. 농산물을 육지로 공급하려면 항공운송이나 해상운송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직거래 방식을 제외하면 물류비 부담도 출하주의 몫이다. 이 중 항공운송은 농산물 운송에 활용할 수 있는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제주지역 농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주-김포 노선을 운항하는 대형 항공기는 15편에 달할 때도 있었으나 4편까지 줄어들었다가 현재 6편이 운영되고 있다. 제주지역 농업계가 지속적으로 대형 항공기 수송 확대를 요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작목편중과 시장과잉의 불안에 매년 허덕이면서도 제주 농민들에겐 월동채소 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 도청에서 콩, 유채, 보리, 메밀 등 대체작목을 힘써 권장하고 있지만 소득은 대체로 월동채소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또 하나의 제주 특산물인 콩나물콩은 6월부터 파종해 11월부터 첫 수확에 들어간다. 수확시기가 월동채소와 엇비슷하지만 안정적이진 못하다. 제주시 구좌읍에서 콩 4만평을 재배하는 강철석(56)씨는 “아무래도 콩보단 월동채소가 소득이 좋다. 콩이 40kg 한 포대에 20만원만 한다면 작목전환을 할 만도 하겠지만, 지금 농협서 책정한 예상가격이 10만원이다. 평당 1,000원을 받는 셈인데, 임차료가 최소 500원에 인건비와 비료값도 500원 이상 들어간다. 농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2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만난 양영철(52)씨는 손에서 전화통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뿌리혹병으로 콜라비의 생장이 멎어 출하할 수 없게 되자 그나마 굵은 것을 골라 가공용으로라도 공급할 방법을 찾는 중이었다.뿌리혹병은 양배추·콜라비·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작물에 발생하는 전염성 병해로, 뿌리에 혹이 나고 썩어들어가 작물의 생장을 저해한다. 5~6년 전부터 빈발하기 시작해 양채류가 밀집한 한림·애월읍 농민들을 매년 괴롭히고 있다.“재작년엔 뿌리혹병 때문에 밭 전체의 70%는 수확을 못 했어요. 작년엔 그래서 방제약도 치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래도 30% 정도는 손실을 본 셈이죠.” 양씨 밭에 널려있는 들쭉날쭉한 크기의 콜라비와 비쩍 마른 브로콜리가 상황의 심각성을
1978년 연말, 동아일보는 그 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하면서 그 중 하나로 ‘노풍 벼 사건’을 들었다. 뉴스는 노풍 피해가 230만 섬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목숨을 끊은 농민이 나올 정도로 심각했던 사건이었다. 노풍이란 통일벼 계통의 쌀 품종 이름으로 그 벼를 개발한 학자의 이름이 박노풍이라는 데서 따온 것이다. 그 해에 보급된 또 다른 품종인 ‘내경’ 역시 개발자인 박래경의 이름을 딴 것인데 두 품종 모두 엄청난 피해를 농민들에게 안겨 주었다.대통령 박정희의 강력한 식량자급정책에 따라 소위 다수확 품종이 보급되기 시작한 게 70년대 중반이었다. 이름하여 통일벼, 유신벼 등속이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다수확 품종이 정부시책이라는 이름으로 농가에 강요되었다.“통일벼를 심지 않으면 공무원들이 장화를 신
1976년 가을, 함평군 곳곳 큰길가에는 같은 모양과 크기의 포대가 쌓여 있었다. 60Kg이라고 무게가 표시된 포대들이 많게는 사백 개씩 무더기진 광경은 함평에서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었다. 해마다 고구마 수확이 끝나면 트럭이 들어올 수 있는 길까지 농민들은 고구마를 내다 쌓곤 했다. 그러면 농협 트럭이 와서 실어갔다. 전표를 들고 농협에 가서 돈을 찾으면 고구마 농사지어 목돈을 만져보는 소박한 기쁨으로 겨울을 맞이했다.그런데 그 해는 이상했다. 열흘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났건만 쌓아둔 고구마는 별반 줄지 않았다. 찔끔찔끔 실어가긴 했으나 태반이 남아있었다. 농민이 농협을 믿지 않으면 누가 믿으랴, 태평했던 농민들 사이에서 걱정이 나오기 시작했다.“이게 뭔 일이래? 날이 자꾸 추워지는데.”고구마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농활은 줄임말이다. 농활을 농촌봉사활동이나 농촌일손돕기로 생각하기 십상인데 농민연대활동이 보다 정확한 뜻이다. 일손돕기는 연대활동의 한 갈래인 셈이다. 봉사란 시혜가 필요한 대상을 위하는 행동을 뜻한다.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촌과 농민에게 우리가 뭔가 일방적인 베품을 준다는 발상 자체가 오만일 수 있다.그래서 기자가 뛰어든 농활을 준비할 때마다 고민이다. 짧은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게 농활의 정답일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특히 궂은 날씨로 농사일을 할 수 없는 날에 농사일을 체험하겠다고 조르는 건 민폐가 된다.트럭 바퀴가 눈길에 헛도는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안 떠오를 수 없다. 지난 20일 찾은 충청북도 청주시 미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촌에 사니까 너무 행복해서 도시에 있는 사람들한테 미안할 정도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마음이 설레어서 하루하루가 꿈만 같죠. 이 자유 속에서 산다는 게. 일어나는 시간, 친구 만나는 시간, 책 읽는 시간, 낮잠 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이 모든 걸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농부잖아요.”경납 합천 황매산 자락 나무실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시인 서정홍(59) 씨는 행복하다고 했다. 지난 11일 “농부보다 더 행복하고 자유로운 직업이 세상에 어딨겠나”라며 ‘농부예찬론’을 펼치는 서씨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행복의 비결을 확인했다.서씨는 “시인이 없으면 살 수 있지만 농부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라며 “농부는 최고의 예술가”라고 칭했다. “땅에 씨앗을 심고 가
우리나라 농민운동은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봉건 왕조 시대의 모든 봉기는 농민 봉기였으며 민족사에 우뚝한 동학농민혁명 역시 농민이 주체가 되어 싸운 일대 전쟁이었다. 일제 치하에서도 농민들은 적색농조를 조직하여 치열하게 싸웠으며 그 조직과 열기는 해방 후에 전국농민조합총동맹(전농)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전농이 소속되었던 민족민주전선에 대한 미군정의 탄압과 이어진 한국전쟁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농민운동은 거의 궤멸이 되고 말았다. 이승만 정권은 반공을 국시로 하여 모든 민중들의 움직임을 빨갱이로 매도하여 탄압했고 그런 상황에서 농민운동은 싹조차 내밀 수 없었다. 그렇게 이십여 년의 세월이 흘러갔다.1970년대가 되어 박정희가 추구하는 공업화 전략은 농촌 사회의 급격한 몰락을 가져오는 정책임이 점점
배추농사를 끝내고 마지막 남은 콩 수확은 밀쳐 둔 채 농림어업총조사 조사원으로 나섰다. 내가 조사해야할 가구 수는 몇 달 전 있었던 인구총조사에서 농가로 분류된 2개 리의 70여 가구였다.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대상 가구 중 적지 않은 농가는 조사가 불가능했다. 그 몇 달 사이 돌아가신 분이 세 분이나 계셨고 한 해 농사를 억지로 끝내놓고 몸져누워 대화를 나눌 수 없거나 병이 위중해져 병원에 계신 경우도 여러 집이었다.조사를 시작하고 한 집 한 집 농사살림을 들여다보니 더 놀라웠다. 같이 농사짓고 살아가면서 막연히 느끼고 있던 그 이상으로 우리 농촌의 살림이 철저히 무너지고 있었다. 50대 이하의 농민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60대 이상 농민 대부분은 일 년 벌이라고 해봐야 500만원을 채우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에서 상추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는 조한호(45)씨 부부는 부추와 상추 등 엽채류를 재배한다. 올해 이들 부부가 심은 품목은 부추와 상추. 하지만 부추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형편없었다. 조씨는 “적어도 부추 한 단에 900원은 가 줘야 안정적인데 올해는 평균 가격이 700원 꼴이었어요. 정말 많이 안 좋았죠”라고 씁쓸하게 말했다.이렇게 부추 농사를 지어 올해 조씨가 올린 수입은 약 1억6,000만원. 얼핏 보기에 큰돈을 벌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인건비 약 6,000만원, 박스비 1,000만원, 운임비 1,000만원, 비료·농약 1,500만원, 상장수수료 4% 등 각종 비용을 제하면 수익의 30~40% 정도가 실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2015년 우리 농촌의 현실은 어떤 모습일까.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1980년 1,082만6,748명을 마지막으로 1,00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1995년 485만1,080명, 2000년 403만1,065명, 2010년 306만2,956명, 2014년 275만1,792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이제 3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인구 대비 농가 인구 비중은 1995년 11%에서 2014년 5.5%까지 떨어졌다.농촌 고령화도 심각하다. 농가 인구 중 60세 이상 비율은 1995년 26%에서 2000년 33%, 2010년 41.7%, 2014년 49.7%에 이르렀다. 농가 인구 중 절반이 60대 이상인 셈이다. 올해 농가 경
현재의 농가소득은 25년 전과 같다.1990년 농가소득은 1,000만원, 25년이 지난 지금도 역시 1,000만원으로 같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농가의 조수입은 세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생산비 역시 같은 수준으로 증가한 탓에 농가 소득은 1,000만원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이는 농민들이 지난 25년 동안 일은 더 늘었으나 소득은 제자리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하루 종일 고된 농사일에 시달려도 손에 쥐는 게 없다는 농민들의 ‘푸념’은 말이 아닌 실제상황이었던 것이다.농가소득 관련한 통계자료를 보면 비참하지 않은 것이 없다. 도농간의 소득격차는 계속 커지고 2014년 현재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 소득의 62.2%에 불과하다. 농가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농가부채 중 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거출금액은 1,000㎡당 3,000~5,000원 … 2월 대의원총회 개최로 ‘본궤도’ 진입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의무자조금)이 2016년 상반기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의무자조금 단체인 (사)한국친환 경농업협회(협회)가 지난해 12월 30일 설립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친환경의무자조금추진협의회(추진협의회)는 2016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 말 9개 권역, 13회에 걸쳐 전국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의무자조금에 대한 친환경농가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보폭을 넓혀 왔다. 도입 분위기가 숙성돼 의무자조금 전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무자조금 단체 생산액이 전체의 50% 미만일 경우 정부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 농가 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정부의 농산물 가격정책의 한계가 드러난 가운데 지자체별 대책이 주목을 받아왔다. 이른바 농산물 가격안정 및 최저가격 보장 조례다.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은 “중앙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정책의 대폭적인 개편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자구적인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의 노력이 정부 정책의 변화를 강제할 수 있다”는 게 장 부소장의 설명이다.장 부소장에 의하면 지자체의 경우 재원 규모가 한정돼 있고, 대부분의 품목이 전국적인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지 않아 정부 정책의 부족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자체 최저가격 보장 제도는 정부 제도에 포함된 배추·무·대파·당근·고추· 마늘·양파 등 7개 품목을 제외하고 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쌀값 폭락으로 터져 나온 농민의 신음소리는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색등이 켜졌음을 반증하고 있다.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가격하락에 더해 쌀값 폭락으로 인한 도미노현상 조짐까지 나오고 있어 정부 정책 변화가 더욱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에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해법으로 제시해왔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주요 농산물을 정부가 직접수매하거나 농협 등 생산자단체를 통한 계약재배 등의 방식으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생산비를 보장하는 품목별 최저가격(하한선)과 국민이 수용가능한 최고가격(상한선)을 설정해 기초농산물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다.정부, 최저가격 보장 품목 7개뿐 … 계약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남 장흥은 표고버섯으로 유명하다. 한반도 땅의 남녘 끝이라 바다를 마주하고 있고 뒤로는 참나무가 빽빽한 산이 꽤 높아 표고버섯을 재배하기엔 안성맞춤이어서다. 박행덕(60)씨는 장흥 부산면 심천리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고 있다. 10년 이상 표고버섯 농사를 지어온 그는 농가환경의 변화와 기후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이젠 주변에 표고버섯 농사를 권하지도 못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난달 28일 박씨를 만나 표고버섯 농가에 드리운 먹구름을 확인했다.박씨는 먼저 “자연환경도 환경이지만 장흥이 타지역에 비해 표고버섯 재배기술이 3~4년 앞서 있어 잡버섯이 덜나오며 생산도 빠르고 회전율이 높다”며 “신경을 써서 재배하면 일반적으로 1년에 5,000 만원 이상의 순수입을 올릴 수 있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현재 농업에 국한해 기본소득제 실행모델 관련 연구는 5개안이 나와 있다. 이 중에 지난해 직접 충남지역 한 마을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제를 실행해본 모델을 연구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농업관련 기본소득제 모델로는 단계적으로 농가 가구당 월 50만원을 지원하는 안(김성훈·남기엽 모델)과 농민 1인당 월 50만원을 지급하는 국가단위 공익농민 기본소득제(정기석 모델) 등이 있다. 충남연구원은 이달 중에 강남훈 교수의 1인당 월 30만원 지급을 농촌주민에 적용한 ‘충남형 농촌주민 기본소득제 도입방안’ 연구 최종보고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박경철·강마야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공동 연구해 제출한 이 보고서는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마을을 대상으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