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재 준비 중인「농민·농업·농촌정책기본법(농민기본법)」은 기존「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농업식품기본법)」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오랜 준비 끝에 지난달 농민운동 주체들이 마련한 농민기본법 초안 속에 담긴 ‘기본’들을 살펴보자.농민기본법의 ‘농민’ 규정농업식품기본법은 ‘농업인’의 범주를 △1,000㎡ 이상의 농지를 경영하는 사람 △농업경영을 통한 농산물 연간 판매액이 120만원 이상인 사람 등으로 한정지었다. 반면 농민기본법안은 ‘실제 농사짓는 사람’으로서 농촌에 거주하는 이들 모두를 ‘농민’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올해부터 5년간 뿌리혹병 방제를 위한 유용 미생물 및 친환경 활용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뿌리혹병은 토양 전염성 병원균으로 배추, 양배추, 무 등 십자화과 식물에 모두 감염될 수 있다. 뿌리혹병에 감염될 경우 수확량이 최대 80%까지 줄어들 수 있으며 한 번 병원균이 발생하면 완전한 방제가 어렵고, 최대 10년간 토양에 남아 계속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사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에 경기도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최근 표고버섯을 수확한 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19년부터 아열대작물 ‘카사바’ 연구를 시작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충북농기원)이 올해 국내 적응성 검토를 마친 뒤 조직배양 및 재배기술 체계도 구축했다.최근 점차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아열대작물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는데, 주로 하우스에서 재배해야 하는 아열대작물과 달리 카사바는 노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병해충에도 강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가 가능하다.카사바는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작물이며 2~3m 정도의 크기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이 파종 90~130일 후인 12월에 수확 가능한 조·중생 브로콜리 개발을 시작한다. 제주농기원은 이를 위해 육종 소재로 활용할 조·중생 브로콜리 우량계통 육성에 착수했다.농기원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 브로콜리 재배면적의 74%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지만, 대부분 8월 파종 후 120~149일 무렵 수확하는 중생 품종과 140일이 지난 뒤 수확하는 만생 품종을 재배 중이다. 이처럼 제주지역의 브로콜리 출하는 1월 하순에서 3월 하순 무렵으로 편중돼 있어, 농가와 도매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국농업관련노동조합연합회(의장 서권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노조위원장, 전농노련)가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과 현안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농정공약 및 농업기관 발전방안을 모색했다.지난 20일 국회 인근에서 만찬을 겸해 열린 간담회에는 서권재 의장을 비롯해 전농노련 소속 김필성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조위원장, 노광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노조위원장, 배정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노조위원장, 신원상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노조위원장, 홍기복 마사회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운천 의원과 강용 전국친환경농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식량안보가 사회적 관심사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유전자원 가치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토종 유전자원 혁신포럼’이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본청 농업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토종 유전자원 관련 단체 회원과 지방자치단체 및 관리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선 자원 주권을 지키기 위한 토종 유전자원의 확보와 증식, 안전 보전 및 활용방안 등이 논의됐다.농진청에 따르면 토종 유전자원은 재래종 또는 야생종으로 한반도 자연생태계에 잘 적응된 동·식물을 말한다. 토종종자는 생명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국농업관련노동조합연합회(의장 서권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노조위원장, 전농노련)가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과 현안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농정공약 및 농업기관 발전방안을 모색했다.지난 20일 국회 인근 음식점에서 만찬을 겸해 열린 간담회에는 서권재 의장을 비롯해 전농노련 소속 김필성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조위원장, 노광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노조위원장, 배정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노조위원장, 신원상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노조위원장, 홍기복 마사회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운천 의원과 강용 전국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고깃집에서 나오는 밑반찬 가운데 종종 크고 납작한 잎채소 절임을 볼 수 있다. 통상 ‘명이나물’이라 부르며 고기에 싸 먹는 이 채소는, 실은 명이나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통념상으로나 규범상으로나 명이나물은 국산·수입산 구분없이 ‘산마늘’을 가리키는 별칭이지만, 진실을 파헤쳐 보면 명이나물이라 부를 수 있는 건 오직 우리 재래종 ‘울릉산마늘’뿐이기 때문이다.울릉산마늘은 일반적인 산마늘과는 엄연히 다른 품종이다. 꽃잎과 수술, 잎 등 외관으로만 봐도 확연히 구분되며 유전자 염기서열상으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경기도종자관리소(소장 송태성)는 토종종자의 현지보존으로 유전자원의 확보기반을 마련하고 토종농산물 육성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 경기도 토종텃밭 보존사업’을 실시한다.이번 사업은 토종텃밭 농가에 생산보전 지원금을 줘 농가소득 증대 및 토종농산물 육성을 돕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토종종자 유전자원 확보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토종텃밭 지원으로 경기도형 텃밭문화를 형성하며, 토종농산물 홍보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필요한 토종종자를 증식할 계획이다.지난 8~18일 우편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지난 18일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에 국내에서 생산된 인공수정용 젖소 정액 2,000개(개당 0.5ml)를 수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농협이 수출한 젖소 정액은 현지 암소 1,000마리를 인공수정을 통해 동시에 임신시킬 수 있는 양이다. 키르기스스탄 토종 암소는 마리당 하루 우유 생산량이 약 6kg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번 수출을 통해 탄생할 교잡종은 생산 능력이 최소 3~4배 증대돼 현지 농가의 생산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농협 경제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2005년 딸기 국산 품종 점유율은 9.2%에 불과했고, 일본 품종인 육보(레드펄)와 장희(아키히메) 점유율은 85.9%에 달했다. 당시 딸기 품목의 로열티 부담액은 연간 31억6,000여만원에 이르렀다.딸기의 경우 영양번식 작물로써 품종 복제가 용이한 편이다. 때문에 민간 육종회사가 품종개발을 꺼리는 작목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해 국산 품종 자급률 96.3%를 달성하기까지 걸린 약 17년 동안에는 ‘딸기연구사업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고 볼 수 있다.딸기연구사업단은 지난 2005년 8월 딸기 우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토종씨앗 전담부서까지 만들며 ‘토종씨앗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는 경기도 양평군의 사례가 눈에 띈다. 그러나 양평군의 토종씨앗 활성화 사업은 양평군의원들에 의한 관련 예산 삭감으로 현재 진행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양평군(군수 정동균)은 지난해 1월 1일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산하에 토종자원 육성 전담기구인 ‘토종자원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토종씨앗 육성 관련 조례를 제정한 사례는 있으나,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토종자원(토종씨앗) 육성을 위한 군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오는 2022년 개청 60주년을 앞둔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농업·농촌과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60년간의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해 향후 농촌진흥사업 전략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치러졌다. 농진청에 따르면 조사는 지난 9월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소비자 1,000명과 농민 300명 등 총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소비자 77.4%와 농민 85%는 ‘미래 농업·농촌의 중요도가 사회·경제적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이하 축평원)이 한국수자원공사 등 44개 공공기관과 함께 10월 6일까지 ‘K-테스트베드’ 통합공모(사진)를 시행한다.K-테스트베드란 기술제품 실증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에 공공기관에서 실증인프라를 제공하고, 확인서 발급 등 판로 확대까지 연계 지원하는 국가 통합 플랫폼이다.축평원은 △국내산 소·돼지 시료채취 관련 물품·장비 실증 △축산물 DNA동일성 검사 관련 시약·초자 제품 실증 또는 기술제품 성능확인 △연구 활용을 위한 축산물 유전자원시료 분양 등 다양한 기술 지원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지난 13일 제30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로 이도훈 괴산먹거리연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이백연 전 산들바다유기농업영농조합법인 이사, 권순일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을 확정 발표했다.농촌발전 부문의 이도훈 수상자는 유기농업 기술을 보급하면서 지역의 친환경농업을 확산하고 농민들이 상호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틀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깊은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유기농자재를 개발하면서 충북 괴산의 유기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우리 지역에서도 지난주에 늦게사 여성 농민단체에서 토종벼 손 모내기를 진행했습니다. 늦었다는 말은 모가 늦었다기보다는, 드디어 우리 지역에서도 토종종자 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뜻이 있는 지역에서는 이미 여러 가지 토종종자 사업으로 토종 종자의 가치를 확인하고, 땅에서 유전자원을 보유하는 일이 더없이 중요함을 확산시켜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선진지역 덕분에 우리 지역에서는 늦게라도 손쉽게 토종종자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값진 하루의 단상을 살펴보며 우리의 농업은 참으로 여러 가지 의미가 있고, 어떻게 하면
생태농에 뜻을 두고 귀농을 준비하던 때에는 ‘자족하는 농부라면 영농일지를 기록하고, 이웃과 교류하고, 매일 아침에 밭이나 산으로 출근하여 농사짓고 채취하면 되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 외의 시간은 지역에서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장구도 치며, 비나 눈이 오면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는 삶을 바랐는데, 연고 없이 무작정 내려간 지역에서 뜻밖에 여성농민회 언니들의 끈끈한 도움을 받아 그 꿈은 예상보다 수월하게 이룰 수 있었다.2,000여 평을 친구 셋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기계 없이 농사지으며 살았고, 결실이 잘 맺히면 다행이었
남북 정상 간 합의는 그 하위수준인 장관급 회담을 통해 구체화 된다. 잘 알다시피 남북 정상 간 주요 합의로는 2000년 남북공동선언,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2018년 4.27 판문점선언, 그리고 같은 해 9.19 공동선언 등이 있었다. 이 중 장관급 회담을 통해 농업 분야에 대한 실무합의가 체결됐던 것은 2000년 남북공동선언과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다. 마침 6.15 남북공동선언 체결 21년이 됐기에 정상 간 합의 중 농업 분야에 대한 합의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가축전염병 연구의 민관협력 체제가 확대될 전망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민간 생명공학분야 시험연구용 생물자원 수요에 부응해 하반기부터 가축전염병 병원체 민간 분양을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검역본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방역상 문제가 없는 병원체부터 순차적 완전 개방을 목표로 ‘가축전염병 병원체 분양시스템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또 검역본부 내 ‘한국수의유전자원은행(KVCC)’ 주관으로 분양 가능한 병원체를 적극 발굴하는 등 분양자원 목록도 재정비 중이다. 올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토론하는 장이 열린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한국민속학회와 함께 오는 12일 ‘한국인의 삶과 소(牛) 민속’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경기도 성남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우자조금을 활용해 한국인의 삶 속에서 깊이 관여해 온 한우의 역사와 민속을 탐구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이날 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농경사회와 소가 지난 상징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소의 경제사 △소 관리 정책과 제도 △소의 음식사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