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유전자원 가치 확산 위해 전문가 머리 맞댔다

지난 22일 ‘토종 유전자원 혁신포럼’ 열려

교류 통한 민·관·학 협력 체계 구축 기대

  • 입력 2022.06.26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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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본청 농업도서관에서 ‘토종 유전자원 혁신포럼’이 개최됐다. 농촌진흥청 제고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본청 농업도서관에서 ‘토종 유전자원 혁신포럼’이 개최됐다. 농촌진흥청 제공

 

식량안보가 사회적 관심사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유전자원 가치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토종 유전자원 혁신포럼’이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본청 농업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토종 유전자원 관련 단체 회원과 지방자치단체 및 관리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선 자원 주권을 지키기 위한 토종 유전자원의 확보와 증식, 안전 보전 및 활용방안 등이 논의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토종 유전자원은 재래종 또는 야생종으로 한반도 자연생태계에 잘 적응된 동·식물을 말한다. 토종종자는 생명공학 및 신품종 육종 등에 사용되는데, 종 다양성 보호와 종자 주권 수호 차원에서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이날 포럼에선 토종 유전자원 학술단체인 토종연구회와 토종씨드림 등의 민간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토종 유전자원 전문가들이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정보 교류를 통한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이야기했다.

포럼 1부에서는 ‘토종 유전자원 가치확산 전략’을 주제로 △토종 유전자원과 종자은행 △국내 자생 염생식물을 이용한 밀 자원 개발 △양평 토종 벼 단지 조성과 의미 등이 발표됐다. 또 ‘토종 유전자원 활용사례 및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재래종을 활용한 식미 우수 벼 품종 개발 △세대를 이어온 토종 볍씨의 향연 및 토종 벼의 가능성 △토종자원 수집에서 밥상까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농진청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구체화해 토종 유전자원의 발굴, 보존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활용방안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는 민관 협력을 통한 토종종자 수집·보존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시·군 농촌지도소와 협력해 지난 1985년부터 토종종자를 수집해왔으며 1991년부터 2000년까지는 재래종 수집 노력을 강화했다. 지금까지 보유한 토종자원은 총 5만3,840종이며, 토종종자는 안전성 및 보존 영속성 강화를 위해 △유전자원센터 종자은행(전주·수원)과 △산림청 백두대간수목원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등에 중복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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