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가축전염병 병원체’ 민간분양 적극 나서

생명공학 시험연구용 생물자원 수요 부응

방역 문제없는 분야부터 하반기 완전개방

  • 입력 2021.06.18 14:48
  • 수정 2021.06.18 14:5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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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가축전염병 연구의 민관협력 체제가 확대될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민간 생명공학분야 시험연구용 생물자원 수요에 부응해 하반기부터 가축전염병 병원체 민간 분양을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방역상 문제가 없는 병원체부터 순차적 완전 개방을 목표로 ‘가축전염병 병원체 분양시스템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또 검역본부 내 ‘한국수의유전자원은행(KVCC)’ 주관으로 분양 가능한 병원체를 적극 발굴하는 등 분양자원 목록도 재정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엔 ‘가축전염병 병원체 등 수의유전자원 관리규정’을 개정해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 기준도 완화할 예정이다.

주요 국가재난형질병 병원체로 분류되는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은 ‘분양심의위원회’를 통해 △취급시설 △사용·폐기 조치 계획 등을 종합 검토해 분양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단 관련 분야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해당 병원체 핵심유전물질(불활화 항원 등) 및 항체 등도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검역본부는 병원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병원체 취급 시 관리의무 등을 반영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병원체에 대한 국가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다. 

이명헌 검역본부 연구기획과장은 “촘촘한 안전관리망을 갖춰 기존에 가축 방역상 분양이 어려웠던 생물자원 공유를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가축전염병 대응연구 역량 강화에 기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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