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쾌거 이어가는 국산 젖소 유전자원

농협, 키르기스스탄 젖소 생산성 향상할 인공수정용 정액 2,000개 수출

  • 입력 2022.03.27 21:52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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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협 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인공수정용 젖소정액의 키르기스스탄 수출을 기념하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 제공
농협 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인공수정용 젖소정액의 키르기스스탄 수출을 기념하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 제공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지난 18일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에 국내에서 생산된 인공수정용 젖소 정액 2,000개(개당 0.5ml)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농협이 수출한 젖소 정액은 현지 암소 1,000마리를 인공수정을 통해 동시에 임신시킬 수 있는 양이다. 키르기스스탄 토종 암소는 마리당 하루 우유 생산량이 약 6kg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번 수출을 통해 탄생할 교잡종은 생산 능력이 최소 3~4배 증대돼 현지 농가의 생산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는 농촌진흥청의 코피아(KOPIA)사업과 연계해 2014년 우간다 수출을 시작으로 동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젖소 유전자원을 수출해 왔고, 또한 인공수정 교육과 컨설팅 등 현지 기술 지원에도 힘쓰며 국산 젖소 정액의 수출 판로를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1월엔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인공수정용 정액 3,000개를 수출하기도 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 이사는“농협은 최적의 젖소 유전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전 세계 40여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평가에서 상위 1%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라며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내 젖소 유전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산 젖소 정액 수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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