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민과 함께 토종종자 수호

2022 토종텃밭 보존사업 시작

생산 지원으로 유전자원 확보

  • 입력 2022.04.24 18:00
  • 기자명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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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경기도종자관리소(소장 송태성)는 토종종자의 현지보존으로 유전자원의 확보기반을 마련하고 토종농산물 육성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 경기도 토종텃밭 보존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토종텃밭 농가에 생산보전 지원금을 줘 농가소득 증대 및 토종농산물 육성을 돕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토종종자 유전자원 확보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토종텃밭 지원으로 경기도형 텃밭문화를 형성하며, 토종농산물 홍보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필요한 토종종자를 증식할 계획이다.

지난 8~18일 우편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사업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이다. 총 3,000만원의 예산으로 20개소 내외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두 가지 형태로 추진된다.

증식 수매형 텃밭(대량 증식형)은 경기도종자관리소에서 전략 생산하고자 하는 종자(콩 또는 팥)를 생산하면 개소당 최대 200만원까지 종자대금과 생산보전지원금을 지급한다. 종자대금은 정부수매가격을 기준으로 하며 타 시·군이나 농업실용화재단 등의 수매가격을 참고할 수 있다. 이때 이형주 관리, 이종종자 관리, 피해립 제거 등 포장관리와 종자품위가 유지돼야 한다.

농가 채종형 텃밭(소량 다품목형)은 최소 330㎡이상의 텃밭에 토종종자 10종 이상을 재배·채종하고, 종자 채종량의 20%를 입고하면 개소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때 종자 채종량의 20%는 자원별 최소 국가 종자등록 기준량 이상이어야 한다.

경기도종자관리소는 이달 중 사업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12월에 사업완료 결과보고를 받은 후 사업 정산 및 보조금 교부를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종자관리소가 설립한 경기도 토종종자은행에서 추진하며,「경기도 토종농작물 보존과 육성을 위한 조례」제7조(토종농작물 보존·육성 사업의 지원)에 근거해 지원된다.

2019년 설립된 경기도 토종종자은행은 평택시 고덕면 2만4,000㎡의 부지에 씨앗보관실·체험장·육묘장을 갖췄으며, 화성·양평·안성·평택 등 2012년부터 도내 18개 시·군에서 2,000여점의 토종종자를 수집·보존해오고 있다. 또한 수요가 늘어나는 토종종자에 대해서는 대량 증식을 통해 농가에 공급하여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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