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반 양돈장의 종돈 수입이 늘어나며 질병전파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양돈장에서 양돈장으로의 종돈 이동은 제재할 법적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오재곤)는 지난달 30일 대전시 유성구에서 정책위원회 및 이사회를 열고 종돈을 수입한 양돈장의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종돈업경영인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비육농장 중에서 종돈을 수입한 비율은 평균 35%에 달한다.종돈업경영인회 정책위원회 회의에선 특히 종돈을 수입한 양돈장이 후보돈을 다른 양돈장에 비육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의 위기를 해소하려면 체계적인 종돈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종돈업체, 한돈농가가 함께 우리에게 맞는 한국형 종돈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다.국내에서 대표적인 종돈개발사업을 꼽자면 골든시드 프로젝트 사업(GSP)과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을 꼽을 수 있다. 내년까지 추진되는 GSP는 정부가 글로벌 종자 강국 도약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한 국가 전략형 종자 R&BD사업이다. 전체 20개 품목에 돼지도 포함돼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형 종돈 개발을 추진해왔다.GSP 종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수입한 종돈의 능력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보다 체계적인 종돈 선정의 기준을 만들 수 있게 됐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 종개협)는 지난달 26일 종돈장 번식용씨돼지 능력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종돈장이 수입한 종돈의 능력평가 분석으로 수입종돈 선정기준을 제시하고 종돈장이 생산한 씨돼지 능력을 평가·활용해 비육돈의 능력까지 예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종돈장 번식용씨돼지 능력평가 시스템은 해외에서 수입한 종돈의 국가별, 종돈장별, 품종별 비교 분석할 수 있으며 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이 깊은 가격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최근년간 유행하는 다산성모돈을 두고 엇갈린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다산성모돈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모돈을 고르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시장 다양성을 되살려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한돈 가격침체가 장기화되며 다산성모돈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다. 생산성이 높은 농장일수록 위기에서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권동일)가 지난 19일 대전시에서 진행한 양돈기술세미나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운영하는 한돈팜스 전산관리 시스템에 종돈장관리시스템이 추가될 전망이다. 한돈협회는 기존 한돈팜스에 종돈 관리 시스템이 추가되면 한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종돈개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팜스를 활용한 종돈개량 방안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한돈협회는 정P&C연구소((대표 정영철)와 함께 종돈개량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기존 한돈팜스 전산경영관리시스템과 혈통등록관리시스템에 종돈장관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기업자본의 축산 진출은 전후방산업뿐 아니라 직접 사육까지 손길이 뻗쳐져 있다. 적합한 투자는 축산 발전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으나 자칫 축산농민들의 존립기반을 흔들 수 있어 상생의 묘를 찾아야 될 상황이다.㈜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지난 2017년 10월 경기도 안성시에 축산식품복합 일반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뒤 대규모 축산패커 건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선진은 거세지는 수입 축산물의 공세와 축산을 둘러싼 대내외적 변화를 대규모 패커건립을 추진하는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선진 관계자는 “수입육이 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종돈생산자협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고 내년 운영계획을 논의했다.종돈생산자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민동수 부회장(도화종돈 대표)을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 종돈생산자협회는 앞서 초대회장으로 박한용 설천농장 대표를 선출하고 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박 초대회장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회장직을 사임하며 이번 총회에서 보궐선거를 진행하게 됐다.새로 선출된 민동수 회장은 전임회장의 임기동안 종돈생산자협회를 이끌게 됐다. 민 회장은 “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방적 살처분조치에 고통받는 한돈농민의 피해 보상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그럼에도 방역당국의 수매·도태 압력은 경기 북부에 이어 강원 북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달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지역 한돈농민 대표들의 요구를 수렴해 정부에 피해지역 보상 대책을 건의했다. 한돈협회는 이날 ASF 살처분 보상금의 현실화를 포함해 △입식 제한기간 소득 보전 △폐업 보상 △정책자금 대환 및 긴급 융자 지원 △보상금 지급에 따른 세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종돈생산자들이 외연 확대를 통한 사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생산뿐 아니라 학계 전문가와 관련 종사자들과 함께 종돈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김호신)는 지난달 25일 충남 아산시에서 1차 이사회를 열고 협회 활성화를 위한 회칙 변경을 논의했다. 회칙 변경은 협회의 목적을 기존 종돈업의 발전에서 종돈산업의 발전으로 범위를 확장시키고 회원자격 또한 종돈 생산자 외에도 종돈산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기관 및 단체 직원, 종돈관련 학식과 경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자’로 확대하는 걸
국민 1인당 축산물 소비량이 매년 늘고 있다. 시장개방으로 축산물 수입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수입 의존도도 높아졌다. 과거와 달리 수입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마저 줄어드는 상황에서 관세 제로화까지 눈앞에 둔 국내 축산업계는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위기를 타개하려면 축산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종축개량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축산이 유지되고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를 그릴 필요가 있다. 편집자 주 Ⅰ. 풍요 속의 빈곤, 축산이 위태롭다Ⅱ. 흔들리는 축산, 이정표가 필요하다Ⅲ. 축산을 지켜야 밥상주권 지킨다[한국농정신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종돈업경영인회가 김호신 안성종돈장 대표(사진)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종돈업경영인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제1축산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공석인 회장에 김호신 대표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종돈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산업 종사자도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라며 “어수선한 종돈업계에 각 기관, 단체역할 정립과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분야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정부부터 농가에 이르기까지 역할을 분담하고 방향을 제시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FNT컨설팅(대표 권영웅)은 지난달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돈산업 발전방안 발표회를 열고 국내외 한돈분야 현안을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지속가능한 한돈을 만드는 준비로는 △소비자지향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육질위주의 종돈개량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산업으로의 육성 △한돈특구·수출주도형 ICT 팜 미래형 한돈농장 모델 개발 △바이오/생물자원산업으로 범위 확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종돈회사들이 종돈장을 늘려가면서 국내 종돈업계의 시장점유율 경쟁 및 이에 따른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 종개협) 종돈개량부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1축산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도 종돈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개협 종돈개량부는 지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종돈을 사육하는 연구기관 및 종축업 허가업체를 대상으로 종돈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종돈장은 지난해보다 10개소가 늘어난 142개소로 나타났다.종돈장이 늘어난 이유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재래돼지 활용 품종의 사육 확대는 천편일률적인 현재 돼지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종 특성 탓에 사육부터 개량·도축·유통까지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1988년부터 20년에 걸쳐 우리 고유의 토종돼지를 복원해 ‘축진참돈’으로 명명했다. 또 1998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들여온 씨돼지를 국내에서 10년간 개량한 ‘축진듀록’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씨돼지의 국산화를 이끌 계획이다.2015년에는 ‘축진참돈’과 ‘축진듀록’을 교배해 재래돼지보다 잘 자라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돼지농장에 이유두수가 고작 2두인 모돈이 있다면 어떨까. 농장주는 당장 돼지농사를 망쳤다고 탄식을 할 것이다. 다산성모돈이 인기를 끌면서 너나없이 종돈 수입에 열을 올렸던 최근 흐름을 생각하면 기막힌 상황이다.포항시 송학농장은 지난 1992년부터 이 돼지를 27년 동안 사육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종과 교잡하기는커녕 이 돼지의 순종을 골라 보전하는 데 집중했다. 이 돼지의 종 이름은 그저 ‘재래돼지’로 불린다.이석태 송학농장 대표는 1990년대 사라진 토종가축을 보전하는데 뜻을 두고 제주, 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 돼지고기 시장은 삼원교잡종(LYD)이 절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LYD는 랜드레이스, 요크셔, 듀록의 장점이 집약된 백색돼지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보편적인 품종이다. LYD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산성이다. 새끼를 많이 낳고 살이 빨리 찌고 도축시 정육률도 높다. 그러면서도 일정한 고기의 품질을 유지해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한돈분야도 LYD와 함께 고속 성장할 수 있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1,735만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생산액은 쌀보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수입업계, 축산기업과 함께 적정한 돼지고기 공급량을 찾기로 뜻을 모았다. 한돈협회가 절묘한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돈협회는 지난 21일 대전시에서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함께 모돈 감축 계획을 논의했다. 한돈협회는 지난해 모돈수가 2013년 대비 약 18.8% 증가했다며 10% 감축 운동을 정기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모돈 감축을 통해 출하두수를 줄여 가격 안정을 도모하자는 구상이다.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토론 끝에 이 안건을 조건부로 처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배정은 기자]지난 23일 우리나라 토종닭 4개 품종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됐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이 품종들은 한협원종에서 유지·보존하고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체계적으로 종자를 개량해 온 품종이다. 토종닭 부문은 단지 종보전에 그치지 않고 상업용 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종란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하는 등 GSP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글로벌 종자시장을 겨냥한 GSP가 어느새 후반에 접어들고 있다. 당초 목표한 수출 실적에 관해선 평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국산 씨돼지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우리나라 농가가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종자주권은 먼 이야기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GSP에는 가축종자도 포함된다. 돼지와 닭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돼지와 관련해서는 수입에 의존하던 씨돼지(종돈)의 국산화, 자급률 상승이 궁극적 목표다. 하지만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씨돼지를 국산화만 한다고 해서 국내 양돈농가들이 그것을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다.GSP 종축사업단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기업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소장 김경태, 종돈사업소)가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꿈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지난 11일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종돈사업소를 찾았다. 1976년 전북 고창에서 농협중앙회 시범양돈장으로 발족한 사업소는 현재 개량을 하는 GGP농장 4개소, 번식을 위한 GP농장 7개소, 양질의 정액 공급을 담당하는 AI센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보유한 모돈은 9,950두, 웅돈은 175두다.2015년부터는 우수 웅돈 선발에 유전자정보를 활용하는 GS(Genomic Selec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