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종돈회사들이 종돈장을 늘려가면서 국내 종돈업계의 시장점유율 경쟁 및 이에 따른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 종개협) 종돈개량부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1축산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도 종돈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개협 종돈개량부는 지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종돈을 사육하는 연구기관 및 종축업 허가업체를 대상으로 종돈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종돈장은 지난해보다 10개소가 늘어난 142개소로 나타났다.
종돈장이 늘어난 이유는 종돈회사들의 직영 또는 계약농장 11개소가 신규로 종돈업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종개협 종돈개량부는 “계열화로 운영 중인 11개 GP 농장이 신규로 진출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신규 종돈장 모집 경쟁 및 국내 종돈업계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모돈 사육규모 역시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8만480두로 조사됐다. 기존 종돈장들의 모돈 수는 지난해 대비 0.4% 증가하는 데 머물렀으나 신규 종돈장 11개소가 7,873두의 모돈을 들이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번에 조사된 종돈장 중 전문GP농장은 61개소로 전체 모돈의 약 48.6%(3만9,090두)를 차지했다. PS 혼용농장은 31개소로 전체의 약 22%를 점했으며 F1 모돈을 1만9,601두 사육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개협 종돈개량부는 종돈장 실태파악과 종돈 및 양돈업 전망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매년 종돈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18년도 농장검정사업 만족도 조사에선 조사대상 농장 모두가 ‘검정이 필요하다’ 또는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종개협 종돈개량부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14일까지 농장검정 참여농장 26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현 검정서비스(육종가평가, 성적서발행)는 81% 만족도(매우 만족 35%, 만족 46%)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