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2월 하순경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를 했다”는 게시물이 심심찮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점점 그 빈도가 늘어나고 신고·보도가 속출하자 정부는 3월 30일 긴급회의를 열어 “방울토마토에 쓴맛이 나면 섭취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했다. 피해가 확인된 건 특정 품종(HS2106, 상표명 TY올스타)뿐이었지만, 예년보다 낮은 겨울기온으로 인해 방울토마토 전반에 이상성분이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2주에 걸친 분석결과 HS2106 품종에 한한 특별한 현상임이 밝혀졌지만 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구토를 유발하는 방울토마토 품종 ‘HS2106’. 유전자조작(GMO) 쥬키니호박 품종 ‘대금’·‘가야금’. 수만 가지 농산물 품종 중 단 세 개일 뿐이지만 파급력은 엄청났다. 문제의 품종을 심은 농민들도, 해당 품종과 전혀 상관없는 농민들도 깊은 상처를 입었고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경남 고성에서 유기농업을 하는 A씨의 쥬키니호박 하우스는 국립종자원의 ‘출입금지’ 딱지가 붙은 채 폐쇄돼 있다. 오래 전부터 GMO 반대운동에 참여하며 ‘가장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번 방울토마토·쥬키니호박 사태에서 농민들은 분명 아무 잘못 없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방울토마토·쥬키니호박의 ‘청천벽력’ … 정부는 ‘있으나 마나’). 잘못이라면 문제가 있는 종자를 유통한 종자업체들, 그리고 그걸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정부에 있다. 하지만 업체들도 정부도 농민들의 광범위한 피해에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정부가 단편적인 보상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흘러나오는 정보에 따르면 그 수준은 피해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여러 경로로 소비촉진이 이뤄지고 있지만 효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텃밭 정원 중심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농업활동이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선행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초기 성인기 단계에 있는 대학생들은 학교적응·대인관계·취업준비 과정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수업으로 이전보다 우울의 정도가 높아지기도 했다.농진청은 스트레스 고위험군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마음챙김은 신체감각에 집중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금융지주(대표이사 이석준, 농협금융)는 지난달 26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의 ‘농업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그린 솔루션 랩(Green Solution Lab)’ 사업을 발족했다.배출권거래제는 기업별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을 설정하고 그 초과·부족분을 ‘배출권’으로 상호 매매케 하는 제도로, 국내에선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 농진원의 농업분야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과 농업인 신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사업에 참여한 농민들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는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3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엔 전국 RPC 운영 조합장 130여명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우성태 대표이사,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참석해 ‘농업 경쟁력 제고와 쌀 산업 발전’을 주제로 의견을 교류했다.협의회는 △2022년 사업 결산 △2023년 사업계획 승인 △신임 임원진 선출 등의 안건을 심의하고 △쌀 수급 및 가격 동향 △쌀 적정생산 추진계획 등 농협RPC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2022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만2,000개 농가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다.조사 결과, 지난 1년간 농작업 관련 질병으로 1일 이상 휴업한 ‘농업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5.3%였다. 2018년 4.8%, 2020년 5%에 이어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이다.남녀를 나눠 보면 여성이 6.3%, 남성이 4.5%로 여성의 유병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미만 1.2%, 50대 3.3%, 60대 5%, 70대 이상 7.9%로 나이가 들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이 과일 정기구독 서비스 ‘농협과일맛선’을 출시했다.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는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가수 장민호씨와 함께 론칭행사를 가졌다.농협과일맛선은 매월 5만원 결제 시 국산 프리미엄 과일 6종을 보기 좋게 포장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다. 농협의 상품기획전문가(MD)가 시기별 최고 산지에서 과일을 조달하고 농협 안성물류센터에서 품질관리·검품을 거친다. 구매는 농협과일맛선 전용 누리집(www.nhmonthly.com)과 주요 온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 동시조합장선거 이후 조합장 선거제 개선과 농협개혁에 다방면으로 논의가 촉발되는 분위기다. 선거운동 확대, 농협 내부구조 정비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과 법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비상임조합장 무제한 연임’ 문제는 그 중에서도 가장 내용이 단순하고 명료한 의제다.2004년 개정된「농업협동조합법」은 그동안 전면 무제한이었던 지역농협 상임조합장의 연임 횟수를 2회로 제한했다. 조합장 장기집권으로 인한 부패·부정 등의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유독 비상임조합장에 대해선 연임 제한을 설정하지 않았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결혼 3개월차 30대 직원을 죽음으로 내몬 전북 장수농협의 직장 내 괴롭힘과 사건 은폐 의혹(관련기사: ‘신혼 3개월’ 직원 죽음으로 몬 장수농협 직장 내 괴롭힘)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노동부)는 지난 16일 그 내용을 담은 장수농협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장수농협 직원이었던 A씨는 B씨 등 상사들의 오랜 인격모독과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지난 1월 작업장에 주차한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히 A씨가 상사들의 압박에 전북 장수에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왕복하며 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충북 옥천군 청산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소를 준공, 지난달 2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농협경제지주의 ‘농·축협 지붕임대 태양광사업’ 1호 발전소다.농협경제지주는 2019년 안성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평택물류센터, 부산화훼공판장 등 10개 사업장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청산농협 발전소를 시작으로 지역 농·축협 건물 지붕을 임차한 태양광발전소 설치에도 발을 넓힐 계획이다.청산농협 태양광발전소는 RPC 선별장·저온저장창고 건물 지붕 2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동시 발대식’을 개최하고 올해 영농인력 공급 계획을 밝혔다.농협은 올해 연인원 500만명의 인력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30만명 늘어난 숫자다. 구체적으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확대(261개소→281개소)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등 외국인 인력 지원을 확대(5개소→19개소)하며 △법무부 사회봉사명령대상자 농촌인력지원 등 민관 협력 지원체계를 활성화하고 △범농협 임직원을 비롯, 15만명 이상의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19일
Q. 하루에 한 끼 이상은 매식을 하는데, 중국산 김치가 못 미더워 국산김치를 쓰는 식당만 가고 싶습니다. 국산김치 쓰는 식당을 찾는 방법이 있을까요?A. 국내에 수입되는 김치의 99%는 중국산입니다. 맛과 식감, 특히 위생 측면에서도 국산김치는 중국산김치보다 여전히 몇 수 위로 평가되지요. 김치는 우리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반찬인 만큼, 입맛이 민감하거나 건강을 중요시하는 분일수록 국산을 찾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김치는 기본적으로 식당 내 원산지표시 대상 품목입니다. 고객이 잘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배추’와 ‘고춧가루’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승돈, 농과원)이 지난 1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2022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과원이 5년 주기로 행하는 조사사업으로 2019 ‘경제활동, 문화·여가’, 2020 ‘가족, 지역사회 및 공동체, 교육’, 2021 ‘보건의료, 사회안전망·복지서비스’에 이어 2022 조사는 ‘기초생활여건, 환경·경관, 안전’을 주제로 삼았다. 표본은 4,000명이다.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들의 생활 전반 종합만족도는 54.8점으로 ‘보통 수준’이다. 환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주도 1차산업(농어업) 분야 지원사업을 정리해 강조했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총 7,600억원 상당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다.우선 농업분야를 보면, 경영안정지원사업으로 상반기 2,500억원 규모의 농어촌진흥기금 융자(금리 0.7%)를 금융기관에서 신청받고 있다. 지난해 급격히 치솟은 농업용 면세유엔 24억원을 투입, 5~6월 두 달간 2만4,000여농가에 지난해 하반기 인상분의 20%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2일 국회에서 소병훈·김승남·위성곤·신정훈 의원 주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주관으로 농협 조합장 선거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가 열렸다. 현행 선거제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했으며 올해 빠른 속도로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발제를 맡은 김기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부설연구소장은 이번 제3회 동시선거에서 나타난 △대중의 부정적 인식 △여전히 심각한 선거비리 △무투표당선·현직당선 증가 등의 현상을 데이터로 제시했다. 선거제가 민주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소재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산불예방 및 산림자원 보호, 살기 좋은 농·산촌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에 따라 앞으로 세 기관은 △농·산촌지역 소각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및 교육 △아름다운 농·산촌 만들기를 위한 농·산촌 정화 및 보호 활동 △살기 좋은 농·산촌 만들기 캠페인 등에 협력하게 된다.최근 잦은 산불과 관련해 남성현 산림청장이 농·산촌 소각행위를 집중 비판하고 있는 만큼, 협약의 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대학생 홍보단인 ‘NH고향사랑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금(지역 주민복리 증진 사업 용도)을 내고 세제혜택과 지역특산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시행 첫 해인 만큼 전국 모든 지자체들이 기부금 유치에 각별히 열의를 쏟고 있으며, 농협 역시 지역 활성화와 답례품 공급 수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 홍보에 나서고 있다.‘NH고향사랑 서포터즈’는 농협대학교 학생들로 구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다음달 1일 창립 28주년을 맞는 농협유통(대표이사 신영호)이 이달 13일부터 5월 10일까지 28일간의 사은행사를 진행한다.행사 장소는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이 운영하는 전국 63개 매장이다. 행사기간 동안 농·축·수산물과 가공·생필품 가운데 28개 대표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주요 품목은 햇양파 6~10입망 1,780원, 참외 2kg 6,480원, 소불고기 100g당 2,430원, 삼겹살 100g당 1,690원 등이다(제휴카드 할인까지 적용한 가격이며 품목별 할인기간 상이).행사기간 동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푸드뱅크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불황 등 악조건 속에서도 기부식품 접수액 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제주도푸드뱅크는 2018년 제주도로부터 지정받아 문을 연 도내 기부식품 지원센터로,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기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8억원, 2021년 26억원 등 기부식품 규모가 다소 주춤했는데, 지난해 코로나19 창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릴레이 쌀 기부 캠페인(2만7,174kg), 기부물품 전달식(1억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