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루에 한 끼 이상은 매식을 하는데, 중국산 김치가 못 미더워 국산김치를 쓰는 식당만 가고 싶습니다. 국산김치 쓰는 식당을 찾는 방법이 있을까요?
A. 국내에 수입되는 김치의 99%는 중국산입니다. 맛과 식감, 특히 위생 측면에서도 국산김치는 중국산김치보다 여전히 몇 수 위로 평가되지요. 김치는 우리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반찬인 만큼, 입맛이 민감하거나 건강을 중요시하는 분일수록 국산을 찾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김치는 기본적으로 식당 내 원산지표시 대상 품목입니다. 고객이 잘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배추’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구분해 표시하도록 의무화돼 있으니 메뉴판이나 별도의 원산지표시판을 잘 살피시면 국산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원산지표시가 돼 있지 않거나 거짓표시가 의심되면 농산물 원산지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로 신고해 주세요.
식당 밖에서 국산김치 여부를 알고 싶다면, 아직 충분히 보편화되진 않았지만 ‘국산김치 인증마크’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주황색 배추 모양에 ‘100% 국산 배추김치’라고 적힌 인증마크인데요. 보통 인증받은 식당의 외벽에 붙어있습니다. 대한민국김치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5개 민간단체가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자율표시제 사업으로, 100% 국산재료를 사용한 김치를 제조 또는 구입해서 내놓는 식당, 95% 이상 국산재료를 사용한 김치를 내놓는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 심사를 거쳐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1년 주기로 사후점검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권순창 기자, 자료출처: 대한민국김치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