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농어업분야에 7,600억원 투입

김희현 부지사, 정례브리핑서

농어업 지원사업 총정리 안내

  • 입력 2023.04.18 09:28
  • 기자명 권순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희현 부지사(가운데)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1차산업 지원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김희현 부지사(가운데)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1차산업 지원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주도 1차산업(농어업) 분야 지원사업을 정리해 강조했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총 7,600억원 상당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다.

우선 농업분야를 보면, 경영안정지원사업으로 상반기 2,500억원 규모의 농어촌진흥기금 융자(금리 0.7%)를 금융기관에서 신청받고 있다. 지난해 급격히 치솟은 농업용 면세유엔 24억원을 투입, 5~6월 두 달간 2만4,000여농가에 지난해 하반기 인상분의 20%를 지원한다. 농민수당 규모는 4만5,832명에게 40만원씩 총 183억원이며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은 1만7,899명에게 20만원씩 총 35억원이다.

인력난과 관련해선 제주농업인력센터, 농촌인력중개센터, 대학생 농촌사랑봉사단 등을 통해 유·무상 인력을 4만1,000여명(전년대비 23% 증가)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제주도-남딘성(베트남)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하면 농번기 인력난에 숨통이 트이리라는 설명이다.

올해 큰 문제가 된 월동무 냉해엔 36억원(509농가 600ha)을 지원하고, 추가로 8억6,000만원을 긴급 편성해 4월 후발 피해농지에 비료대 등을 지원한다. 감귤류 냉해엔 4억900만원(306농가 610톤)을 지원한다. 냉해와 별개로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월동채소 재배지 휴경 및 사료·녹비작물 재배 지원)에 40억원을 투입하며 한우농가를 지원하는 9개 사업에 118억원, 양봉농가 지원사업에 14억원을 투입한다.

그 밖에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72억원, 풋귤 생산·유통안정 3억8,000만원, 경제과원 전환지원사업 37억원, 신규과수(블루베리·망고·체리 등) 선도농가 지원 76억원 등으로 생산·유통의 체질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민선8기 핵심 농정공약인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도 오는 20일 농업인 대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기틀을 착실히 닦아가고 있다.

어업분야 역시 농업과 마찬가지로 어업용 면세유 인상분 차액지원(36억원), 어업인수당(23억원), 여성어업인 행복이용권(2억9,000만원) 등의 사업이 구축돼 있다. 덧붙여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피해어선 등의 지원에 총 50억원, 양식어업 지원에 총 62억원, 유통체계 정비에 총 51억원 투입이 예정돼 있고, 해녀 진료과 고령해녀 수당 및 은퇴수당에도 111억원을 운용한다. 수산물 판촉·마케팅에도 예산을 투입하며 갈치 미끼용 냉동꽁치 관세율은 5월부터 24%에서 10%로 인하된다.

김희현 부지사는 “1차산업은 청정제주의 생명산업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공익적 가치가 큰 분야인 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농어업의 경영안정과 제주 미래 견인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