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최근 발생한 태풍 피해에 수발아(이삭에서 낟알이 싹트는 현상) 피해까지 덮친 전남지역 농민들이 깊은 시름에 잠겼다. 쌀값은 쌀값대로 폭락하고, 수발아 현상까지 발생하며 지역농협이 수매를 거부하는 등 헐값에 벼를 넘겨야 할 처지에 놓여서다.전남도청에 의하면 지난 14일 기준 전남지역 수발아 피해 면적은 3,786ha에 달한다. 고흥이 1,524ha로 피해가 가장 크고 함평 1,120ha, 순천 500ha, 영암 197ha, 영광 152ha 순이다. 농민들은 전남 전역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몇몇 피해가 알려진 곳만 조사가 이뤄졌다며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남도청이 밝힌 지역 이외에 강진과 구례 등에서도 피해가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정부의 무분별한 쌀수입과 재고미 관리 실패로 쌀값이 30년 전 가격(조생종 벼 40kg/3만5,000원)으로 대폭락한데 따라 논 갈아엎기와 야적투쟁, 농기계 시위 투쟁을 해오던 농민들이 서울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분노를 토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쌀값 대폭락 박근혜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밥쌀 수입 저지, 백남기농민 문제 해결, 농산물 최저가격 인상, LG농업진출 저지 투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 6,000여명은 ‘백남기를 살려내라’ ‘식량주권지켜내자’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작은 피켓을 손에 들고 ‘농민가’를 부르며 힘차게 농민대회를 시작했다.김영호 전농 의장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수확기를 앞두고 연일 하락하는 나락 값으로 쌀재배 농가들의 심정은 바싹 타들어갔다. 게다가 20일 정부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를 통해 미국쌀 6만여톤을 수입 입찰을 실시해 농민들은 풍년 벼농사에도 마음은 시커먼 재가 됐다.전국 시군 등지에서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논을 갈아엎는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가하면,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은 자식같이 키운 쌀을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하는 등 참담한 심경을 그대로 표출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김재욱)은 20일 오전 10시 전남 나주 혁신도시 내 aT 앞에서 ‘박근혜정부 퇴진 광주전남 농민대회’를 열고 쌀수입을 강행하는 정부를 규탄했다. 같은 시간 aT는 미국산 쌀 6만 톤 수입 입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지난 2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나락값폭락 박근혜 정부 규탄 광주전남농민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쌀값폭락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농정실패의 원인으로 지목한 박 대통령의 사진이 붙여진 나락이 담긴 톤백을 도청 앞 광장에 쏟아 붓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나락을 쏟았다. 아스팔트에. 1톤 트럭에 싣고 온 톤백 안엔 올해 수확한 조생종벼가 그득하게 담겨 있었다. 농민들은 톤백 양 귀퉁이에 줄을 묶고 잡아 당겨 톤백을 쓰러트렸다. 낫을 든 농민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톤백을 좌우로 갈랐다. 갈라진 틈으로 나락이 우르르 쏟아져 내렸다.농민들은 제각각 나락을 한 움큼 쥐고는 “농사 잘 됐구먼. 나락 참 실허네” 한마디씩 거들고는 다시, 또 다른 톤백을 갈라 나락을 쏟아 부었다. 광주전남 각 지역에서 모인 200여 명의 농민들은 이날 약 20여 개의 톤백을 전남도청 앞 광장에 적재가 아닌 쏟아버리는 방식으로 그들의 울분을 드러냈다. 끝을 모르고 하락하는 수확기 쌀값에 절망적인 쌀농가의 현실, 답이 없는 그들의 위기감을 극명하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집회 참가를 위해 상경하다가 경찰에 연행·기소됐던 농민들이 3년만에 억울한 죄목을 털어냈다. 법원이 농민들에 대한 경찰 공무집행의 위법성을 인정한 결과다.지난 2013년 12월 19일 전농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 150여명은 서울에서 열리는 쌀 목표가격 인상 요구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트럭 52대분의 쌀을 싣고 광주를 출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이들의 진로를 막았으며 도로점거와 미신고집회를 이유로 일부 농민을 연행했다. 지난해 있었던 1심 판결에서 광주지법은 6명의 농민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 24일 열린 항소심에서 광주지법은 1심 판결을 뒤엎고 6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농민들을 막아선 경찰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고추가격이 올해도 어김없이 폭락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폭락에 농민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전남지역 농민들은 정부의 개방농정을 질책하며 정부수매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최근 건고추 산지가격은 600g당 4,000~6,000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이 전망한 8월 평균 산지가격은 5,500~5,900원이다. 지난해보다도 낮은 가격이며 2013년 이래 4년이나 연속된 폭락상황이다. 농민들이 주장하는 건고추 600g의 생산비는 7,000원선이다.올해 건고추는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 단수 또한 지난해와 비슷해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4~10.6%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한 이유를 농경연은 이월 재고량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남북관계는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6·15남북공동선언’이 올해로 16주년을 맞았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과 전농 전북도연맹·김제시농민회는 지난 14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 대평리 소재 논에서 ‘2016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모내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민간 교류를 원천 차단하면서 분단의 벽을 더 높이 쌓고 있다”고 규탄한 후, “정부는 남북 쌀 교류와 남북공동행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호 전농 의장을 비롯한 조상규 전북도연맹 의장, 황민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 대표,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박흥식 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장, 강다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최저가격보장제’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농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최저가격보장 반대 논리가 ‘궤변’과 ‘억지’라는 논리적 근거가 제시돼 뒤틀린 농심을 다독이고 있다.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소장 장경호)은 지난 8일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 반대 주장에 대해’라는 이슈보고서를 통해 농식품부의 주장을 궤변이라고 일축했다.보고서는 농식품부의 반론을 조목조목 재반론하고 있다. 우선 최저가격보장제도로 재배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을 초래한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다양한 품목으로 재배면적이 분산될 뿐 아니라 안정화돼 품목별 생산과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장경호 소장은 “지자체가 시행 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식품부가 밥쌀 수입을 재개한다. 모내기를 하던 농촌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농민들은 밥쌀 수입을 반대하던 농민이 사경을 헤매도 변하는 것 없는 정부와 농정에 “잔인하다”며 개탄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5월 안에 2016년 밥쌀 수입을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정확한 날짜와 물량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5월 안에 시행한다”고 말했다.밥쌀 수입 입찰을 대행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입찰공고를 낼 시점은 5월 27일과 30일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쌀 수입 물량은 밥쌀 2만5,000톤과 가공용쌀 4만1,000톤으로 총 6만6,000톤이다.이석하 전농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은 “남쪽은 모내기로 눈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1년 중 가장 바쁜 농번기인 지난 27일 농민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aT 나주 본사 앞에 모였다. 같은 날 오전 기습적으로 밥쌀 수입 입찰공고를 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서였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은 지난 27일 2016년 TRQ쌀 4차 구매로 밥쌀용 쌀 2만5,000톤과 가공용 쌀 4만1,000톤을 오는 6월 7일 공개 입찰한다고 밝혔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재수)도 홈페이지에 ‘4차 TRQ 쌀’ 구매입찰을 공고했다. 이에 같은 날 오후 2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전북도연맹은 농민대표로 aT 나주 본사 앞에서 밥쌀 수입 저지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긴급기자회견에는 농민단체 외에도 전남진보연대, 전남교육희망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의 농민들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광주전남 농민들은 지난 10일 전남지역 17개 진보단체와 함께 진도 팽목항에서 서진도농협 하나로마트까지 ‘세월호 온전한 인양’이 적힌 노란 깃발 1,160개를 다는 세월호 2주기 행사를 개최했다.광주전남 농민들은 “세월호 2주기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진상규명도 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은 채 세월호 인양마저 차일피일 미뤄졌다.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며 “2년 전 참사를 기억하고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통해 9명의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직불금이 몇 푼이나 된다고, 벼룩의 간을 빼 먹어라”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터져 나왔다. 정부가 농업 직불금 감축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전국의 농민들이 낸 성토의 목소리다.전국농민회총연맹에선 지난 8일 긴급성명을 발표해 농업 직불금 감축 계획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11일엔 전남과 충남, 강원 등 전국의 농민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성난 농심을 전했다. 앞서 6일 기획재정부가 농업 직불금을 ‘2016년 재정사업 심층평가’ 대상으로 선정했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직불금 검토 용역을 농촌경제연구소에 의뢰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전농은 이를 직불금 감축을 위한 구실을 만드는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전농은 이에 “정부는 쌀 수입으로 인한 쌀 재고 문제를 숨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이 20대 총선 농민후보를 결정했다.전농은 지난 22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전농 조직후보로 민중연합당에서 출마한 위두환 후보(전남 장흥·강진·보성·고흥), 박광순 후보(전남 영암·무안·신안), 김도경 후보(충북 청주 청원)를 박수로 승인했다. 또한 전농 지지후보로는 민중연합당에서 출마한 오은미 후보(전북 임실·순창·남원)를 승인했다.이들 농민후보는 각 시군농민회와 도연맹 추천을 거쳐 상무위에서 전농 조직후보와 지지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전농은 이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전농 조직후보인 위두환 후보는 “백남기 농민의 억울함을 전농 투쟁사령관이 국회에서 해결하겠다”는 출마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광주전남 농민들이 농업정책을 바꿔내고 농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2016년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전농 광주전남연맹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지난 21일 목포에 위치한 전남지방경찰청 앞에서 ‘백남기농민 살인진압 강신명경찰청장 파면 요구 및 채성석 농민 구속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쓰러져 누워있는 백 농민은 개인이 아니라, 이 나라 농업이며 농민”이라며 “우리는 ‘내가 백남기다’라는 절절한 심정으로 반드시 백 농민을 일으켜 세우고 박근혜 대통령 사죄와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을 끈질긴 투쟁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이어 “전국동시다발 투쟁선포식은 백 농민 투쟁의 2차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15만 7,000톤 쌀 추가격리 정책이 사실상 ‘농민 배제 정책’이라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최저가 입찰방식, 품종 제한, 보관비용 낙찰자 부담 등의 조건이 농민이 보유한 쌀을 팔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10일 ‘2015년산 시장격리 미곡 추가 매입계획’ 공문서를 각 지자체와 농협중앙회 등 관련 기관과 농민단체에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매입 물량은 쌀 15만7,000톤(벼 21만8,000톤)이며 도별 최저가 공개경쟁 입찰 방식을 택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농가 신청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농협·민간RPC가 후순위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러나 공문을 확인한 농민들은 최저가 입찰방식과 매입조건이 농민에겐 그림의 떡이라며 비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위두환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이 20대 총선에서 농민당(민중연합당) 후보로 백남기 농민의 고향인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 출마했다.위 후보는 지난 17일 ‘국가폭력 규탄, 책임자 처벌’ 백남기 농민 농성장이 마련된 보성역 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백남기 농민을 살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백 농민이 외쳤던 밥쌀 수입 저지와 농산물값 보장 요구를 계승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강신명 경찰청장의 구속을 요구하며 싸워갈 뜻을 밝혔다.위 후보는 “백 농민의 뜻을 이어 밥쌀수입을 막아내기 위해 농민들에겐 제 2의 강기갑, 김선동 의원이 필요하다”며 한중 FTA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고 밥쌀 수입에 대해 농심을 외면한 호남지역 야당의원들을 강하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달 21일 16기 1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2017년 진보적 정권교체에 나설 뜻을 천명했다. 연임이 결정된 김영호 의장은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반드시 반 박근혜 전선을 만들고 반 농업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나아가 2017년 대선까지 하나로 뭉친 민중진영의 힘을 끝까지 이어나가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농 각 도연맹도 잇달아 대의원대회를 열어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농민의 힘을 모아내기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기도연맹 = 전농 경기도연맹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목창환 부의장을 신임의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민중정치연합 창준위 지난 13일 발족 … 27일 창당대회 개최 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는 17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적 사명인 농민당 건설로 국민의 밥상을 지키겠다”고 선포했다. 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는 “민중정치연합(가)은 농민과 노동자, 청년,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연합정당”이라며 “농민이 주인되는 농민당인 민중정치연합(가)을 우리 손으로 건설해 대한민국 정치의 새 지평을 열겠다. 진정한 농민의 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3백만 농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광석 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 대표(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는 “농업은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그 어느 나라에도 농업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밥쌀용 쌀 수입과 나주혁신도시 aT 앞 투쟁, 최저가격보장 조례제정 추진, 민중총궐기대회와 백남기 농민 사태.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를 보낸 전농 광주전남연맹이지만 김재욱 의장의 어조는 결연하고도 의연했다. 지난해 이맘 때 본지와 취임 인터뷰를 가졌던 김 의장을 다시 만나 결코 짧을 수가 없었던 1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전농 도연맹 의장으로 1년을 보낸 소회를 말해달라.담양군농민회장을 하다 광주전남연맹 부의장을 맡았고, 주변에서 ‘부’자를 떼버리자고 해서 멋도 모르고 의장직을 맡았다. ‘전농의 중심은 광주전남연맹이다’라는 전농 집행부의 기대를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는데 1년이 지나 보니 이제 이해가 되고 책임감과 중압감도 크다. 의장으로서 가장 걱정스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