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당 건설해 국민 밥상 지킬 것”

전·현직 전농 대표자, ‘농민당-민중정치연합(가)’으로 총선 승리 선포

  • 입력 2016.02.21 14:01
  • 수정 2016.02.21 20:45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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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민중정치연합 창준위 지난 13일 발족 … 27일 창당대회 개최

▲ 이광석 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 대표가 ‘밥쌀 수입’ 등 농민의 고통이 실린 지게를 건네받고 ‘농민은 농민당으로’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는 17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적 사명인 농민당 건설로 국민의 밥상을 지키겠다”고 선포했다. 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는 “민중정치연합(가)은 농민과 노동자, 청년,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연합정당”이라며 “농민이 주인되는 농민당인 민중정치연합(가)을 우리 손으로 건설해 대한민국 정치의 새 지평을 열겠다. 진정한 농민의 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3백만 농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석 민중정치연합(가) 농민추진위원회 대표(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는 “농업은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그 어느 나라에도 농업이 없는 나라는 없다”며 “외국 농민에 우호적인 대한민국에서 우리 농민은 버린 자식이나 다름없다. 농민들이 우리의 정당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농업을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경식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11년 전 전용철, 홍덕표 열사가 거리에서 쓰러지고 10년만인 지난해 백남기 농민이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며 “30년 동안 거리에서 함께 살자고 외쳤지만 대한민국 정치는 농민을 대변하지 않고 있다. 민중정치연합(가)으로 4.13총선에서 승리하고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엔 이광석 전 전농 의장, 문경식 전 전농 의장, 박행덕 전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이효신 전농 부의장, 남궁석 전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 위두환 전 전농 사무총장, 심문희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등 농업계 원로와 전·현직 전국농민회총연맹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3일엔 새로운 진보정당인 ‘민중정치연합(가)’이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농민과 노동자, 청년 등 1,500명이 모인 가운데 발기인 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민중정치연합 창준위)’ 발족식을 잇달아 열어 새로운 진보정당의 첫 출발을 알렸다. 민중정치연합 창준위의 공동대표단은 이광석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농민추진위원회 대표, 강승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노동자추진위원회 상임대표(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흙수저당 대표(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가 맡았다.

발족식에 참석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백남기 농민을 살리기 위한 도보순례에서 농민이 울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한일위안부 합의에 할머님들이, 친일교과서 개정에 울고, 누리과정 예산에 학부모가, 개성공단 중단에 기업인들이 울고 있다”며 “민중이, 민족이 울고 있다. 울음을 딛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중정치연합(가)은 지난 4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남, 서울, 경기, 인천, 충북, 전북 등 7개 광역시도에서 지역별 창준위 발기인대회를 마쳤으며, 대대적인 입당사업을 벌여 오는 27일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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