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지역에서 농민월급제를 시행한다고 한다. 농민들이 월급을 받는다니 생소하다. 농민들은 농산물 수확에 맞춰 소득을 얻는 것 아닌가. 농산물이 월급처럼 매달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조사해보니 농민월급제는 가을에 추수할 농산물을 미리 수매해 모내기철부터 추수까지 5~6개월간 수매가를 일정하게 나눠 매달 지급하는 것이라고 한다.최근 전북 임실군에서 도내에서 처음 농민월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민월급제를 최초로 시행한 경기도 화성시에서부터 전남 순천, 나주, 전북 임실군까지 총 4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연초에 농자재비나 생활비 등 경제적 지출이 많은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덕분에 농가들은 연초 대출에 의존하는 것을 줄일 수
지난 3월 11일 전국 동시 농협 조합장 선거가 치러졌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실시하던 조합장선거가 한날한시에 이뤄진 것이다. 선거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부정선거를 차단하고자 하는 의미가 동시선거의 첫 번째 목적이다. 그러나 선거를 관리하는 선거법인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의 문제로 소위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뿐만 아니라 무자격 조합원 문제로 선거 후유증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이는 이미 우려됐던 바, 농민단체와 언론 등에서 법 개정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문제였다. 결국 선거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에 밀려 결과가 왜곡되는 등 농민조합원의 올바른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전국 동시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정책선거에 주력해 왔던 좋은농협 만들기 운동본부가 지역농협 조합장 선
정부가 밥쌀용 쌀 수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함으로써 이와 관련한 농민들의 항의가 곳곳에서 분출돼 나왔다. 올해 국내 쌀이 남아돌아 쌀값이 폭락하고, 이 때문에 정부가 추가로 쌀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마당에 굳이 밥쌀용 쌀을 수입하겠다는 정부의 조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부터 쌀 시장을 관세화로 개방하면서 밥쌀용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족쇄도 없어진 터라 이런 비판의 목소리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타당하다고 보여진다.이에 대해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의 내국민대우 원칙을 거론하면서 밥쌀용 쌀을 수입하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쌀 관세율 협상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밥쌀용 쌀 수입은 불가피하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밥쌀용
“엄마, 제발 라면만 넣어. 라면만!”우리 엄마는 새참 라면을 끓일 때 마다 라면 냄비 속으로 국수 한 줌을 휙 던져 놓곤 하셨다. 튀김인 라면과 건조식품인 소면은 만나면 그 물성이 달라서 곤죽이 되어 버리곤 했고, 나는 늘 질색을 했다. 그까짓 라면이 얼마나 한다고 국수를 집어넣느냐며 떼를 쓰기도 했지만 별무소용. 라면 스프가 아깝다며 잘 쟁여뒀다가 국수만 넣어서 삶아 드시기도 하셨으니 더 말해 무엇 하랴.도망가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철마다 끌려가서(?) 김을 매고 토마토를 따던 시절. 손쉽게 한 끼 때우기에 좋은 것은 늘 라면, 아니 ‘라면 국수’였다.20년 전 자기 집 일 내팽개치고 남의 집 일 간다고 야단을 맞으면서도 친구들과 놀 생각에 농활을 들어갔다. 그때 서울내기 친구들은 새참으로 찐
지금 남부지방 과수농민들은 봄철 일기 불안과 극심한 일교차로 심각한 착과불량 피해를 보고 있다. 수분시기에 햇빛이 부족하고 20℃가 넘는 일교차로 인해 배와 매실 등에 피해가 번지고 있다. 상당수 농가는 거의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태라 하니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이 된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평상시와 같이 과수원을 관리하고 있다. 설령 올해 수확을 못하더라도 내년 농사를 위해서 부지런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연재해로 소득이 없을 것이 예상돼도 영농비는 거의 동일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이렇게 자연재해를 입은 농민들은 이중 삼중의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의 자연재해 대책은 사실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자연재해에 대해 보험으로만 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농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
밥쌀용 쌀 수입 문제로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모내기철이 시작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농성을 하고 여야 국회의원을 찾아다니고, 아스팔트에 나와 외치고 있다. 모두가 밥쌀용 쌀 수입을 막기 위해서다.올해부터 쌀이 관세화되면서 그간 관세화 유예의 대가로 지불했던 수입쌀의 용도지정과 국별 쿼터, 수입쌀의 대외원조 금지가 모두 폐지됐다. 다시 말해 이제는 밥쌀용 쌀을 수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이는 작년 11월 국회에서 이동필 장관도 확인한 사항이다.그런데도 정부는 다시 밥쌀용 쌀을 수입하기 위해 공매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농민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지만 국회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농민들의 실망이 크다. 장관이 국회에 확답한 것이 번복되는데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
북한의 협동농장이나 국영농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농장 곳곳에서 담벼락이나 게시판에 붙어 있는 구호와 포스터(선전화)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농장 곳곳에 새로운 구호와 포스터가 붙었다는 소식이 국내외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들려온다.과거 식량부족 문제가 심각했던 시기에는 그 내용이 대부분 농업과 식량의 생산 증대를 촉구하는 구호로 채워졌고, 포스터는 주로 종자혁명이나 두벌농사방침, 감자농사혁명, 콩농사방침 등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식량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노력은 크게 농업기술 개선, 농업구조 개선, 생산기반 정비, 농업관리방식 개선, 영농자재 공급 증대 등과 같은 다섯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농업구조, 생산기반, 영농자
정부는 밥쌀용 쌀 수입으로 농민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농협 하나로마트는 수입과일을 판매하여 지탄을 받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농협은 농협대로 농민들의 농사의지를 꺾고 있다. 농민들에게 손해를 주고 있다. 쌀은 수요의 탄력성이 비탄력적이어서 적은 물량을 수입해도 가격 하락폭은 크게 나타난다.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7만7,000톤을 시장 격리하는 마당에, 의무적으로 수입할 필요도 없는 밥쌀용 쌀을 들여온다는 사실은 초등학생들도 웃을 일이다. 정부가 국민에게 차마 밝힐 수 없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정부는 수입 밥쌀용 쌀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지만, 이 말에 설득될 사람은 없다. 다종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와 경제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사
전남 무안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제보가 들어왔다. 가락시장에서 저장양파가 10원에 거래됐다고 한다. 순간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 1kg에 10원이라는 말씀이냐 되묻자 20kg 한 망에 10원이란다. 1kg에 10원이라고 해도 믿기 힘든데 한 망에 10원이라니, 잘못 전해 들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정말로 한 망에 10원이다.이번 사태는 농식품부가 양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장양파 방출을 뒤로 미루는 과정에서 저장업체의 편의를 봐주면서 생긴 일이다.농식품부는 업체가 양파 시장 출하를 4월 15일 이후로 연기하는 조건으로 aT를 통해 격리물량 시세차액보전금 망당 1만5,160원과 별도로 kg당 15원의 보관료를 지원했다. 그러자 일부 양심이 불
한동안 주춤했던 농협의 수입 과일 판매가 2011년 국정 감사에서 문제가 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호된 질책을 받았다. 그 이후 농협의 수입 과일 판매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우리 농업의 핵심적인 문제는 농산물 가격문제다. 최근 3~4년 주요 농산물의 가격폭락은 일상화 됐다. 그나마 가격을 유지했던 과일마저 가격하락의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이는 순전히 수입 농산물이 그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평년작 정도 수확이 돼도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 와중에 농협이 수입농산물을 판매한다는 것은 농민에 대한 배신이다. 농협은 다문화가정의 요구로 불가피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다문화 가
쌀값이 폭락했다. 농민들의 심리적 저지선이라 할 수 있는 16만원선이 무너졌다. 정부는 약속했던 7만7,000톤을 추가 수매하기로 했다. 더 이상의 쌀 값 하락을 막기 위한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한숨 돌리는 것도 잠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돌연 밥쌀용 쌀 수입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쌀 관세화를 선언하면서 수정 양허안에 기존에 유지돼 왔던 수입쌀의 용도지정을 폐지했다. 수입쌀의 용도 지정은 2004년 쌀 재협상 실패의 산물이다. 당시 수출국의 압력에 굴복해 국제적 관례에 없는 국가별 쿼터를 인정, 수입쌀의 용도지정 해외원조 금지 등 굴욕적 협상결과가 탄생했다. 물론 MMA양은 두 배로 늘려주면서도 말이다. 이 모든 게 관세화 예외를 받기위해 우리가
말산업의 종합적 발전과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말산업국민포럼’이 지난 11일 발족했다. 말산업은 승마와 경마, 경마 내에서도 마사회와 생산자, 마주, 기술자, 경마팬, 안티세력 등 수많은 이해관계를 담고 있다. 이들의 의견을 조율할 근본적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다.그러나 그 속에서 농민이 소외돼 있다는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승용마 개인거래나 마육 산업이 아직 전무하다시피 한 국내 여건에서 농민들이 말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농어촌형 승마시설 운영이 유일하다. 그러나 농어촌형 승마시설의 제도적 모순에 대한 고민은 말산업국민포럼에선 그야말로 ‘비주류’에 불과하다.지난 3월 열렸던 말산업 토론회와 달리 이번 포럼 창립기념 토론회에서 농어촌형 승마시설 문제가 언급되고
올해도 조금만 지나면 여름에 들어선다. 이 때부터 해서 추석까지 더욱 많은 농산물들이 생산되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것이다. 생산자는 농산물이 제값에 팔리기를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사고 싶은 마음이다.이러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후생을 높이고 국민생활의 안정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농산물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게 하기 위하여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이 존재한다.최근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인 동부팜청과(주)의 대주주가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모펀드인 칸서스자산운용주식회사로 변경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사실 과거부터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들의 독과점 구조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던 바는 주지의 사실이다. 농안법에 따라 소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달 2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신임 사장에 임명된 박현출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각오와 시장 내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사장은 시장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규모 있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필요하며, 다농과 식품종합상가를 포함해 도·소매를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및 각오를 들려달라.가락시장·강서시장이 지금까지 성장한 데에는 그동안 출하농어민, 구매자 등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장이 지금의 위치에서 만족할 수는 없다. 도매시장 밖에서는 거래제도·물류 체계 등 커다란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 대형 유통업체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고, 온라인 시장도 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3.11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끝난 지 50일 남짓 흘렀다. 일선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업무파악을 마치고 조합운영에 제 목소리를 낼 시기다.지난 6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농협을 취재차 찾았다. 지인구 신임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었다. 벌써 3번째 조합원에게 편지를 보낸다고 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작성한 편지엔 서울지역 부녀회가 방문한 현장을 찾아 대월농협 쌀을 홍보하고 농작업 지원에 활용할 농기계를 들인 내용이 담겼다.지 조합장은 당선 가능성이 여타 후보들과 비교해 낮은 후보였다. 본인 또한 “스스로 생각해봐도 이길 승산은 0.02%였다”며 “선거결과를 보고 살다보니 이런 기적이 있는가 어안이 벙벙했다”고 웃음지었다.당선가능성은 낮았지만 그동안
제주도가 지난달에 발표한 농지기능 관리 강화 방침의 후속조치로 최근 운영지침을 마련했는데, 제주도는 이 지침에 따라 11일부터 농지관리 강화 방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거래된 모든 농지에 대해 세 단계에 걸쳐 실태조사를 한 후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에 대해서는 농지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농지임대 수탁사업, 농지처분 명령 등을 내릴 계획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농지거래에 대해 농지취득 자격증명 심사를 강화하고, 농지전용에 대해서도 허가 심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한다.이와 같은 제주도의 조치는 투기와 난개발로 얼룩진 국토를 계획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차제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왜 하필 세월호 1주기 추모일에 해외에 나가냐는 논란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에 나섰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방수준을 상향 조정하는데 합의했다. 우선 이는 원칙 없는 합의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농업부분이 일방적인 피해를 보게 될 대단히 잘못된 합의다.2002년 10월 한국과 칠레는 FTA를 타결하면서 농축산물 391개 품목에 대해 DDA 협상 이후에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다시 말해 391개 품목의 추가개방을 미뤄 놓은 것이다. 구체적인 품목은 고추 마늘 양파 참깨 보리 콩 옥수수 팥 땅콩 돼지고기 오리 분유 버터 치즈 감귤 잣 밤 파인애플 등이다. 전부 우리 농민들에게는 주요한 농산물이고 민감한 품목이다.한-칠레 FTA 타결 이후 칠레산 포도는 지난 10년간 5배나
TPP 협상이 막바지로 가면서 점차 미-일간에 협상의 최후 걸림돌이 부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쌀, 쇠고기 및 돼지고기, 설탕, 유제품, 밀 5개 농산 품목이 그것이다. 일찍이 일본정부는 TPP 참여시 쌀의 90%, 밀의 99%, 설탕 100%, 버터와 분유 100%, 쇠고기 75%만 살아남게 될 거라 추산한 바 있다. 그래서 그 결과 일본의 식량자급률(열량 기준)이 현 39%에서 13%로, 농지는 60%가 감소될 거라 한다. 지금 이런 추정치는 일본 정부의 자료를 놓고 하는 얘기다.일본 측이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최후저지선 그래서 ‘성역’이라 여겨지는 것 중에도 쌀은 으뜸이다. 일본에 있어 쌀은 지금까지 그저 교역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것은 식량자급률 등의 경제 지표를 넘어 하나의 민족적 상징이었다
한국 농업은 경제개발이란 관점에서 1960년대 이후 정부 주요 정책에서 지속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그런 흐름은 21세기 들어서도 결코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무한 경쟁 속에 생산성 추구라는 가치를 표방하는 신자유주의 국제질서 속에 우루과이 라운드(UR), 세계무역기구(WTO)는 물론 양국간 FTA로부터 다수의 나라가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는 메가(Mega) FTA 시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의 이름으로 등장하였다.그동안 이런 경제적 흐름만이 국내 농축산에 대한 압박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국제 질서의 재편이 점쳐지고 있는 지금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 협상도 국내 농축산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렴한 인건비로 세계의 공장
5년 만에 대북 비료지원이 성사됐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대북지원의 길이 트였다는데 의미가 크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북한의 식량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 들어 와서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식량이 부족하다.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29선언으로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되면서 남북 농업교류 역시 활성화 되었다. 북의 고질적인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농업의 교류와 협력은 절실했다. 남쪽에서는 비료의 지원과 더불어 쌀을 보내줬다. 민간단체 또한 대북지원에 나섰고 나아가 영농지원활동도 확대돼 갔다. 그리고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는 비닐 북녘 보내기 운동을 통해 북측에 못자리 비닐을 지원하기도 했다. 못자리농사가 반농사라는 농민들의 정서가 담긴 지원이었다.그러나 이명박 정권이